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4.24 전자책 출간
- 2016.12.30 종이책 출간
- EPUB
- 약 14.1만 자
- 26.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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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작가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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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899년에 태어나 1936년 사망한 러시아계 영국 작가 서배스천 나이트의 이복동생인 V가 화자로 등장해 세상을 떠난 형의 전기를 쓰려고 시도하는 이야기다. 몇 년 전에 형에 대한 글을 썼던 작가나 옛 여자친구를 수소문해봐도 생각처럼 쉽지않고, 오히려 자신의 작업을 만류하려는 테도를 보일 뿐이다. 형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한 노력이 몇 차례 헛고생이 되는 과정이 약간 지루하게 진행되는 반면, 막판 클라이막스는 강렬한 임팩트로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어쩐지 어색하고 멀기만 했던,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했던 형 서베스천에 대한 정보를 찾기위해 애쓰던 동생. 기적적으로 형이 위독한 상태로 입원해 있다는 병원을 찾아가지만, 엉뚱한 사람의 병실 앞을 지키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살아있는 형과 재회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결국 동생은 그토록 찾아다니면 서베스천 형의 모습이란 그를 찾아내기 위해 수없이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새로운 뜻밖의 정보를 만날 때마다 놀래기도 하고 기존의 기억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의 새롭게 다시 세우던 자신의 모습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 나도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은 항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존재 방식일 뿐이며, 내가 영혼의 파동을 발견하고 따라간다면 어떤 영혼이라도 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세는 어떤 영혼이라도 선택해서, 아무리 많은 영혼 속에서라도 의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그 영혼 모두가 자신들이 짊어진 짐을 서로 맞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서배스천 나이트다. ” 물론 자신이 결론적으로 만들어낸 서배스천의 모습이 진짜 그의 모습과 같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의 모습은 어떤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진짜 나의 모습일까? 확신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진짜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계속 진행된다는 사실일 뿐. “ 나는 서배스천이다, 혹은 서배스천이 나다, 아니면 우리 둘 다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다. ” 어쩐지 새로운 느낌이다. 굉장히 심오한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 <롤리타>에서도 그랬지만, 나보코프 소설에서 주요인물들은 자신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메타인지적인 시선을 가지는 특징이 있는듯 하다. 굉장히 독특하고 거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면서 화려한 문체나 심리묘사, 깨알같은 소소한 사건들이 그 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꽉 찬 소설이라는 생각. 이번 작품은 특히나 ‘서배스찬’이라는 인물의 성장배경이나 개인적인 이력 등이 작가 나보코프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게 그려져서 흥미로웠다. _______ 서배스천은 새로운 환경이 아무리 교묘하고 달콤하게 그의 오랜 꿈에 비위를 맞춰준다 해도 그 자신, 아니면 그의 가장 소중한 부분만큼은 여전히 늘 그랬듯이 어찌할 도리 없이 홀로 남아 있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일종의 무력한 놀라움을 느꼈다(그는 영국이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서배스천의 삶의 기조는 고독이었다. 운명이 친절하게 그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경탄스러울 정도로 위조하여 안락하게 해주려고 할수록, 그는 그 그림에, 아니 그 어떤 그림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더 절실하게 의식했다. 마침내 그가 이 사실을 철저히 이해하고 마치 그것이 희귀한 재능이나 열정인 양 자의식을 무섭게 키워가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서배스천은 풍성하다못해 가공할 정도로 성장하는 그 자의식에서 만족감을 얻고 어색하게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다.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송은주 저 #서배스천나이트의진짜인생 #블라디미르나보코프 #문학동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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