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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이름으로

꽃과 함께 떠나는 지적이고 황홀한 여행 (라울 뒤피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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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5.07.10 전자책 출간
  • 2025.06.16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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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8만 자
  • 41.7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31025163
UCI
-
봄의 이름으로

작품 정보

“꽃에 대한 사랑은 곧 세상에 대한 사랑임을.”

《셰리》 작가 콜레트 산문 미학의 절정!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낸 22편의 꽃에 대한 찬가
색채의 마술사 라울 뒤피 수채화와 흑연 드로잉 28점 수록

1947년 봄, 이 책은 한 다발의 꽃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이자 20세기 전반 프랑스 문학의 독보적인 존재인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는 관절염으로 침대를 떠나지 못하는 처지였다. 스위스의 출판업자 앙리 루이 메르모는 콜레트에게 일주일에 한두 번 꽃다발을 보낼 테니 그 답으로 꽃의 ‘초상’ 몇 편을 써달라고 제안했다. 들판의 초목을 그리워하던 콜레트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1년 후인 1948년 22편의 글이 묶여 출간되었다. 원래는 초판부터 라울 뒤피의 삽화를 곁들일 예정이었지만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던 화가의 데생은 1951년 호화장정본에야 실릴 수 있었다.

《셰리》와 《여명》, 클로딘 시리즈 등을 쓴 콜레트는 모든 작품에서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과 신선하고도 적확한 표현으로 문장 하나하나를 완성했다. 특히 자연 묘사에 재능이 남달랐고 그중 식물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콜레트에게 나무와 풀, 꽃은 의식주만큼이나 삶에 필수적인 요소였다. 콜레트의 식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체는 《봄의 이름으로》에서 꽃이 만개하듯 피어난다. 콜레트는 꽃을 ‘알아내기’ 위해 감각을 총동원하고 매혹적인 비유와 은유를 통해 각각의 꽃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 작품이 콜레트 산문 미학의 절정, 나아가 프랑스 산문 미학의 전범 중 하나로 뽑힐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봄의 이름으로》에는 콜레트의 글을 시각 언어로 번역하듯 식물에 리듬을 부여한 라울 뒤피의 수채화 14점과 흑연 드로잉 14점, 총 28점이 수록되어 있다. 1951년 호화장정본에 들어 있던 그림들로, 뒤피는 유려한 선과 화사한 색채로 식물의 감정을 번역하듯 보여준다. 이 책에서 글과 그림이 펼쳐내는 봄과 초록, 화사한 꽃들의 세계는 단순히 식물의 표면적 아름다움을 넘어, 그 속에 담긴 감정, 시간, 기억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꽃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문학과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꽃에 대한 사랑은 곧 세상에 대한 사랑임을.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신비와 기적에 대한 사랑임을.” ―정여울 작가(《데미안 프로젝트》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콜레트의 글은 단순한 서술을 넘어 식물들을 향한 편지가 된다. 그것도 시시콜콜한 일상과 프랑스에서의 삶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아름다운 연애편지가.” ―유선혜 시인(《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저자)

“꽃잎처럼 경쾌하고, 햇살처럼 명랑하며, 바람처럼 리듬을 품은 선으로 말하는 그림들.” ―이소영 미술 에세이스트(《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저자)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
국적
프랑스
출생
1873년
사망
1954년
데뷔
소설 '클로딘 이야기'
수상
레지옹 도뇌르 훈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봄의 이름으로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라울 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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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고양이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임미경)
  • 여명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송기정)

리뷰

4.3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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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특히 꽃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살아왔는데 어쩌다 이 책을 보게 됐을까. 왠지 미용실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다 볼 법한 표지이길래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대충 훑어보니 꽃 그림과 글이 함께 적혀있어서 꽃에 대해 종류별로 알려주는가 싶었지만 웬걸, 제대로 읽어보니 웃음이 나왔다. 평소 분야를 막론하고 무언가에 푹 빠진 일명 덕후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사람이었다. 꽃에 대한 애정이 흘러넘치다 못해 꽃잎 끄트머리만 봐도 눈이 하트로 변하고 호흡이 가빠지고 앓는 소리가 줄줄 새는, 꽃과 사랑에 빠진 변태, 아니 덕후라는 게 글에서 팍팍 느껴졌다. 진짜 무슨 꽃 변태가 쓴 것마냥 온갖 찬양을 뻔뻔하고 아무렇지 않게 해대서 읽다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꽃이 그렇게나 좋은가. 사랑이 넘치는 저자의 시선으로 함께 꽃을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나도 꽃을 예쁘다 여기고 있다. 이상하고 웃기고 신기하다.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누군가의 애정 한 조각을 담은 책. 소장하여 옆에 두고 음료와 같이 느긋한 시간을 즐기기에 딱이다.

    tes***
    2025.10.31

  • 콜레트가 유명한 소설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그 소설들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에세이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정원이나 식물에 대한 글을 읽기를 좋아해서 그런 글에 관해서라면 객관적이지 못해요 게다가 아름다운 컬러 일러스트까지 들어 있다니 반가울 따름이죠 이 책의 글들은 식물학적인 지식보다는 소설가인 작가의 유려한 필체로 각종 아름다운 식물에 얽힌 감상과 추억 에피소드들을 짧게 스케치한 글들이에요 컬러 일러스트들도 러프하게 느낌을 살린 것들이 많고요 전자책으로 사기에는 선뜻 엄두가 안 날 만큼 가격이 비싼 책이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커피테이블북으로 한권 가지고 있다면 여러번 넘겨볼만한 아름다운 책이고 작가의 재치넘치는 글들이 하나같이 즐거워요 읽어볼 기회를 놓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느낀 책이었습니다

    mil***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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