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으로 키우는 창의력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유현준 교수와 떠나는 흥미로운 랜드마크 탐험!
◎ 도서 소개
건축으로 세상을 보는 유현준 교수의 어린이 건축 동화
이번에는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다!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신개념 어린이 교양 동화, 『유현준의 세계 건축 대모험』 시리즈의 2권이 출간되었다. 건축은 단순히 집이나 건물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화, 과학과 예술이 모인 총합체이다. 『유현준의 세계 건축 대모험』 시리즈는 이러한 건축의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유현준 교수가 전 세계의 랜드마크를 보호하는 비밀 고양이단 ‘캣마블’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드는 보드게임 ‘랜드마블’을 통해 전 세계 랜드마크를 지키는 모험을 떠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랜드마크에 담긴 통합적 지식을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한 지식을 창의력 사고로 엮어내는 힘까지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2권의 무대는 19세기 파리, 그리고 세계 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에펠탑이다. 당시 시민들은 에펠탑을 흉물이라며 거센 반대에 나섰지만, 귀스타브 에펠은 포기하지 않고 철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아키와 현준은 파란 눈의 소녀 루나와 함께 건설 현장을 지키고, 무사히 완성된 에펠탑이 ‘미래의 건축’으로 인정받는 순간을 함께한다. 무인도와 유령 백작, 그리고 ‘비밀의 방’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서 아이들은 에펠탑이 단순한 철탑을 넘어 파리와 세계를 바꾼 건축물임을 깨닫게 된다.
이제, 세상을 새롭게 보는 창이 되어 줄 두 번째 건축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자.
◎ 기획자의 글
세상을 연결하는 힘, 건축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학교에서는 이 과목들을 나눠서 가르치고, 우리는 각기 다른 분야의 지식을 쌓으며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죠. 하지만 이렇게 나뉘어 있는 지식들을 하나로 엮어 생각하는 ‘통합적 사고력’은 잘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도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아는 건 많은데, 왜 생각은 막힐까?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배우는 수많은 지식들 사이를 잇는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어 시간에 배운 시를 수학의 원리와 연결해 본 적이 있나요? 역사 속 인물의 삶을 물리 법칙과 결합해 상상해 본 경험이 있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과목’이라는 틀 안에 갇혀, 각각의 분야를 따로따로 이해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회는 훨씬 더 복잡하고,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거대한 네트워크입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지식들을 연결하는 구심점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건축’입니다.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일이 아닙니다. 건축은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설계하고, 그 안에서 삶이 펼쳐지도록 만드는 종합적인 작업입니다.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 예술, 경제, 역사, 심리학 등 수많은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건축가는 사람들의 동선과 삶의 방식, 자연환경, 주변 도시와의 관계, 재료의 물리적 특성, 그리고 그 공간에서 일어날 문화적 경험까지 생각합니다.
『유현준의 세계 건축 대모험』은 건축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히 벽돌과 철근으로 구성된 건물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기술, 예술과 사회의 의미를 풀어내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각 도시의 건물들과 공간들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건축을 통해 어떻게 우리의 삶이 바뀌고 있는지를 흥미롭고 쉽게 설명합니다.
건축으로 여는 창의적, 통합적 사고의 문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눈을 열어 줄 것입니다.
교과서에서 단절된 채로 배우는 지식들을, 실제 도시와 건축 속에서 어떻게 연결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수학이 건축 구조에 어떻게 쓰이는지, 과학이 건물의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어떻게 책임지는지, 미술이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직접 체험하듯 알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여러 분야를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현준의 세계 건축 대모험』은 단지 건축을 배우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하고, 우리의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도와도 같은 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러분은 마치 도시 위를 걸으며, 공간의 속삭임을 듣고, 건물과 대화하는 듯한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랜드마블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모험하고, 생각의 판을 넓히는 이 여정이 여러분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 주길 바랍니다.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 봅시다. 건축은 곧 세상의 이야기니까요.
건축가 유현준
◎ 줄거리
전 세계 랜드마크 비상!
랜드마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시작된 랜드마블 게임
두 번째 목적지는 바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다!
캣마블의 후계자 아키와 건축가 유현준은 또 다시 ‘랜드마블’ 게임에 휘말려 19세기 파리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아키와 현준은 파란 눈의 소녀 루나를 만나고, 에펠탑을 지키기 위한 두 번째 랜드마블 게임을 시작한다.
하지만 에펠탑 건설 현장은 혼란투성이였다. ‘흉물’이라며 철탑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시위, 끝없이 늘어나는 공사비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공사 현장까지. 아키와 현준, 루나는 에펠을 돕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사장 인부들과 힘을 모아 안전 장치도 마련한다. 그 과정에서 루나의 비밀이 밝혀지고, 아이들은 에펠탑을 둘러싼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한다.
무사히 완성된 에펠탑. 하지만 랜드마블 게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무인도에 갇히기도, 정체불명의 유령 백작을 마주하기도 하며 한 칸 한 칸 나아가며 에펠탑을 알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파리 세계 박람회의 막이 오르고 수많은 관람객 앞에 에펠탑이 서게 되는데……. 과연 이번 박람회에서 에펠탑은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은 에펠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비밀의 방’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 책 속으로
“저쪽에서 물 냄새가 나. 강이 있을지도 몰라!”
아키의 말에 현준의 눈이 번쩍 뜨였다.
“강이라면 여기가 어딘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야.” _21p
사어찌 되었든 현준은 에펠탑 공사를 지켜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도 만날 수 있겠어!” _23p
“에펠은 에펠탑 설계를 위해 오천 장이 넘는 도안을 그렸어. 그 도안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라고 할 거 야. 에펠탑이 얼마나 정교한 건축물인지 알리는 거지. 도안을 보면 사람들도 에펠의 열정과 에펠탑의 가치를 알아줄 거야.” _40p
현준의 말에 아키는 그저 어리둥절했다. 현준과 아키를 돕고 있다고 믿었던 루나가 사실은 모든 걸 망치려고 했다고? _61p
현준은 가슴이 세차게 뛰는 것을 느꼈다. 전에 파리에 가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 번 큰불이 나면서 복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온전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다니.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_93p
어쩐지 폴은 감격스러웠다. 지금까지 높은 곳은 왕이나 귀족, 부자처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5프랑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에펠탑을 올라 평등하게 이 높은 곳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공사를 할 때는 몰랐지만, 완공된 에펠탑에 오르고 보니 에펠탑의 의미가 폴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_112p
파리의 가장 높은 곳에서 루나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_130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