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마법의 섬 ‘아키펠라고’로의 초대!
“한때 J.R.R. 톨킨이 있었고, 필립 풀먼이 있었다면,
지금은 캐서린 런델이 있다.” -마이클 모퍼고
★★★ 2023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수상작 ★★★
★★★ 2024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소설’ ‘올해의 작가상’ 동시 수상 ★★★
◎ 도서 소개
전 세계 언론 및 명사들이 이 책에 보내는 찬사!
“나는 캐서린 런델의 작품을 사랑한다.” 필립 풀먼, 『황금 나침반』 작가
“나이와 취향을 뛰어넘어 수많은 독자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책.” 닐 게이먼, 『북유럽 신화』 작가
“매혹적인 즐거움이 가득한 경이와 상상의 나래.” 크레시다 코웰, 『드래곤 길들이기』 작가
★★★ 영국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수상
★★★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포일스 올해의 도서상 수상
★★★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열풍을 잇는 차세대 판타지 걸작
정통 판타지를 대표하는 나라인 영국에서 작년과 올해는 이 책 『임파서블 크리처스』의 저자 캐서린 런델의 해였다. 영국 출판계의 주요 상인 2023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을 수상했고, 이어서 2024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소설’과 ‘올해의 작가상’을 동시 수상했다. 출간 한 달 만에 3만 부 이상 판매,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23주 이상 머무르는 데서 나아가 2024년 9월 미국판이 KNOPF에서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원래 총 3부작으로 계획된 시리즈는 5부작으로 계획이 변경되며 영국 정통 판타지의 명맥을 이을 대작으로서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에서 그리핀, 스핑크스, 크라켄 등 신화 속 동물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를 떠올리게 하는 놀라운 이야기로 영국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에서는 J.R.R. 톨킨과 필립 풀먼을 이을 정통 판타지의 차세대 작가로서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판타지 문학의 전통을 계승한 작품으로 전 세계가 주목,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에 비견되는 차세대 판타지
『임파서블 크리처스』가 이렇게 열풍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독자들이 목말라 했던 완성도 높은 정통 판타지 걸작이 정말 오랜만에 탄생했기 때문이다. 저자 캐서린 런델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옥스퍼드대학교 산하 올소울즈 칼리지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졸업생 중 극히 소수만 받아주는 곳이며 한 단어로 된 키워드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 시험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런델은 르네상스 문학을 연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을 쓰며 소설을 발표해왔고 독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그리고 작년에 발표한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대작 시리즈의 첫 권이 이 책 『임파서블 크리처스』이다.
영국의 정통 판타지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인연이 깊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소설 『반지의 제왕』의 저자 J.R.R. 톨킨,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 루이스가 모두 옥스퍼드대 출신이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저자가 문헌과 역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한층 심도 있게 신화와 환상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단연 기대작이라 할 수 있으며, 정통 판타지의 부활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자연 속에서 보낸 유년과 르네상스 문학을 공부한 저자의 이력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함께 탄탄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 만큼 빠르게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성장해왔으며, 이제 『임파서블 크리처스』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판타지 문학 작가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신화와 전설이 교차하는 곳,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에서 펼쳐지는 환상 여정
크리스토퍼는 어느 날 호수에 빠진 어린 동물을 구한다. 그것은 놀랍게도 신화에서나 봤던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아기 그리핀이었다. 한편, 그리핀을 잃어버려 애타게 찾고 있던 소녀 맬은 크리스토퍼를 만나자 도움을 청한다. 자신이 사는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신은 살인자에게 쫓기고 있다는 것. 맬의 부탁으로 신화 속 동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 아키펠라고로 두 사람은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살인자를 피해 아키펠라고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신비한 마법 생명체들이 사라져가는 이유, 마법 세계에 닥친 위기, 아키펠라고의 시작과 함께 존재했던 불멸자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세상에서 아키펠라고의 지도를 가져온 소년 그리고 하늘을 나는 코트를 가진 소녀는 광전사 나이트핸드, 신비로운 해양학자 아이리언와 함께 험난한 여정에 오른다. 그들은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풀고, 바다 괴물 크라켄의 공격을 받고, 살인자들의 섬에서 켄타우로스를 만나고, 독이 든 뿔로 공격해오는 카르카단을 상대해야 하기도 한다. 그 모든 모험의 끝에는 사라진 불멸자와 함께 사라져가는 글리머리에 대한 비밀이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토퍼는 처음에 그 생명체가 머메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꼬리 대신에 다리가 있었다. 그들 주위엔 물보라가 가득했는데 그가 물속에서 바둥거리며 힘겹게 호흡을 이어가고 있던 반면, 여인 모습을 한 생명체는 발목 아래만 움직일 뿐 힘들이지도 않고 떠 있었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꺼낸 신비한 동물들에 관한 책 내용이 생각났다. 네레이드였다. _본문 중에서
벨히브가 소개했다.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주실 나라비랄라 님이시다.”
잠시 후 산등성이 너머로 그들이 여태껏 봤던 것 중 가장 큰 스핑크스가 털을 흩날리며 날아왔다. 입과 귀 주변의 털이 허옇게 센 것으로 보아 나라비랄라라는 스핑크스는 나이가 무척 많은 듯했다. 등은 근육으로 가득했고 발톱은 길고 날카로웠으며 압도적인 힘이 느껴졌다. 얼굴은 친절하지도 퉁명스럽지도 않았다. 지식이 녹으면 만들어질 법한 얼굴이었다. 나라비랄라가 그들을 유심히 살폈다. 물어뜯는 듯한 눈빛이었다. 크리스토퍼는 무언가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_본문 중에서
그리핀, 유니콘, 스핑크스, 켄타우로스…
신비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키펠라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5부작으로 이어지는 『임파서블 크리처스』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스코틀랜드의 한 언덕에서 소년과 소녀가 마법의 생명체 그리핀을 구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곳은 실제 세계와 마법 세계가 연결되는 장소이고, 이곳에서 마법 세계로 넘어간 이후 아키펠라고의 이야기는 거침없이 질주한다. 군더더기 없이 빠른 템포로 숨 막히게 이어지는 서사 속에서 친숙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신화 속 신비한 동물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리고 맬의 비행 코트와 어디서든 집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카사파사란, 모든 걸 자를 수 있는 글램리검, 그리고 결코 훼손되지 않는 드라이어드 나무로 만든 배 등 판타지 문학이 줄 수 있는 즐거운 요소도 가득 담겨 있다.
저자 캐서린 런델은 이미 시리즈의 두 번째 책 『The Poisoned King』을 준비 중이다. 3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키펠라고에서 펼쳐지는 마법과 함께 더 혹독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정통 판타지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대중성과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은 런델의 세계는 이제 시작이며, 출간 한 달 만에 3만 부 이상 판매, 판타지 거장 필립 풀먼과 닐 게이먼의 찬사에 이어 영국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의 열풍을 재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책 속으로
아주 화창한 날이었다. 무언가 그를 잡아먹으려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건 검은 개처럼 생긴 짐승이었는데 지금껏 봐온 개들과는 좀 달랐다. 이빨은 그의 팔만큼이나 길었고 발톱은 참나무도 찢어버릴 듯했다.
그러므로 크리스토퍼 포레스터가 날쌔고 지혜롭게, 또한 용기 있게 대처하여 잡아먹히지 않은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_25p
사실 크리스토퍼는 가는 곳마다 동물들이 찾아와서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곤 했다. 길에서는 고양이들이 와서 그의 발을 휘감고 8자 모양으로 돌았다. 공원에서는 개들이 그를 향해 펄쩍펄쩍 뛰었고, 여우 몇 마리가 우는 소리를 내며 그에게 다가와 축구 경기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학교 소풍 날에는 비둘기들이 그를 향해 날아왔고 햄스테드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는 수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갑자기 나타난 백조 떼에 놀란 아이들이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다. _29p
맬이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운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시작은 어떤 떠돌이 예언자가 갓 태어난 그녀에게 선물로 준 비행 코트였다. 예언자는 그녀의 이름을 지어주고는 자그마한 발 옆에 코트를 놓았다. 그런 다음 왜 주었는지, 왜 그녀에게 주었는지 설명하려 했으나 당시 맬의 어머니가 그녀를 낳자마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자리를 피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바로 떠나야 했다. _33p
안쪽에는 파란색 유리그릇이 수없이 쌓여 벽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속에는 아키펠라고 곳곳에서 모은 다양한 사탕이 담겨 있었다. 공 모양에 부드럽게 씹히는 껌은 실프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것이었다. 씹으면 온몸에 힘이 불끈 솟아나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씹으면 손에 비늘이 돋을 수 있다. 켄타우로스들이 에뎀 산맥에서 만들었다는, 전 재산으로도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볼레이 알사탕도 보였다. 먹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맛이 나는데 다만 두 개 이상 먹으면 며칠 동안 검은 뭔가를 토한다고들 했다. _41~42p
그 생명체는 새끼 사자의 뒷다리 그리고 독수리의 앞다리와 날개를 지녔고 숱이 많은 깃털은 하얀색이었다. 크고 초록색인 눈을 가진 얼굴은 어린 새와 비슷했으나 갈색 귀는 말처럼 뾰족했고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컸다.
“너, 그리핀이구나.” 크리스토퍼가 말했다.
꿈이 아니었다. 코트 속의 생명체는 몸을 뒤틀며 공포에 질려 마구 할퀴고 있었다. 사자 같은 뒷다리의 발톱이 특히 날카로워서 상처도 더 깊었다.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의 가슴은 뛰고 있었다.
“어? 이런!” 그리핀에게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_64p
”크리스토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비밀의 땅이 있단다. 그곳에는 신화에 나오는 온갖 생물이 아직 존재하고 잘 살고 있는데, 우리가 알 수 없게 숨겨져 있지.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말이야. 그곳의 주민은 그 땅을 아키펠라고라고 부른단다. 총 서른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떤 섬은 덴마크만큼 크고 또 어떤 섬은 마을 광장만 하기도 하지. 수천 마리 마법의 동물이 섬들 곳곳을 누비며 새끼를 기르기도 하면서 살다가 수명이 다하면 죽고 또 이러기를 반복하지. 그곳은 마지막 남은 마법의 땅이야.” _68p
“4천 년 전에는 마법이 깃든 생명체를 지구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지. 그렇지만 서서히 문명을 이루면서 우리 인류는 그 생명체들을 이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어. 사육하고 사냥하고 함정에 빠뜨리면서 유리하게 쓸 수 있다는 걸 말이야. 그러자 그 생명체들이 점점 줄었지.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이야기는 아니구나. […]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마법의 생명체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 인간의 사냥 때문에 멸종한 거야. 이후로 또 몇천 년이 흐르면서 우리는 세상이 한때 유니콘의 찬란함과 용의 불꽃으로 빛났다는 사실을 차츰 잊었고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 신화나 그저 동화 속 이야기라고 믿게 되었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이야. 우리 인류는 참 쉽게 잊어버리지.” _69p
그때 맬이 갑자기 겁에 질린 듯 비명을 질렀다. 크리스토퍼가 고개를 돌렸다. 칼을 든 살인자가 들판 저쪽 끝에 서 있었다.
“도망쳐!”
그러나 유니콘들은 떠나는 대신 더욱 다가와 그들을 둘러싸고는 머리로 크리스토퍼의 가슴을 눌러댔다. 그가 유니콘들을 밀어내며 말했다.
“좀 비켜줘!”
“크리스토퍼! 우리를 태워주려는 거야.” 맬이 말했다.
“확실해?” 그는 유니콘들의 뿔 끝을 보았다. 단검처럼 날카로웠다. 유니콘들이 재촉하듯 몸으로 크리스토퍼를 툭툭 쳤다. “내 생각엔 이건 정말 생생한 환상 같아. 아무튼 뭐, 알았어. 탈게.” _94p
“그리핀은 날개가 튼튼해. 전에 알던 어떤 그리핀은 쭉 달까지 날아가서 아침 식사로 한입 베어 물고는 저녁에 돌아오곤 했어.” […]
맬이 심각한 얼굴로 겔리펀을 보며 말했다. 어렵고 고통스럽게 짜낸 듯한 목소리였다. “내 생각엔 겔리펀이 마지막 그리핀인 것 같아.” 크리스토퍼는 그녀가 그 말을 입 밖에 낸 것이 처음임을 문득 깨달았다. 모두가 말을 잃고는 나비를 노리고 펄쩍 뛴 그리핀이 사냥에 실패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_137p
크리스토퍼는 처음에 그 생물이 머메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꼬리 대신에 다리가 있었다. 그들 주위는 물보라로 가득했는데 그가 물속에서 바둥거리며 힘들게 호흡을 이어가고 있던 반면, 여인 모습을 한 생명체는 발목 아래만 움직일 뿐 힘들이지도 않고 떠 있었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꺼낸 신비한 생물들에 관한 책 내용이 생각났다. 네레이드였다. _1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