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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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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연과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 관심 371
  • 룰루 밀러 저자
  • 정지인 번역
곰출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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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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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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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2.01.04 전자책 출간
  • 2021.12.1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7만 자
  • 4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893915
UCI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정보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작가

룰루 밀러Lulu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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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1,11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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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간이 만든 분류와 위계를 의심하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눈에 비슷하게 보이는 생물들을 하나로 묶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편리한 방법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분류가 자연의 본질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물고기’라고 부르는 생물들이 실제로는 하나의 공통된 계통으로 묶일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게 믿어온 질서조차 인간이 만든 허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분류의 문제를 자연과학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연에 이름을 붙이고 생명체를 분류하던 인간은 어느 순간 그 분류에 높고 낮음의 위계까지 부여했다. 그리고 자연을 향하던 오만한 시선은 인간에게도 적용되었다. 어떤 사람은 우월하고 어떤 사람은 열등하며, 더 나은 인간이 열등한 인간의 삶을 결정해도 된다는 우생학적 사고가 그렇게 태어났다. ​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지진으로 물고기 표본과 이름표가 뒤섞인 뒤에도 바늘을 들고 하나씩 이름표를 다시 붙였다. 혼돈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질서를 회복한 그의 집념은 처음에는 위대하게 보인다. 그러나 그의 삶을 따라갈수록 그 집념의 이면에 자리한 오만함이 드러난다. 그는 자신이 자연을 이해하고 있으며, 생명의 가치를 판단하고, 어떤 생명이 더 우월한지 결정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세상에 질서를 세운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는 복잡한 세계를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칸으로 나누고 그 안에 억지로 밀어 넣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 눈에 보이는 몇 가지 특징만으로 어떤 존재의 본질과 가치를 모두 알 수는 없다. 한곳에서는 잡초로 뽑히는 민들레가 다른 곳에서는 약초가 되고 먹이가 되듯, 생명의 가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아직 그 역할과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 ​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지 말라”던 룰루 밀러 아버지의 말도 이 깨달음과 묘하게 연결된다. 인간은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자연의 모든 질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지한 존재도 아니다. 그렇다면 자연을 인간의 기준으로 함부로 나누고, 쓸모와 우열을 정하고, 다른 생명의 운명까지 결정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오만함뿐 아니라 자연 전체를 대하는 인간의 오만함에도 커다란 경종을 울린다. ​ 여기까지는 무척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나 역시 이 책이 말하는 겸손과 생명에 대한 존중에 깊이 공감한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의 의의를 작가 자신의 삶과 곧바로 연결하려고 하면 살짝 거부감이 생긴다. ​ 삶이 무너졌다고 느낀 룰루 밀러는 혼돈을 극복하고 세상에 질서를 세우는 조던에게서 답을 찾으려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인간은 우주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배웠던 그녀에게, 조던은 인간의 의지로 무질서를 이겨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조던의 부도덕한 면모와 우생학자로서의 행적을 발견하고, 《자연에 이름 붙이기》를 통해 그가 믿었던 분류의 허점까지 알게 되면서 밀러는 그에게서 답을 찾는 일을 포기한다. ​ 그 후 밀러는 자신의 주변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파괴와 상실만 혼돈의 일부인 것이 아니라 좋은 일과 성장 역시 혼돈 속에서 찾아온다는 것, 자신이 특별한 자격을 갖추거나 충분히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어도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실패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결론은 분명 따뜻한 위로를 준다. ​ 하지만 그 깨달음이 밀러 자신의 결혼생활과 연결되는 순간에는 조금 불편해진다. 자신의 성적 지향은 잘못이 아니다. 기존의 분류에 들어맞지 않는 사랑 때문에 자신의 존재 전체를 부정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과 배우자를 속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 상처를 준 행동은 구분되어야 한다. ​ 삶이 본래 복잡하고 혼돈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이 그 안에서 자신이 선택한 행동의 책임까지 지워주지는 않는다. 정상과 비정상, 성공한 삶과 실패한 삶을 나누는 기준이 인간이 만든 허상이라고 해도, 그 기준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의 고통까지 허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밀러가 도달한 아름다운 깨달음은 자신의 존재와 새로운 삶을 긍정하는 데 집중할 뿐,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바라본 세계에는 충분히 오래 머물지 않는 듯하다. ​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가르침을 작가 자신의 삶에도 적용한다면,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무엇을 경험했는지 자신은 온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인간이 자연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듯이, 자신의 시선만으로 한 관계의 파탄과 그 의미를 모두 설명할 수도 없을 것이다. ​ 물고기라는 분류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정상적인 사랑과 비정상적인 사랑,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이라는 구분 역시 인간이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일 수 있다. 그렇지만 분류가 사라진다고 해서 실제 생명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었다고 해서 이미 저질러진 행동과 그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의 고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나는 이 책이 건네는 희망을 좋아한다. 지금의 실패가 삶의 전부는 아니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이 모든 존재 안에 남아 있다는 말도 믿고 싶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영원히 자신을 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다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 그러나 다시 행복해졌다는 사실이 과거의 잘못까지 없었던 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자기 존재를 용서하는 일과 자기 행동에 면죄부를 주는 일은 다르다. 진정한 회복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혼돈의 일부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과 타인의 상처를 끝까지 바라보면서도 다시 살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질러진 행동은 여전히 존재한다. ______ ​ 내가 물고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마침내, 내가 줄곧 찾고 있었던 것을 얻었다. 하나의 주문과 하나의 속임수, 바로 희망에 대한 처방이다. 나는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약속을 얻었다. 내가 그 좋은 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다. 내가 얻으려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다. 파괴와 상실과 마찬가지로 좋은 것들 역시 혼돈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이면인 삶. 부패의 이면인 성장. 그 좋은 것들, 그 선물들, 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황량함을 노려보게 해주고, 그것을 더 명료히 보게 해준 요령을 절대 놓치지 않을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매 순간, 인정하는 것이다. 산사태처럼 닥쳐오는 혼돈 속에서 모든 대상을 호기심과 의심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정지인 저 ​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룰루밀러 #곰출판 ​

    geo***
    2026.09.07
  • 재미 하나도 없다.. 이걸읽은 내시간이 아깝다. 주인공도 별로고 스토리도 재미란게 단 하나도 없다 그냥 글을 읽는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위한 책같다. 나 이런것도 읽어 하는 사람들이나 읽을만한책

    ohy***
    2026.08.14
  • 배경지식 없이 읽기 시작한 것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류학자 조던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대중 과학서라고 생각했는데 1/3 지점부터 반전이 생기더니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작가 개인의 삶과 합류하는 엔딩을 보고 감탄했어요. 과학서라기보단 과학 에세이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분이라면 원문을 읽는 쪽을 추천합니다. 표현이 많고 감수성이 뚝뚝 떨어지는 스타일인데 한국어의 명료한 문장구조에 잘 맞지 않아 보입니다. 완독 후 <자연에 이름 붙이기>도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가 되네요.

    nor***
    2026.04.20
  • 옳고 그르다는 평가는 어떤 사실에 포커스를 맞추는가에 따라 항상 달라진다. 인간은 언제나 입체적이다.

    wjd***
    2026.01.30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she***
    2025.08.26
  • 세상을 분류하고 고정관념에 빠져 눈을 가리지 말자는 이야기. 솔직히 결론에 이르기까지 내용은 조금 지루했으나 그 빌드업 덕분에 결론이 더 와닿기도 합니다. 번역이 잘 돼서 금방 읽힙니다.

    qhf***
    2025.08.14
  • 재밌어요. 분류학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재밌을거 같아요.

    ghk***
    2025.08.01
  • 물고기라는 생물에 빗대어 사람과 삶의 흐름에 대하여 집필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너무 지루하기만 하고 완독후에 머릿속에 깨닮음은 별로없는 그저 그런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더 읽어봐야 할까요.

    jsm***
    2025.07.16
  • 자연에서 생물의 지위를 단 하나의 기준으로 나눌 수 없듯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내가 보는 세상은 그저 수많은 관점 중 하나일 뿐이다. 나에게 소중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별 의미 없을 수도 있고, 내가 하찮게 여기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보는 세상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나는 더 넓은 세계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gsy***
    2025.04.14
  • 종의 기원은 그 의미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설명을 곁들였다. 다윈은 책을 낸 뒤 평생에 걸쳐 그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공을 들여야했다.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남의 얘기로 시작하는 공기 속 미세먼지에서 폐부로 깊숙이 들어온 초미세먼지 같은 이야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tps***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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