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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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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추리/미스터리/스릴러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 관심 1
  • 아서 코난 도일 저자
소장
전자책 정가
7,900원
판매가
7,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8.1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4411159
UCI
-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작품 정보

"홈즈 씨, 그것은 거대한 사냥개의 발자국이었습니다!"

데번의 황야 한가운데 바스커빌 홀이 있습니다. 이 집안에는 200년 전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악한 조상 휴고가 한 처녀를 개들로 쫓다가 목이 뜯겨 죽었고, 그를 죽인 것은 사람의 눈이 본 적 없는 거대한 검은 짐승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뒤로 이 집안 사람들은 갑작스럽고 피에 젖은 죽음을 맞아 왔습니다.

찰스 바스커빌 경이 밤 산책길에 죽은 채 발견됩니다. 검시 결과는 심장마비. 그러나 주치의 모티머 박사는 베이커가를 찾아와 검시 심리에서 감춘 사실 하나를 털어놓습니다. 시신 곁에 거대한 사냥개의 발자국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상속인 헨리 경이 돌아옵니다. 런던에 도착한 첫날, 그는 신문에서 오려 낸 낱말들을 붙여 만든 쪽지를 받습니다.

목숨이나 이성이 아깝거든 황야에 가까이 가지 마라.

홈즈는 런던에 남고, 왓슨이 홀로 황야로 갑니다.

이 작품이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야기의 절반 이상에서 홈즈가 무대에 없습니다. 왓슨이 혼자 남아 밤마다 촛불을 들고 창가로 가는 집사를, 나비채를 든 박물학자와 그 누이를, 황야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울음을 마주합니다. 독자는 왓슨과 똑같은 정보만 쥐고 어둠 속을 더듬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밤, 왓슨은 달을 배경으로 바위산 꼭대기에 선 낯선 사내의 검은 윤곽을 봅니다. 죄수도 아니고, 이 고장 사람 누구도 아닙니다.

초자연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끝내 이성으로 무너뜨립니다.

코난 도일은 이 작품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합니다. 유령 개를 진짜처럼 그릴수록 이야기는 무서워지지만, 홈즈라는 인물의 존재 이유는 흔들립니다. 안개를 뚫고 불을 뿜는 짐승이 튀어나오는 그 장면에서 도일은 공포를 끝까지 밀어붙인 다음, 단 한 줄로 그것을 되돌려 놓습니다. 그 한 줄이 무엇인지는 읽으시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901년 『스트랜드 매거진』 연재가 시작되자 잡지사 앞에 군중들의 긴 줄이 섰습니다.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를 죽인 지 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작가 소개

[원작자 아서 코난 도일]은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습니다.

에든버러 의과대학에서 그는 조지프 벨이라는 외과 교수를 만납니다. 벨은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와 앉기까지의 몇 초 동안 걸음걸이와 손과 옷차림만 보고 그 사람의 직업과 살아온 내력을 알아맞히곤 했습니다. 학생 도일은 그 광경을 잊지 않았습니다. 훗날 지팡이 하나를 보고 그 주인을 되살려 내는 탐정을 만들었을 때, 그는 자기 스승에게서 그것을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졸업 뒤에는 북극해로 가는 포경선과 서아프리카 항로의 배에 선의로 올랐고, 돌아와 항구 도시에서 병원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환자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 텅 빈 진료실에서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887년 『주홍색 연구』로 셜록 홈즈를 세상에 내놓았고, 1891년부터 『스트랜드 매거진』에 단편을 연재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이 성공을 무거워했습니다. 자신은 역사 소설로 기억되고 싶었는데 세상은 탐정 이야기만 원했기 때문입니다. 1893년 그는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를 폭포 아래로 떨어뜨려 죽였습니다. 잡지 구독이 무더기로 끊겼고, 항의 편지가 쏟아졌습니다.

이 작품은 그 침묵을 깬 이야기입니다. 1900년 보어 전쟁에 군의관으로 다녀온 그는, 이듬해 데번을 여행하던 중 벗 플레처 로빈슨에게서 다트무어 황야에 유령 개가 떠돈다는 지방 전설을 듣습니다. 이 책 첫머리에 실린 짧은 헌사가 바로 그에게 보내는 감사의 글입니다. 다만 도일은 홈즈를 되살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를 죽이기 이전의 사건이라는 설정을 택한 것입니다. 1901년 연재가 시작되자 잡지사 앞에 줄이 섰고, 그는 이듬해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홈즈가 정식으로 살아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다시 두 해 뒤였습니다.

말년의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잃은 뒤 심령 연구에 몰두하여, 사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일에 남은 생애와 재산을 쏟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성적인 탐정을 만든 사람이 초자연을 변호하며 강연을 다닌 셈입니다. 초자연의 저주와 냉정한 추리가 끝까지 맞서는 이 작품은, 그의 안에서 평생 갈라져 있던 두 마음이 가장 팽팽하게 맞붙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비롯한 모험 소설과 역사 소설도 여럿 남겼습니다. 193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번역자 최태원]은 영미 고전을 우리말로 옮깁니다.

번역하면서 가장 오래 붙드는 것은 말투입니다. 영어에서는 다 같은 문장인데 우리말로 옮기면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가 어미 하나로 갈라져 버립니다. 홈즈가 왓슨에게 하는 말과 의뢰인에게 하는 말이 달라야 하고, 왓슨이 독자에게 쓰는 글과 홈즈에게 보내는 편지가 또 달라야 합니다. 그 층이 어긋나면 인물 관계가 통째로 흐려집니다.

옛 작품에 오늘 쓰지 않는 표현이 나올 때는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긴 뒤 주를 답니다. 지워 버리면 그 시대가 어떤 공기였는지도 함께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주는 본문 아래에 답니다. 읽다 말고 책 뒤를 뒤지고 싶지 않은 모든 독자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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