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시화기행 3 상세페이지

시화기행 3

더블린, 잠들지 않는 문학의 성지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5,800원
전자책 정가
24%↓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4.05.03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7만 자
  • 33.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00518
ECN
-
시화기행 3

작품 정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네 명이 탄생한
세계문학의 중심지, 아일랜드

『율리시스』부터 『고도를 기다리며』까지
명작들의 도시, 더블린으로 떠나는 영혼의 성지순례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화가’ 김병종의 더블린 문학 기행을 담은 『시화기행 3: 더블린, 잠들지 않는 문학의 성지』가 출간됐다. 인구 500만 정도로 작은 나라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네 명이나 배출됐을 정도로 ‘세계문학의 중심지’로 이름난 아일랜드. 무엇보다 글의 힘이 강한 이 ‘이야기의 나라’를 거닐며 이곳에서 왜 그렇게 문학이 번성할 수 있었는지 고찰한다. 문인들의 이름을 딴 식당은 물론이고 거리 이름이나 호텔 라운지 등 곳곳에서 문인을 접하는 더블린. 도시 자체가 그야말로 문학 박물관인 이곳을 김병종 화백과 함께 걷다보면 ‘누구라도 시인이 될 수밖에 없는’ 이 도시를 감싼 그윽한 글의 향기가 느껴질 것이다.
인문정신과 예술혼이 씨줄과 날줄로 아름답게 수놓인 예술기행 산문의 백미 『화첩기행』은 1999년 첫째 권을 선보인 이래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화첩기행 1: 남도 산천에 울려퍼지는 예의 노래』 『화첩기행 2: 예인의 혼을 찾아 옛 거리를 거닐다』 『화첩기행 3: 타향의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편지』 『화첩기행 4: 황홀과 색채의 덩어리, 라틴아메리카』 『화첩기행 5: 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을 출간한 이후에도 김병종 화백은 끊임없이 길 위에서 영감을 받고 국내외 예술가와 교류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국내에서 시작된 김병종 화백의 예술기행은 글과 그림뿐 아니라 직접 쓴 시까지 더해진 『시화기행』으로 한층 풍성하게 이어져 이번에 전 4권으로 완간되었다.
『시화기행』에서 김병종 화백은 예술가들의 흔적만 살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재능을 키워간 도시에도 초점을 맞춘다. 그 도시에서 어떻게 예술가가 성장했는지를 고찰하고 그 도시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예술가들의 삶을 퍼즐처럼 하나씩 맞춰나간다. “김병종은 힘찬 붓질과 아름다운 색채로 생명의 시를 쓰는 화가다”라는 이어령의 말처럼 『시화기행』 연작을 통해 김병종 화백이 전하는 시서화의 조화로움뿐 아니라 유일무이한 예술기행을 함께하는 안복(眼福)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더블린을 찾는 문학 애호가들은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 제임스 조이스나 오스카 와일드 쪽에 더 꽂혀 있다. 문학에 특별히 관심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로 소년기를 지나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로 성년에 이른다고 할 만큼 아일랜드 문학은 그 폭이 넓고 깊다. 예나 이제나 세상의 관심사는 우리나라 인구의 십분의 일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네 명이나 나왔다는 바로 그 사실에 멈춰 있지만 기실 아일랜드의 문학 창고는 네 곳만이 아니다. 마치 바닷가 염전처럼 엄청난 문학의 자산이 즐비하다._본문 중에서


말과 문자로 이어지는
영원불멸한 문학의 힘

“한 우물만 파라”며 주변에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도 40년 이상 그림과 글을 병행해온 김병종 화백에게 이번 더블린 여행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화가의 그림과 그림 속 배경을 찾아나선 그간의 예술 기행과 달리 이번 여정은 오랫동안 흠모해온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글이라는 세계로 떠나는 영혼의 성지순례다. 청년 시절 이후 줄곧 연모해온 C. S. 루이스를 비롯해 『율리시스』나 『더블린 사람들』로 더블린 문학의 맹주로 자리잡은 제임스 조이스, 지금도 추모의 행렬이 이어지는 문단의 영원한 셀럽 오스카 와일드, 아일랜드 대자연에 흐르는 빛과 색을 언어로 잡아올린 윌리엄 예이츠 등이 남은 흔적을 더듬으며 인생은 저물더라도 ‘문학’만은 시공을 뛰어넘어 영원함을 느낀다.
여러 작가들의 흔적뿐 아니라 문화에 목말랐던 옛 시절 자신과도 만난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지만 늘 책 가난에 허덕였던 그 옛날의 소년으로 돌아가 트리니티칼리지 도서관 롱룸 앞에 서는가 하면 자신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을 때 설렘과 흥분을 느꼈던 이십대 청년으로 애비극장 앞에 서기도 한다. 40년 넘게 이어온 예술 인생의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김병종 화백은 꺼지지 않은 예술을 향한 열정을 더블린 여행에서 발견한다.

이제야 알겠다. 이 작은 섬나라에서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글 쓰는 쪽으로 흘러갔는지를. 흐린 날 호수와 야트막한 목초지, 지는 석양 속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누구라도 시인이 되어 있음을 느낄 것이다. 도대체 언어라는 포충망으로 잡아채지 않는다면 순간순간 풍경 속으로 흘러가는 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한다는 말인가. 나 역시, 스쳐가는 한나절 동안의 풍경을 몇 장의 드로잉으로 붙잡기는 어렵다. 이곳에서 글을 쓰는 이유다. _본문 중에서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휴식과 영혼의 땅

아일랜드는 글의 힘만 강한 나라가 아니다. 음악과 자연이라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판소리 동편제의 탯자리로 불리는 남원에서 자란 김병종 화백에게 아일랜드 음악은 남도의 창처럼 익숙하게 다가온다. 내전을 겪고 오랫동안 잉글랜드와 갈등해온 아일랜드인들은 문자로 풀어내지 못한 곡절 많은 감정을 음악에 담아낸다. 영화 <원스>에서처럼 길거리 버스킹 공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곳곳에 자리한 펍과 바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더블린의 골목을 거닐며 김병종 화백은 음악의 물줄기가 삶의 온갖 서사와 합하고 흩어지는 감미로운 풍경에 젖어든다.
때로는 압도적이고 장엄한 자연 앞에서 잠시 언어를 잃기도 한다. 더블린을 벗어나 모허 절벽, 던 앵거스 절벽, 앤트림, 브루 너 보너 등을 돌아보며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의 유한성을 느끼며 도리어 안도하기도 한다. 한 세기를 버틸까 말까 한 인생들의 희로애락이 자연 앞에서는 그저 애처롭게만 느껴질 따름이다. 원시의 자연을 닮은 듯한 풍경, 독특한 도시적 섬세함과 세련성이 어우러진 풍경을 오가며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할 수 없는, 아일랜드만의 웅혼한 혼을 느낀다.

땅이 어떻게 식물을 기르는지 하늘은 어떻게 빛과 공기를 품는지 공기는 어떻게 새들을 품는지 같은 사물의 이치와 현상에 시선과 생각이 머무르는 곳. 기다림, 인내, 영혼 같은 잊었던 단어를 떠올리며 마냥 게으르게 한껏 느리게 살아도 될 것 같은 곳. 아일랜드의 대기에는 어떤 근원적이면서도 영적인 분자 같은 것이 녹아 있어서 시간을 부풀리거나 팽창시키는 듯하다. _본문 중에서

작가

김병종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3년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경력
200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2003년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
수상
삼성문화재단 저작상
대한민국 문학상
기독문화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화첩기행 5 (김병종)
  • 화첩기행 4 (김병종)
  • 화첩기행 2 (김병종)
  • 화첩기행 1 (김병종)
  • 화첩기행 3 (김병종)
  • 시화기행 4 (김병종)
  • 시화기행 3 (김병종)
  • 시화기행 2 (김병종)
  • 시화기행 1 (김병종)
  • 자스민 어디로 가니? (김병종)
  • 나무 집 예찬 (김병종, 김남식)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시화기행더보기

  • 시화기행 1 (김병종)
  • 시화기행 2 (김병종)
  • 시화기행 4 (김병종)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정확한 사랑의 실험 (신형철)
  •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당선 기념 리커버 에디션) (이재명)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우울증 가이드북 (오지은, 반유화)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나를 잊고 살았습니다 (오선숙)
  • 일인칭 가난 (안온)
  •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박아람)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개정판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