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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상세페이지

일곱 해의 마지막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전자책 정가
30%↓
10,500원
판매가
10,500원
출간 정보
  • 2020.07.31 전자책 출간
  • 2020.07.0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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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9.8만 자
  • 17.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54673914
ECN
-
일곱 해의 마지막

작품 정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개인이 밟아나간 작품 활동의 궤적을 곧 한국소설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내며 한국문학의 판도를 뒤바꾼 작가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이번 장편소설은 청춘, 사랑, 역사, 개인이라는 그간의 김연수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의 삶을 그려낸다. 1930~40년대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전쟁 후 북에서 당의 이념에 맞는 시를 쓰라는 요구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모습에서 기행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백석’을 모델로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기행은 원하는 대로 시를 쓸 수 없는 상황, “희망과 꿈 없이 살아가는 법”(64쪽)을 새롭게 배워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시를 붙들려 하지만 번번이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시를 향한 마음이 아무리 간절하더라도, 개인을 내리누르는 현실의 무게가 압도적이라면 그 마음은 끝내 좌절되고야 마는 걸까. 속수무책의 현실 앞에서 작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저히 버려지지 않는 마음,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일곱 해의 마지막』은 이러한 물음을 안고 한 명의 시민이자 작가로서 어두운 한 시절을 통과해온 끝에 마침내 김연수가 내놓은 대답처럼 보인다.

작가

김연수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0년
학력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수상
2013년 제2회 EBS 라디오 문학상 우수상
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2007년 제7회 황순원문학상
2005년 제13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2005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
2003년 동인문학상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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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3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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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중반이후 거의 끝나갈 무렵에 '당나귀' '나타샤' 이런 단어들 보고 누군가 뒤통수를 팍 치고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아! 백석 시인 이야기였구나. ​ 북한에서 시인으로 살아가는 젊은 남자가 주인공이다. 시를 썼었지만 이제는 거의 다 잊어가고 시와는 별반 관련없는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 시인이었던 이력 때문에 가끔 대우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정작 본인은 쓰는 행위에 더 이상은 피가 더워지지 않는다. ​ 사랑하는 통영 아가씨에게 고백하기 위해 시를 쓰고자하는 열정을 가졌던 적은 있으나 고백하라고 부추기던 친구가 그녀와 결혼해버리는 해프닝을 지켜본 이후에는 그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 수령님을 찬양하는 말도 안되는 글줄을 마치 뱉어내듯 생산하며 밥벌이, 목숨값으로 몰려서 쓰는 글이라니. 속수무책으로 불질러져 사라지는 책들을 바라보면서 그에게는 더이상 희망도 열정도 남아있지 않았으리라. ​ 시베리아 벌판으로 내몰려 강제이주 당한 조선인들에게 당나귀에 빵을 싣고 몰려온 카자흐 여인들. 함께 울고 토닥이며 빵을 나누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힘을 얻게 된 역사. 이런 극한의 경험에서 감성적이고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가 탄생하게 된 것일까?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에서) ​ 팍팍하고 희망없는 나날들 가운데서도 화전민들에게 희망의 뜨거움을 일으키는 천불을 바라보며 은은한 마음의 진동을 느끼는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______________________ ​ “저는 전봇대가 계속 웅웅거렸다고 기억하는데, 아빠 이야기는 그렇지 않아요. 아빠는 기차가 떠난 뒤로는 세상이 적막했다고 기억해요. 기차가 떠나고 누군가 말했대요. 우리는 세상에 버려진 것이라고. 그리고 또 말했대요. 죽으라고, 우리 죽으라고 이런 곳으로 보낸 것이라고. 그랬더니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고, 그러자 엄마들도 울었고, 할머니들도, 아빠들과 할아버지들도 다 울었다고요. 지평선 쪽에서 워낭 소리가 들린 건 바로 그때였어요.” ​ “워낭 소리?” ​ “네, 당나귀를 몰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난 거예요.” ​ 그 작은 역 주변은 낮은 언덕들이 부드럽게 융기하며 계속 이어질 뿐, 시선이 가닿는 끝까지 광활한 초원이었다고 했다. 있는 그대로의 초원은 인간을 윽박지르지도 어르지도 않건만, 거기서 한 해를 보낸 사람들은 초원 생활이 혹독하다고도 말했고, 풍요롭다고도 말했다. 거기서 살아가려면 초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있는 그대로. 그것은 혹독함과 풍요로움이 같은 상태를 뜻한다는 걸 이해하는 일이었다. 그날,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쫓겨난 한인들 앞에 나타난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 카자흐 여인들이었다. 그녀들은 동쪽에서 정체불명의 낯선 민족이 화물칸에 실려와 황야에 버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빵이 식을세라 모포에 감싸 당나귀에 실은 뒤,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는 그들을 찾아왔다. 한인들이 울면서 그 빵을 먹는 동안, 카자흐 여인들도 울음에 합세했다. 빵과 울음, 새로운 삶이 거기서 시작됐다. 그들은 톈산산맥의 눈 녹은 물이 모여 이뤄진 강물을 젖줄 삼아 땅을 일궈 다시 일어섰다. ​ 일곱 해의 마지막 | 김연수 저 ​ #일곱해의마지막 #김연수 #문학동네 #백석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2.01
  • 분단 이후 북한에서 절필하기까지 백석의 삶을 상상해보는 여정입니다. 작가가 백석만큼이나 그 알알이 다정한 우리 토박이 말들을 써보고 싶어했음이 느껴집니다. 깊은 삼수의 밤, 쓰고 태우는 그의 마음이 너무도 실제 있었던 일처럼 저며오네요. 글쓰기란 무엇인가, 사실/현실 그 이상의 무엇을 담아 좀더 온전해지는 진실 등 글쓰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고운 책이었습니다.

    nor***
    2021.01.15
  • 너무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평소 백석을 좋아해 그가 어떻게 살았을지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또 소설로 보니 마음이 아려옵니다.

    eun***
    2020.12.21
  • 미문의 삶 김연수 그의 글은 언제 읽어도 따슷하고 뭉클하고 어렵다. 일곱 해의 마지막을 통해 외롭지만 아름다운 백석의 발자취를 쫓아 본다.

    nee***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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