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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가 미켈란젤로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어 아테네 학당에 그린 점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그외 그림에 대한 비하인드를 알게 되어 더욱 이해하게 되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읽거나 기본 교양을 쌓아 잘난척하고싶을때 읽으면 좋을 듯하다.
'세계 명화 잡학사전 통조림'은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봐야한다는 뜻의 제목이다. 때문에 그만큼 명화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시대를 불문하고 '명화'에 속하는 여러 작품들을 선정하기도 하고, 밀레 다빈치 라파엘로 등 잘 알려진 유명작가들에 중점을 둔 내용들도 있었다.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지만 주제별로 묶어둔 이야기가 아니라 분류에 크게 의미가 없어서 순서대로 읽어나갔다. 89가지의 명화 이야기는 각각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는다. 대부분 6페이지 안쪽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은 흥미로운 소제목을 먼저 던져두고 시작한다. 모나리자 진품이 여러 장 존재한다는 '사라진 기둥'의 비밀은?, 보티첼리는 자신의 걸작인 '비너스의 탄생'으로 인생 말년에 명성을 잃었다는데?라는 식이라 초반부터 호기심에 읽어가게끔 만들고 있었다. 종종 서양미술사를 다룬 여러 책들을 읽었다보니 아는 부분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화가에 관한 사적인 부분을 다루는 내용도 많아서인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나오면 더 집중해서 보기도 했고, 덤으로 내용과 함께 수록된 명화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외에도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이 라파엘로가 아니라 그의 스승이 그림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와, 다빈치의 그림인 '최후의 만찬'에 왜 양고기 대신 생선이 그려져 있는 이유, 여자들만 그린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 이야기, 카메라 오브스쿠라를 보조장치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페르메이르 이야기 등이 있었다. 이외에 일본에서 출간되어 번역해 들어온 책이라서인지 일본 작품들이 꽤 섞여있어서 몰랐던 작가를 만나보기도 했다. 종종 이런 의혹 혹은 낭설이 있다에 그치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은 잘 걸러가면서 흥미위주로 본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었다.
미술관에서 명화를 볼 때마다 늘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그림은 아름답고 대단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뭐가 그렇게 특별한 걸까? 제목과 작가 이름, 제작 연도 정도를 읽고 나면 더 이상 그림 앞에 오래 서 있기 어려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명화는 나에게 ‘존중해야 할 대상’이었지, ‘이야기를 걸어오는 존재’는 아니었다. 이 책은 그 거리감을 단번에 무너뜨린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명화를 설명하지 않고 캐묻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다. “위대한 화가들은 자기 작품 속에 무엇을 감춰 놓았을까?”라는 질문은 책을 덮을 때까지 계속 따라온다. 작품 하나하나가 정답이 정해진 해설이 아니라, 숨겨진 단서와 해석이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처럼 펼쳐진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진실에 다가서는 기분이 든다. 밀레의 <만종> 이야기는 특히 강렬했다.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기도하는 농부 부부’로만 알고 있었던 그림이, 달리의 해석을 통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감사의 기도가 아니라 죽은 아이를 묻는 장면일 수 있다는 주장, 그리고 실제로 엑스선 검사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 대목을 읽고 나니, 더 이상 명화를 ‘한 번 본 그림’으로 흘려보낼 수 없게 된다. 그림은 보는 만큼만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내 보이는 존재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다. 겨드랑이털 논란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상적인 여신이 아니라 실제로 혁명 속에 뛰어든 ‘현실의 여성’을 그리고자 했다는 해석은 그림을 다시 보게 만든다. 숭고함이란 꼭 매끈하고 완벽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간의 흔적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전해진다. 이 책은 미술 지식을 쌓기 위한 교양서도 될 수 있겠지만, 명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른 방식으로 바꿔 주는 책에 더 가깝다. 작품 속에 숨겨진 상징, 화가의 개인사, 시대의 욕망과 정치, 경쟁과 질투까지 엮어내며 그림을 ‘사람 이야기’로 만든다. 덕분에 한 편 한 편이 짧지만 밀도 높고,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읽기에도 좋다. 이 책을 읽고 난 뒤로는 새로운 명화를 볼 때마다 “이 그림은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르고, 보다 유심히 그림 속의 이야기를 관찰하게 되었다. 명화를 어렵게 느꼈던 사람, 미술 교양서가 늘 지루했던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명화를 아는 재미보다, 의심하고 상상하는 재미를 먼저 가르쳐 준다. 그리고 그 순간, 명화는 더 이상 박제된 예술이 아니라 끝없이 이야기를 품은 살아 있는 텍스트가 된다.
이거저거 기웃대다가 제목에 끌려서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예술쪽은 워낙 문외한인데 명화 속 숨겨진 에피소드나 탄생배경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더라고요ㅎㅎ 보니까 출판사에서 다른 통조림 도서도 출간한 것 같아서 그것들도 읽어보려고요. 잘 기획된 도서 같아서 주변에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술에 관심은 있는데 지식은 얉은 저같은 사람들에게 딱인 책이었어요 본 적 있는 그림인데 누가 그렸는지 무슨 그림인지 뭘 표현하고자 한건지 등등 너무 딥하지 않게 알려줘서 (어차피 심도있는 이야기를 해도 다 기억 못하고 이해 못함) 출퇴근 시간이나 약속시간 전에 짬 날때 하나씩 읽기 좋더라구요 재밌게 잘 봤습니당
에피소드당 하나의 명화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풀어주는 책이에요.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그림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명화를 둘러싼 여러 해석을 들려줘서 부담 없이 읽기 좋았어요. 좋았던 점은 한 에피소드에서 명화 하나만 소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 한 작품을 시작으로 같은 작가의 다른 그림, 관련된 그림들까지 같이 보여줘서, 이 한 권만 읽어도 여러 명화를 한꺼번에 감상한 느낌이 드네요. 한 주제당 분량이 과하지 않고 핵심만 잘 정리되어 있어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잘 봤습니다.
잡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세계 각지의 명화에 얽힌 숨겨진 뒷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컸고, 내용도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 좋아서 술술 넘어갔습니다.
통조림이라는 제목에 꽂혀서 글 내용이나 다른 것들을 살펴보지 않고 냅다 읽게 된 책이 두 권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이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표지를 자세히 보니 통째로, 조목조목-이어서 통조림이었네요. 아마 이 책을 읽기 전에 본 책도 그래서 통조림이었나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명화들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책이었는데요 알고 있던 그림들이 있다보니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들이 꽤나 흥미롭더라고요. 한 그림당 설명들이 그리 길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들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들에 대해 큰 지식이 없다보니 저는 좋았어서 아마 저와같은 분들이라면 가볍게 읽어보니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명화에 대한 백그라운드 지식을 같이 알수 있어서 좋아요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림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인지하지만 알고 보면 또 다른 감상이 나와서 이런 소소한 설명서들이 다채로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명화와 통조림이라니 언발란스한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 삽화가 위트 있어서 한번씩 환기가 되어주었네요 본문에 나오는 명화들은 익히 알려진 명화들로 간간히 실물로 본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뒤늦게 알게 된 이야기들로 여행 기억도 되살려 보았습니다 다른 명화 관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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