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북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북스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달 상세페이지

책 소개

<달> 때는 1897년, 메이지 중기 초여름, 도츠카와 마을의 깊은 산중을 여행하던 한 젊은 시인이 독사에게 물려 의식을 잃는다. 그는 마침 그곳을 지나던 산사의 노승에게 발견되어 절에서 요양하는데, 그 절의 한켠에 있는 암자에 한 여인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쿄를 떠날 때 이미 만남에의 전조를 느꼈고, 절에서 보낸 밤마다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를 보았던 그는 어떤 운명적인 힘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


출판사 서평

교토 대학 법학과에 재학중이던 1999년 첫 소설 『일식』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문학에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른 무서운 신세대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그의 두번째 소설 『달』은 출간되자마자 “『일식』을 능가하는 걸작, 『일식』은 천재의 첫걸음에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투명한 긴장감으로, 읽는 이를 취하게 하는 슬픈 환상
숭고한 것, 절대적 존재, 그 신성한 세계를 향한 꿈

태생의 업보를 짊어진 아름다운 여인을 사모하는 젊은 시인의 꿈과 죽음
때는 1897년, 메이지 중기 초여름, 도츠카와 마을의 깊은 산중을 여행하던 한 젊은 시인이 독사에게 물려 의식을 잃는다. 그는 마침 그곳을 지나던 산사의 노승에게 발견되어 절에서 요양하는데, 그 절의 한켠에 있는 암자에 한 여인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쿄를 떠날 때 이미 만남에의 전조를 느꼈고, 절에서 보낸 밤마다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를 보았던 그는 어떤 운명적인 힘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꿈속의 여인을 실제로 목격하고 난 후부터 그는 걷잡을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이는데……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또다른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주체할 수 없는 정열에 사로잡힌 젊은 시인, 이루어질 수 없는 파괴적인 사랑에 탐닉하는 남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플롯 등, 낭만주의적인 모티브를 세련되게 되살려낸 소설 『달』에는 사악한 뱀과의 인연이라는 태생의 업보를 짊어진 아름다운 여인과 그녀를 사모하는 젊은 시인의 꿈과 죽음이 현실과 환상의 교차 속에서 상세하고도 농밀하게 묘사된다.

독자를 취하게 하는 소설, 고풍스러운 러브스토리
히라노의 두번째 작품인 『달』은, 그의 긴 행보에서 오히려 데뷔작보다 더욱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식』은 누구도 그를 알지 못할 때, 투고(投稿)라는 형식으로 써낸 작품이었다. 작가는 최소한 무명인으로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런 첫 작품이 일본의 간판급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면서 사십만 부 돌파라는 대성공을 이루었다.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 신인의 작품을 번역하겠다는 의뢰가 밀려들었다. 어느 나라보다 먼저 히라노를 소개한 우리나라에서도 종합 순위 1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만큼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은 컸고, 그만큼 작가는 무거운 압력 속에서 이 작품을 발표했다.
『달』이 출간되자마자, “『일식』을 능가하는 걸작, 『일식』은 천재의 첫걸음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찬사가 들려왔다. “무대가 프랑스 파리든 일본의 나라(奈良)든 히라노는 역시 히라노” “『일식』보다 더 멋지다!” “독자를 취하게 하는 소설” “고풍스런 러브스토리” “더욱 갈고 닦인 독특한 문체” 등등의 서평이 빗발쳤다. 이 소설을 통해 히라노는 그를 두고 벌어진 소동에 충분히 값하였고, 또한 순수 문학계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 존재로서 보기 좋게 착지한 것이다.
『달』도 적잖이 어렵다. 그러나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는데다 불그레한 빛을 띤 황금빛 달의 신비에 자기도 모르게 도취해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든 소설이다. 더구나 마지막 부분의 반전은 일파만파의 논쟁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충격도와 극적인 점에 있어 발군이다.
무대는 나라 현 도츠카와 마을의 깊은 산 속, 지금으로부터 일백여 년 전인 1897년에 일어난 사건이다. 나라는 고대 문화가 꽃피었다 멸망한, 일본 정신의 근원이기도 한 곳이다. 그 자취마저 퇴색한 채 일본인의 정서 속에 아련한 슬픔으로 남아 있는 옛 도읍지, 이를테면 우리의 백제 고도 부여 같다고나 할까. 한 젊은 시인이 그곳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붉은 꽈리열매처럼 눈을 빛내는 뱀에 물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간다. 참된 낭만, 절대적인 것과의 순간적인 일체, 찰나적 진실의 정열을 추구하는 젊은 시인. 그가 체험한 꿈과 죽음이 어우러지는 법열의 한순간. 쓰러져 누운 그가 가물거리는 눈으로 바라본 꿈과 환상과 현실의 교착이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되고 있다.

전통과 최첨단의 조화가 독자들로 하여금 뭔지 모르면서도 끌려들게 하는, 참을 수 없는 매력이 된다!
히라노는, 소설쓰기의 원론인 모방이라는 방식―옛 한문체 문장의 자유자재한 구사, 누구도 찾아내지 못한 고전의 인용 재생―으로 성실하게 회귀하고, 그것을 최첨단의 현대적 소설 기법으로 직조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통과 최첨단의 조화가 독자들로 하여금 뭔지 모르면서도 끌려들게 하는, 참을 수 없는 매력이 된다.
정공법적인 추구, 소설이라는 장르가 생긴 이래 누구나 추구하고 싶었지만 어느 지점에서 포기하고 만 주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 또한 그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 작품에서도 노승의 침묵과 여인의 눈동자에 씌인 업보는, 선함과 악마적 힘의 이원론적인 대립으로 오버랩된다. 미래에 의해 예고되면서 항상 그에 예속되는 현재, 낭만과 현실, 찰나적 정열로 함몰할 것인가 나른한 일상으로 연장할 것인가 하는 인간의 보편적 고뇌에 야심차게 도전한다. 그의 도전이 어떤 결론을 이끌어냈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마도 그것은 독자 개개인의 받아들임의 몫이리라. 그의 도전은 정통에로의 환기라는 점에서 전혀 새롭고도 중요하다.
인간이 일구어낸 가장 높은 문화현상 중 하나인 문학이 너무 오래 묵은 술병처럼 내팽개쳐지려 하고 있다. 히라노는 그 버려진 술병을 집어들고 정갈하게 손질하여 고풍스러운 가치를 부여했다. 향기 높은 술을 부어넣었다. 독자들이 그에게 취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문학의 쇠퇴를 부른 영상매체, 혹은 영상매체적 기법으로 히라노는 문학에 다시 원래의 고귀함을 불어넣었다. 그는 문학을 통해 ‘성스러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참으로 슬프고 아름답고 무서운 이야기, 이 소설을 길잡이 삼아 ‘인간의 역사가 다 퍼올리지 못한 한 방울 밤이슬’ 같은 것들, 이를테면 나비에 이끌려 무턱대고 산중을 헤매다 쓰러져 가뭇없이 사라졌을 젊은 떠돌이 영혼들, 이를테면 이루지 못한 젊은 꿈들, 이를테면 이루지 못한 사랑 같은 것들이 성스러운 비극으로 되살아난다. 이 소설은 그런 것들에 바쳐진 헌사이다.


저자 프로필

히라노 게이치로

  • 국적 일본
  • 출생 1975년 6월 22일
  • 학력 교토대학교 법학 학사
  • 데뷔 1998년 소설 `일식`
  • 수상 1999년 제120회 아쿠타카와 상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75년 6월 22일 아이치 현 출생. 명문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의고체 문장으로 중세 유럽의 한 수도사가 겪는 신비한 체험을 그린 이 작품은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再來’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일본 열도를 히라노 열풍에 휩싸이게 하며 일본 내에서 40만 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9년 메이지 시대를 무대로 젊은 시인의 탐미적인 환상을 그려낸 두번째 소설 『달』을 발표한 이후 매스컴과 문단에서 쏟아지는 주목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3년여 동안 침묵을 지키며 집필을 계속해, 2002년 19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을 그려낸 대작 『장송』을 완성한다. 같은 해 특유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본 산문집 『문명의 우울』을, 2003년에는 이윽고 작품의 배경을 현대 일본으로 옮겨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 네 편을 수록한 『센티멘털』을 발표한다. 2004년에는 현대사회의 여러 테마를 아홉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2006년에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정체성을 파헤친 『얼굴 없는 나체들』을, 2007년 소설집 『당신이, 없었다, 당신』을 잇달아 내놓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 또하나의 장편 대작 『결괴』를 발표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떠올리게 하는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다시금 문단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후 현대인의 정체성을 분석한 ‘분인주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근미래 SF 『던』, 사고로 다리를 잃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농밀한 연애감정을 그려낸 『형태뿐인 사랑』,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설정으로 독특한 사생관을 펼친 『공백을 채우세요』 등 다양한 성격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 『책을 읽는 방법』 『소설 읽는 방법』 『나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리뷰

구매자 별점

4.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4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북스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