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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그 바다에 부치는 글 상세페이지

구럼비 그 바다에 부치는 글작품 소개

<구럼비 그 바다에 부치는 글> 강정에서 나고 강정에서 자라 강정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시인의 노래


구럼비 바위가 발파된 지 2년이 된 지금, 삶이고 꿈이며 호흡이었던 바다를 품으며 한 평생을 살아온 강정마을의 농부 김성규의 슬프지만 희망차고 아름다운 어조가 다시 한 번 전자책으로 탄생했다.

탄식과 시련과 절망 가운데 있던 시인 김성규는 여전히 푸른 하늘, 여전히 아름다운 바다에서 위로를 받으며 조용하고도 요란한 사이렌 소리로 우리 가슴을 친다.

‘구럼비’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지형이자 지명이다. 2012년 3월 7일부터 구럼비 바위는 폭파되었고, 현재 해군기지 건설현장에 ‘할망울’, 돌고래의 모습과 함께 그림으로 바닥에 그려져 있다. 2013년, 미국 전 육군 대령 앤 라이트(Ann Wright)가 "미국에서는 더 이상 군사기지를 짓지 않는다. 그나마 있던 기지들도 폐쇄하는 분위기이다. 도리어 미국은 한국에 군사기지를 짓고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털어놓았는데도 아직 해군기지 건설은 주민과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이 시집은 애가(哀歌)입니다. 김성규 시인은 자기 육신과 영혼의 근원인 마을과 구럼비, 할망물과 바다가 뿌리 뽑히고 죽어가고 사라짐을 목 놓아 목 놓아 통곡합니다. 시인은 한 구절 한 구절 시어로 토해내며, 또박또박 기억하고 명징하게 기록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사라지는 것들이 여기 영원히 남아있게 하고, 죽어가는 것들이 우리 안에 살아있게 했습니다.

이 시집은 생명의 노래입니다. 그가 시인으로 거듭난 것이야말로 강정 주민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위대함을 입증합니다. 너나없이 강정 사람 모두가 더 강하게 일어서고 더 아름답게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 시집은 희망가입니다. 제주 전역이 그렇지만 강정마을 일대에도 전설과 설화가 즐비합니다. 이제 강정마을 주민들 자신들이 서사가 되고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며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규 시인의 시들은 바로 그를 증거하고 찬미하는 서사시입니다.

- 문규현 신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강정에서 나고 강정에서 자라 강정에서 살고 외진 해안 마을에서 감귤 농사를 짓던 한 농부가, 열강의 동북아 세력 다툼에 끼이게 된 상황은 소설적이다. 그로 인해 땅과 생활을 빼앗기는 사건은 거대한 재앙이다. 어리둥절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이 시집은 바로 그 농부, 김성규의 의문과 분노와 호소와 감사와 탄식과 용기와 다짐으로 엮여있다.

농사일이 전부이던 젊은 농부가 태 묻은 마을을 강탈당하며 속풀이, 화풀이로 썼다는 시들이다. 우리네 전래 노래와 숱한 시가들이 본래 화풀이 속풀이요, 제문이며 비나리일진대, 하늘에 직소하는 김성규 시인의 시가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거대한 비나리의 해일이 하늘을 움직이고 땅을 바꾸게 되기를.

- 조정 (<이발소 그림처럼>의 시인)



저자 소개

김성규
아들 둘, 늦둥이 딸 하나, 마눌쟁이가 전부인 강정의 농사꾼.
삼백예순날 밭과 집을 오가는 것이 전부이고, 온종일 일에 매여 있는 고된 노동의 대가는 힘겨운 삶이 전부인 가난한 농사꾼.
해군기지 건설로 속풀이, 화풀이로 시를 써서 시집을 내긴 했지만 여전히 농사꾼.

목차

제1부 구럼비 평화를 말하다
놀자! 놀자! 강정 놀자
구럼비 바다
구럼비 #1
새벽 달빛
하늘의 위로
구럼비 #2
바닷가 작은 웅덩이 그곳에서
구럼비 #3
인생
구럼비 평화를 말하다
그곳엔 모두가 하나다
꿈꾸듯 봄은 오리
평화란
바다에서
겨울비
가련다
구럼비 그 바다에 부치는 글

제2부 어쩌다 그대는 그 사랑을 알아
지친 가슴들에게
똥 앤 조앤
태나
영웅
우리
얼굴 없는 이들
메튜 호이
세리씨
벤자민
어쩌다 그 사랑을 알아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송강호
바람 속의 신부님

제3부 눈을 뜨면 평온한 아침이
구럼비 #4
구럼비 눈물
촛불
강정에 산다는 것은
멀리서
강정, 평화에 물들다
승리의 의미
분노 그리고 분노
우리의 항거
희망사항
외면 받는 평화
탄식
평화 선언문
깃발 속에 담긴 이야기
경고문
경찰 그들에겐
절망 속 희망
해군기지 찬성하는 자들에게
용역
구럼비 그 참혹함에
하루에도 열두 번
외면
가만 두어라
평화란?
반쪽 태극기
들국화 피는 그곳에서
종북좌파쓰레기
들꽃을 보면서
멀리서
백오십삼 배
후기. 그날의 기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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