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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이 잘 읽어지지 않았다. 여러 책을 들었다가 놨다를 반복하다가, 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 책을 잡았다. 페이지당 글이 적게 들어있고, 그림도 많아서 읽기에 편할 것 같았다. 실제로 읽을 때도 부담없이 읽었다. 뭔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잘 읽히는 부분만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책에서 '서삼독(書三讀)' 이라는 말이 나온다. 모름지기 책은 3번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첫 번째 읽을 때는 텍스트를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필자를 읽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꼭 위에서 말한 서삼독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이전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고, 다른 생각이 생겨난다. 처음엔 그저 읽었다면 다시 읽을 때는 책을 쓰는 저자가 나인것처럼 생각하고 읽는다. 마지막으로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의 내용과 내 기억 속 어떤 조각 하나를 함께 버무린다. 똑같진 않지만, 이미 실천하는 부분이 얼추 비슷해서 괜히 기분이 좋다. ----- 보통 다른 책을 읽을 땐 빠르게 읽는다. 이 책은 저자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빨리 읽고 싶어도 빨리 읽어지지가 않는다.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마음 속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그렇게 천천히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급한 마음이 진정이 되고 뭔가 편안해진다. 몇몇 글은 조금은 뻔하다 싶은 내용도 있지만, 그럼 어떠랴. 읽고 마음이 좋으면 된 것이지. 오늘의 밑줄 p.282 서삼독 書三讀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합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읽고있는 독자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필자는 당대의 사회역사적 토대에 발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는 새로운 탄생입니다. 필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탈주 입니다. 진정한 독서는 삼독입니다.
신영복 교수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이 분의 따뜻한 마음씨와 지성, 혜안에 늘 감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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