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개정판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개정판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소장종이책 정가16,800
전자책 정가30%11,760
판매가11,760
개정판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표지 이미지

리디 info

* 본 도서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의 개정판입니다.


개정판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작품 소개

<개정판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개정증보판 출간

2001년 첫 출간 이후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이 분도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수도원 중심으로 본문을 새롭게 편집했으며, 각 수도원의 명칭을 정확하게 바로잡고 원어를 병기했다. 가톨릭 용어도 가톨릭 용례에 맞게 바로잡았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과 더불어 2014년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의 출간으로 ‘수도원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수도원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수도원 기행 - 가이드북』을 별책 부록(한정판)으로 펴냈다. 각 수도원의 역사와 특징, 찾아가는 방법, 홈페이지 등이 소개되어 영적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 공지영의 내밀한 자기 고백!?

내 영혼은 어디론가 가고 싶어 했다.
이 기행이 내게, 혼돈과 공허
그리고 삶과 사람들에 대한 허무감에 싸여 있던 내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까?


2000년 11월, 삼십대 후반의 작가 공지영은 유럽 수도원 기행을 제안받는다.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에게 돌아간 무렵,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로서의 생활에 지쳐 가던 무렵이었다. “유럽의 수도원에 가서 한 한 달만 쉬었다 왔으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넋두리를 한 다음 날 낯선 이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렇게 주소 몇 개와 전화번호 몇 개만 들고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나선다. 이 여정은 18년 동안 방황하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신을 대면하는 시간이었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수도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신과 인간 그리고 신에 대한 성찰을 담담하고도 세심한 필체로 풀어내고 있다.

중학교 때 스스로 성당에 찾아가 열심히 신앙을 키우던 저자는 대학 시절 종교가, 신이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절망감에 교회를 떠난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구원이 찾아온다. 교회를 떠난 지 18년 만이었다. 구원은 고통과 함께 왔다. “구원은 이렇게 벼랑에 몰린 연후에야 … 강도와도 같이, 납치범과도 같이, 고문자와도 같이 왔다.” 그 고통의 나락에서 들려온 신의 목소리는 그녀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버렸다.
하느님을 다시 만나고 우연처럼, 운명처럼 수도원 기행이 시작되었다. 이 여행에서 저자는 그동안 외면했던 신앙이, 어릴 적 성당에서의 체험이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깨닫는다. 수도원의 고요와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그동안 마음속에서만 묻고 또 물었던 삶의 의미, 고통과 기다림의 의미가 밖으로 터져 나온다. 이 여행은 그렇게 의미를 찾는 여행이 되었다.

사람을 만나고 나를 만나다

저자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스스로를 철창에 가둔 이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국에서 수도 생활을 하는 이들, 아무 조건 없이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들, 오랫동안 알아 왔지만 여행 중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이들, 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 삶의 무게와 현실의 막막함에 힘들어하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들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수도원 기행의 첫 목적지인 프랑스 아르장탕 노트르담 봉쇄 수녀원에서 스스로를 철장 안에 가두고도 ‘좋아 죽겠는 표정’이신 수녀님들을 만난다. 솔렘 수도원에서는 아름다운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으며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를 비정하게 철창 안에 묶어 두는 수도자의 고독을 생각해 본다. 리옹에서 냉담하는 신자인 자신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셨던 이혜정 수녀님과 7년 만에 재회한다. 수녀님과 리옹 대성당과 가르멜 수녀원, 마콩 수녀원을 둘러보고, 개신교와 천주교를 아우르는 초교파 공동체인 테제공동체에서 하루를 묵는다. 휘장과 수천 개의 초로 장식된 아름다운 성당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기도하는 젊은이들을 만난다.
스위스 프리부르 ‘길 위의 성모 피정의 집’에서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프리부르에서 만난 알리 아주머니의 소개로 찾아간 시토회 메그로주 수녀원에서 파안대소하는 하는 예수상을 보고 단순하고 소박한 신앙을 되새긴다. 가난한 수도원을 기대하며 찾아간 오트리브 수도원은 실망감을 안겨 준다.
반나치 시위를 벌였던 숄 남매의 자취를 좇아 독일 뮌헨대학교에 들러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려 본다. 아름다운 호수 킴제 섬에 있는 프라우엔 킴제 수도원을 주버 여사와 함께 방문하고, 그의 동생과 열띤 토론을 벌인다. 독일 북부 함부르크로 이동하여 한인 교포 사회에서 빌려 쓰고 있는 독특한 함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다. 공산주의를 피해 서독으로 온 수녀님들이 귀족의 별장 마구간을 성당으로 개조해 쓰고 있는 독특한 딘클라게 스콜라스티카 수녀원을 방문한다. 마지막으로 마리아 선교회 마리엔하이데 수도원과 한국인 비안네 수녀님이 계신 팔로티회 마리엔보른 수녀원을 찾는다.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

한 달의 유럽 수도원 기행을 담은 이 책은 아름다운 풍경이나 세상과 동떨어져 외로이 수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것은 다양한 형태의 삶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이 제각기 제 궤도를 최선을 다해 돌고 있을 때 세상은 혹여 살 만한 곳일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었다.” 수도원이라는 신비롭고 고요한 공간에서 저자는 다양한 삶의 모습, 의미를 찾는 사람들을 만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소망한다. “지친 사람들, 삶의 의미를 찾다가 실의에 빠진 사람들, 따뜻함과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한때 삶을 미워했던 내 자신의 이야기가 그런 사람들에게 혹여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저자 프로필

공지영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3년 1월 31일
  • 학력 1985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 데뷔 1988년 창작과비평 소설 `동트는 새벽`
  • 수상 2011년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
    2007년 제10회 한국 가톨릭문학상 장편소설부문
    2006년 제9회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2004년 제12회 오영수 문학상
    2001년 제27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2000년 제7회 21세기 문학상
  • 링크 트위터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공지영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작가, 불합리와 모순에 맞서는 당당한 정직성,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뛰어난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 공지영.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 2011년 월간 「문학사상」에 발표한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봉순이 언니』『착한 여자』를 쓰고, 착한 여자로 살면 결국 이렇게 비참해진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그녀는 7년 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선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확신을 갖고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그녀는 공백기 이후 『별들의 들판』을 내고 나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사랑 후에 오는 것들』『즐거운 나의 집』 등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이르러 그녀는 역사나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이 아니라 작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 이를테면 풀잎이나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정말 ‘깃털처럼 가볍게’ 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워져도 공지영의 글은 사회 문제라는 단단한 바닥에 닻을 내린다. 가벼운 이야기, 읽히기 쉬운 이야기를 쓰는 듯해도 우리 사회의 모순과 편견, 불균형에 대한 자각이 느껴진다.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엮어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2012년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르포르타주인 『의자놀이』를 출간했다. 문장 속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을 오가며 현실의 차가움과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따뜻함 사이의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그녀는 선한 것들이 결국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그런 믿음으로 계속 글을 쓴다.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며
들어가는 글

내 영혼은 어디론가 가고 싶어 했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곳으로
아르장탕 가는 길
노트르담 봉쇄수녀원
18년 만의 영성체

모순의 극한에 조화가 있다
생 피에르 드 솔렘 수도원
이 파리

여기 서 있는 그대, 화해하십시오
리옹
테제, 꿈 하나만 믿고 이룬 공동체

사람을 만나고 나를 만나다
길 위의 성모 피정의 집
프리부르
메그로주 수녀원 그리고 오트리브 수도원

비발디의 도시
베네치아

보다 큰 자유, 보다 큰 진리
뮌헨, 백장미 두 송이
프라우엔 킴제 수녀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은 누구나
함부르크
스콜라스티카 수녀원

사랑은 스스로 찾아온다
이상한 영명 축일
마리엔하이데 수도원
마리엔보른 수녀원

후기


리뷰

구매자 별점

4.8

점수비율
  • 5
  • 4
  • 3
  • 2
  • 1

4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