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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호더 상세페이지

차일드 호더

The Intruder

  • 관심 51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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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전자책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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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혜택 기간 : 12.11(목) 15:00 ~ 2026.1.9(금) 23:59
출간 정보
  • 2025.12.0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3만 자
  • 14.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84375161
UCI
-
차일드 호더

작품 정보

1. 그 누구도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 가정 폭력이 일상화된 집, 지옥에서 사는 아이의 선택은?
-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반전 스릴러!
- 초판 12만 부 완판
- 아마존 스릴러 부문 1위,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
-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차일드 호더》를 집필한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29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출간하는 책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프리다 맥파든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하우스메이드》는 폴 페이그가 만든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네버 라이》는 숀 레비 감독의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은 현재 4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고,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일드 호더》 역시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되었고,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영국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초판 12만 부가 출간 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완판되었고,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성원 속에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최신작인 《차일드 호더》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이 요원한 가정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스릴러로 분류되는 소설이지만 경찰이나 탐정이 주인공이 아니고, 당사자인 아이가 전면에 등장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 폭력은 친권자인 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많고, 가정 내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피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기 쉽지 않다. 이 세상에서 불행해지고 싶은 아이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매일이다시피 폭력을 당하면서도 하소연할 곳 없거나 사회적 무관심 혹은 제도적 장치 미비로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낼 수밖에 없다. 아이가 부모를 아동보호단체나 경찰을 찾아가 고발하기도 쉽지 않고, 학교 선생님 혹은 경찰에 알리더라도 폭력이 아니라 훈육으로 치부되거나 미온적인 경고로 종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소설은 미국이 배경이지만 어느 나라에나 일상화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첨예한 관심을 끄는 소재다. 케이시가 현재 이야기, 엘라가 과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현재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엘리너는 케이시와 유사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다. 가정 폭력은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끊임없이 이어지며 피해자 아이들을 하루하루가 지옥인 어둠의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행복추구권이 명시되어 있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이 있지만 폭력적인 부모와 살면서 허구한 날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에는 욕망이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해 삶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과거의 화자로 등장하는 엘라는 어린 시절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였다. 아빠는 교도소에 가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실제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엘라의 엄마 데지레는 지독한 편집증과 강박관념을 가진 인물이고, 딸에게 애정을 베풀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데 충실하고 툭하면 반사회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소시오패스다. 데지레는 살아오는 동안 겪은 좌절과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에 찌들어 그 누구도 믿지 못한다. 심지어 딸조차도 믿지 못해 외출할 때마다 벽장에 가두는 횡포를 저지른다. 지극히 폭력적이라 담뱃불로 딸의 팔을 지지고, 툭하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들여 가뜩이나 비좁은 집 안에 쌓아둔다. 외출할 때마다 쓸모없는 폐품들을 모아 집으로 가져오고, 마트에서 값싸게 파는 물건이 있으면 냉장고에 잔뜩 쟁여두고도 구매하는 인물이다. 냉장고에 가득 찬 식재료가 썩어나가거나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리기 일쑤이지만 결코 버리는 일이 없다. 복숭아가 싸다고 사와 벽장에 넣어두고 썩히는 바람에 온 집 안에 악취를 풍겨도 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호박이 심하게 상해 액체 상태로 변해도 뭉개고 지내는 엽기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치지 않고 방치하거나 필요 없는 우편물이나 서류, 잡지들을 버리지 않고 집 안에 쌓아두어 발 디딜 틈 없게 만드는 기벽도 있다. 엘라가 매일이다시피 숙제할 때 사용하는 책상에 빈 어항을 놓아두어 책이나 노트를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고, 계단에 종이 뭉치를 잔뜩 쌓아두어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지만 엘라에게는 거부하거나 회피할 방법이 없다. 엘라는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넘쳐나 학교에 점심을 싸갈 수 없고, 세탁기가 고장 나 매일이다시피 냄새나는 옷을 입고 가야 하는 처지다. 허구한 날 점심을 굶다보니 엘라는 배가 너무 고파 다른 아이들의 샌드위치를 슬쩍하다 발각돼 교장실을 밥 먹듯이 들락거리게 된다. 반 아이들에게 냄새나는 아이, 음식을 훔치는 아이로 낙인찍혀 자주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과연 이토록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그 어떤 아이도 이런 환경에서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친엄마라고 해도.
엘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아직 미성년자라 엄마를 떠나면 위탁 가정으로 가야 한다. 엘라는 위탁 가정에는 죽어도 가기 싫다.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어서인지 몸이 왜소하고 야윈 엘라와 달리 같은 반 아이인 브리트니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아빠 직업도 대학교수라 아이들이 선망하는 아이, 선생님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다. 엘라는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리트니처럼 되고 싶지만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다.
이 소설은 하루하루가 악몽의 연속인 엘라의 일상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되는지 보여준다. 반에서 유일하게 엘라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앤턴이 엘라를 비웃으며 폭언을 가하는 브리트니를 무자비하게 때린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이후 엘라는 완벽한 외톨이가 된다. 엘라는 이제 겁나는 게 없다. 무슨 짓을 저지르더라도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 없기에.


2. 복수심에 불타는 아이가 노리고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엘라처럼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 소설은 가정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기보다는 피해자인 아이들이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실감 나게 보여준다. 엘라와 엄마의 갈등은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피해의식과 분노에 찌들어 있는 엄마는 엘라를 함부로 취급해도 되는 물건처럼 다룬다. 엘라와 엄마 사이가 개선될 여지는 없다. 엘라의 엄마 데지레는 당장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만큼 반사회적이고 엽기적인 인물이다. 집을 비운 사이 엘라가 썩은 음식이나 쓸모없는 폐품들을 버릴까봐 벽장에 가두고 나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과연 엄마가 맞는지 의심될 지경이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분리된다. 약자들 구제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지만 약자들의 시각으로 보자면 과연 제대로 적용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프리다 맥파든의 《차일드 호더》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도덕적으로 완벽한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인물, 한순간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신세를 망치는 인물, 대형 사고를 치고 나서야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는 인물, 지능적이고 교활한 인물, 자기 욕망에 충실해 타인이 불행해지든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이야기의 화자는 케이시다. 교사인 케이시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도우려고 애쓴다. 하지만 세상은 강자들의 편이라 가정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케이시의 의지는 쉽게 관철되지 않는다. 결국 교사직을 그만두게 된 케이시는 혼자 깊은 숲속 오두막에서 살게 된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케이시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마다 떨어지는 널조각, 폭풍우에 뿌리가 반쯤 뽑혀 나간 나무가 오두막을 향해 쓰러질까봐 걱정돼 밖을 내다보다가 집 안을 들여다보는 창백한 얼굴을 마주한다. 밖으로 나간 케이시는 창고에 숨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 배낭에서도 피가 배어 나온다. 아이는 칼을 꺼내 들고 케이시를 위협한다. 아이의 이름은 엘리너다.
하필이면 폭풍우 몰아치는 날 숲속 오두막을 찾아온 엘리너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케이시와 한밤에 찾아온 엘리너 사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케이시는 아이를 달래 음식을 차려주고, 잠자리를 제공하며 친절을 베풀지만 아이는 어쩌다 숲속 오두막에 오게 되었는지 털어놓지 않는다.
엘리너가 잠든 사이 케이시는 아이의 배낭을 몰래 뒤진다. 배낭에는 숲속 오두막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들어있고, 아이의 노트에는 누군가를 고문하다 살해하는 그림들이 여러 장 그려져 있다. 아이가 복수를 노리는 대상은 누구일까? 케이시의 집요한 질문이 계속되지만 아이는 좀처럼 털어놓지 않는다.
프리마 맥파든의 스릴러는 경쾌한 리듬으로 빠르게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렬한 서스펜스와 놀라운 반전은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폭주 기관차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삶에 필요한 교훈도 놓치지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살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른다. 좌절과 고통의 시간이 반복되는 삶을 이어가다보면 타인에 대한 반감과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도 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 엘라와 케이시, 엘리너는 불행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한 줄기 빛을 찾아내려는 몸부림을 멈추지 않는다. 매일이다시피 좌절감을 불러일으키는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소설은 엘라를 지켜주기 위한 친구 앤턴의 열망, 아이들을 폭력이 만연한 가정에서 구해내려는 케이시의 열망이 합쳐지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아무런 죄 없는 아이들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 폭력을 다룬 소설은 많지만 피해자인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엘라와 엘리너는 매우 독특하고 적극적인 아이들이다. 엘라와 엘리너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 그 선택이 무엇이든 우리는 아이들의 결정에 쉽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 견디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끝내 좌절하지 않는 엘라와 엘리너의 이야기가 도덕적 관념을 뛰어넘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나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 이 소설은 2025년 최신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새벽이 올 때까지 오두막 여인과 아이가 펼쳐 보이는 팽팽한 심리전과 반전의 파노라마!

- 《차일드 호더》 줄거리 요약

현재

기상청에서 폭풍우가 밀어닥친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숲속 오두막에 사는 케이시는 지붕널이 자꾸만 바람에 떨어지고, 마당에 있는 나무의 뿌리가 반쯤 뽑혀 위험천만한 상태라 걱정이 많다. 오두막 주인 루디에게 진작 수리를 부탁했지만 수리해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웃에 사는 리도 케이시를 찾아와 과연 낡고 오래된 오두막이 거센 폭풍우를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하며 잠시 자기 집에 피신해 있으라 권하지만 케이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집주인 루디도 뒤늦게 민박집을 잡아두었다며 거처를 옮기라고 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어느새 폭풍우가 밀어닥친 오두막은 정전이 되고, 전화도 불통이고, 도로 사정도 엉망이 된 상황이라 한밤중에 민박을 찾아 나서는 건 더욱 위험한 형편이다.
케이시는 겁이 많이 나지만 어쩔 수 없이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견딜 작정이다. 오래된 지붕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심하게 휘청거리는 나무가 더 걱정이다. 사람 몸집보다 세 배는 굵은 나무가 오두막 지붕 위로 쓰러지게 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테니까. 아무리 걱정해본들 마땅한 대비책이 없는 케이시는 집 안에서 위기의 밤을 보낼 생각에 기분이 스산하다. 케이시가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깥을 내다보는 순간 창문에 비친 창백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잔뜩 겁이 나지만 플래시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간 케이시는 창고에 숨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 아이가 메고 있는 배낭에서도 핏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이는 케이시 앞에서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내며 칼을 꺼내 든다.
케이시는 칼로 위협하는 아이를 가까스로 달래 집 안으로 들여 음식을 챙겨주고, 침대가 있는 잠자리를 양보하지만 의심에 가득 찬 아이는 손에 든 칼을 내려놓지 않는다. 아이 이름은 엘리너다. 지친 아이가 침대에서 겨우 잠든 사이 배낭을 뒤져보니 지도와 노트가 나온다. 지도에는 케이시의 오두막이 표시되어 있고, 노트에는 누군가를 고문하고 살해하는 그림이 여러 장 그려져 있다. 케이시는 많아야 열세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지독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케이시는 아이가 그린 그림과 지도를 보면 자신이 복수의 대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아이를 만날 일도 없고, 척진 일도 없다.
잠에서 깬 아이는 칼을 손에서 놓지 않을뿐더러 케이시가 서랍에 숨겨두었던 글록 권총을 찾아내 위협하며 그녀를 덕트테이프로 묶고 식탁 의자에 결박하는데…….

과거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 엘라는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트에 다니는 엄마 데지레는 폐품을 모아 집에 잔뜩 싸두는 호더(Hoarder)고, 세일하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 보는 쇼핑광이고, 엘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담뱃불로 팔을 지져대고, 외출할 때는 벽장에 가두고 나간다. 냉장고에는 상한 음식이 넘쳐나고, 썩은 복숭아를 방치해 온 집 안이 썩은 내가 진동해도 버리지 못하게 하는 소시오패스다. 어찌나 심하게 부패했는지 액체로 변하다시피 한 호박을 버리지 않고 방에 놓아두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하게 지내는 사람이니 엘라의 일상이 얼마나 지옥 같을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세탁기가 고장 나 몇 달째 빨래를 쌓아두고 있고,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에는 잡지와 서류들, 종이 뭉치가 쌓여 있고, 엘라가 책과 노트를 펼쳐두고 공부하는 책상에는 빈 어항을 놓아두는 정신 나간 엄마다. 냉장고에 음식이 잔뜩 쌓여 있지만 대부분 부패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먹을 수 없다. 학교 점심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먹을거리를 준비해 오거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제공하는 급식을 먹지만 엘라는 먹을 음식이 없다. 엄마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급식 신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음식이 잔뜩 쌓여 있는데 급식을 신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그러다 보니 엘라는 아이들이 점심 식사로 싸온 샌드위치를 훔쳐 먹다가 발각돼 수시로 교장실에 들락거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아 냄새나는 옷을 입고 다녀야 하고, 점심을 굶어야 하고, 문제아로 찍혀 수시로 교장실에 불려 다니는 처지가 된 엘라에게 집은 감옥이고, 엄마는 간수나 다름없다. 집에서 나오고 싶지만 위탁 가정에 가긴 싫다. 그나마 유일한 친구 앤턴이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그러다 앤턴이 엘라에게 막말을 퍼부은 브리트니를 심하게 때려 소년원에 잡혀가게 된다. 앤턴이 소년원에 가고 나서 완벽하게 혼자가 된 엘라는 이대로 더는 견딜 수 없다는 생각에 중대 결심을 하게 되는데…….

작가

프리다 맥파든
경력
뇌손상 전문의, 소설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리다 맥파든은 뇌손상 전문의이자 소설가이다. 여러 권의 심리 스릴러와 의학 소설을 집필했으며, 그녀의 소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하우스메이드》는 아마존 편집자들에 의해 2022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에서 영상화 판권을 획득해 곧 영화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맥파든은 검은 고양이를 기르며 가족과 함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3층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 수백 년이 지난 이 고택은 계단을 걸을 때마다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 때문에 누군가가 비명을 질러도 그 소리가 묻히는 집이라고 한다.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이민희)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재소자 (프리다 맥파든)
  •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이민희)

리뷰

4.5

구매자 별점
8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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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아이들이 코를 막으며 피할 때, 주인공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현관문조차 열기 힘든 거대한 쓰레기 산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엄마와, 그 쓰레기 지옥에 갇혀버린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안타까운 가정 학대를 다룬 드라마인 줄 알았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여가는 잡동사니, 썩어가는 음식물, 그리고 그 속에서 숨죽여 사는 아이의 묘사가 너무나 생생해서 읽는 내내 숨이 턱턱 막히고 비위가 상할 정도였거든요. 텍스트 너머로 퀴퀴한 악취가 풍겨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프리다 맥파든입니다. 단순한 불행 전시로 끝날 리가 없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엾은 아이'와 '미친 엄마'라는 단순한 구도가 기묘하게 비틀리기 시작합니다. 쓰레기 산 아래 묻혀 있던 것이 단순히 물건만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는 순간, 등골을 타고 오르는 서늘한 전율은 정말 압권입니다.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도대체 이 지옥 같은 집구석에서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선택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하지만 한번 발을 들이면, 결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이 집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겁니다.

    sse***
    2025.12.28
  • 너무 많이 끝까지 일부러 감춰둔 설정 소설을 많이 읽어 본 분들은 진부할 듯 그렇지 않은 분들은 후루룩 읽히는 작품

    neo***
    2025.12.28
  • <차일드 호더> 는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데 또 그 불편함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서사가 촘촘하고 흥미진진하고 빠른 진행… 추리소설답게 지루한 부분 없이 읽혀서 좋았습니다

    app***
    2025.12.27
  • 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는 엔딩..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게 되는 스토리네요 여러 인물들의 서사가 병렬형식으로 전개되다가 마지막에 한 페이지에 잘 맞물려서 해피엔딩인듯 오픈엔딩인듯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어요.

    mal***
    2025.12.26
  • 자기 자식을 감금하고 담뱃불로 팔을 지지는 폭행을 저지르는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들. 이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어주고 살아갈 방도를 알려주는 존재들이 결국은 비슷한 처지의 불행한 아이들이라는 사실이 너무 비극적이다. 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들이 겪었던 비슷한 지옥,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치는 아이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너무 비극이다. 등장인물의 현재와 과거 이야기에다 이야기의 끝인가 싶으면 또 다른 이야기가 연결되는 재미가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살아있다. 긴장감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호러 소설. _____ 나는 무의식적으로 목에 걸린 은색 체인을 쥔다. 체인에는 여전히 작은 클립 하나가 달려 있다. 늘 이 목걸이를 차고 다녔다. 언제든 나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를 잊지 않기 위해. 넬이 걱정스레 묻는다. “케이시, 왜 울어요?” 무어라 대답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사진 속 남자는 내 생애 첫 친구였다.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한 친구. 그 이후로는 그 누구에게서도 같은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 수갑을 차고 끌려가던 뒷모습을 본 그날 이후 단 하루도 그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다. 그리고 그는 이제 세상에 없다. 차일드 호더 | 프리다 맥파든, 이민희 저 #차일드호더 #프리다맥파든 #밝은세상 #북스타그램

    geo***
    2025.12.25
  • 최근 읽었던 작품 중 가장 재미있었던,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서 하루만에 다 읽음

    jan***
    2025.12.24
  • 너무 재미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음

    tey***
    2025.12.24
  •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그자리에서 호로록 다 읽어버렸어요. 시간 순삭 주의! 아동학대 주제가 과연 해피엔딩이 될수 있을까?! 싶었는데 마무리도 괜찮네요!

    rbl***
    2025.12.24
  • 가정폭력이 만연한 일상화된 집에서 사는 아이의 이야기에요 가정 폭력을 당하면서 사회적 무관심과 제도적 지원 미비로 겪는 아이의 지옥같은 현실이 너무 슬펐어요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진 이야기라 스토리가 긴장감있고 특히 결말이 놀라웠어요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soh***
    2025.12.23
  • 흥미위주로 보기좋음. 근데 아동학대 관련내용은 마음이 좀 아픔 ㅠ 해당 작가의 다른 책인 네버 라이도 재밌어용 그건 마음이 안아파서 추천...

    kel***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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