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폐기된 인생 상세페이지

폐기된 인생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5.08.1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5만 자
  • 37.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12528
ECN
-
폐기된 인생

작품 정보

쓰레기장에 버려진 어느 평범한 인생의 기록이
한 권의 빛나는 예술이 되기까지

보잘것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때때로 한탄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가닿는 특별한 여정

어느 날 우연히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공책들을 발견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 평생에 걸쳐 쓴 100권이 넘는 일기장이라면, 그 일기장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반적이지 않은 인물의 삶을 주제로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전기를 탄생시켜온 작가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이 질문에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답을 내놓는다. 바로 그 내밀한 기록을 열정적으로 탐구하며 50년에 걸친 한 평범한 인생의 기록을 정리하고 일기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책 『폐기된 인생: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이다.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노숙인 쉼터에서 활동하던 중 만난 스튜어트 쇼터라는 노숙인의 인생을 역순으로 담은 첫 작품 『스튜어트: 거꾸로 가는 인생』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고 휫브레드상,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호손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 주연의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작가가 우연히 버려진 일기장들을 손에 넣었을 때 그 ‘폐기된 인생’으로 또 한 편의 굉장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필연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일기장에 적힌 내용을 분류, 정리하며 글쓰기와 그림과 음악 등 다양한 예술을 사랑하고 추구했으나 이름을 남기지는 못한 일기 주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한편, 필적학자와 탐정의 도움을 받아 무명의 일기 주인의 정체를 밝혀보려 한다. 마치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작가의 글 곳곳에는 일기 주인의 글과 그림을 포함한 다채로운 일기장 스캔본과 사진,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148권, 1만 5천 페이지, 5백만 단어로 휘갈겨적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일상적이면서도 기이한” 인생

이 책은 2001년 케임브리지의 어느 공사 현장 옆 쓰레기 컨테이너에서 148권의 일기장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버려진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는지 아직 손상되지 않은 일기장들은 앞표지에 왕실 문장이 새겨진 노트부터 아무 무늬 없는 고급 양장 노트, 싸구려 연습용 노트패드와 작은 포켓북까지 다양한 시기에 생산된 다채로운 종류의 노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 일기장들을 쓰레기장에 버리고 갔는지, 이 수많은 일기를 쓴 사람은 누구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직 살아 있는지 혹은 세상을 떠났는지 등등 여러 의문이 들지만 그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보통 일기를 쓸 땐 자신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수없이 늘어놓으면서도 이름과 성별 같은 신상 정보는 굳이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1만 5천 페이지에 걸쳐서 쓴 5백만 단어의 글은 글쓴이의 인생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일기 주인은 “셰익스피어 권위자이자 작가”가 되려는 야망을 품고 십대 때 이미 최소 세 편의 소설을 썼으며, 온종일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그림이 반 고흐에 필적한다고 확신했고, 피아노를 괜찮게 쳤다. 예술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사랑했고 그 자신도 예술가가 되고 싶어했으며 “내 인생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일기장을 좀더 파고들면서 작가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을 얻게 되고, 단순히 일기를 탐독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조사를 해나간다. 월경에 대한 내용을 통해 일기 주인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졸업한 학교 이름과 어린 시절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저택 주소를 발견하고는 그 저택을 찾아간다. 또 일기 주인이 1958년 케임브리지 공공도서관에서 6개월간 기간제 사서로 일했던 기록을 발견하고 도서관을 찾아가 과거 직원 파일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일기장을 처음 발견한 순간부터 일기장의 주인을 찾기까지 5년여에 걸친 여정은 시종 예측 불가에 반전이 가득하다. 뜻밖의 곳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발견해 따라가다보면 곧 벽에 부딪히고, 길을 잘못 들었나 싶으면 놀라운 진전을 보인다. 어느 날의 일기를 읽으며 작가가 한 추측은 금세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명되고, 새로운 정보가 별안간 나타나 서사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별것 없는 인생의 굴곡이 자아내는
“고요한 보편성의 감각”, 그 빛나는 성취에 대하여

하지만 작가는 일기 주인의 정체를 조사해나가면서도 그녀가 유명한 인물이 아니라 전기를 쓰는 본인조차 누군지 모르는 무명이라는 것, 대단한 비밀도 엄청난 업적도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범한 인간이 자기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매일 기록하고, 아무런 기교도 거짓된 드라마도 없이” 쓴 일기가 품은 “고요한 보편성의 감각”이야말로 148권의 일기장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라는 것이다.

(사립탐정 빈스 존슨과의 대화중에서)
빈스 존슨: 그녀가 살해당하지 않았고 스파이나 뛰어난 과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비밀 따위는 없다면 어떻게 됩니까. 그녀에게 중요한 특성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면,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면?
알렉산더 마스터스: 하지만 그거야말로 요점입니다. 그게 최상의 결과죠. 미지의 인물로 남아 있는 한 메리 아님은 귀중합니다. 그녀의 평범함, 그리고 그 평범함에 대해 그토록 많이 썼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가 흥미로운 겁니다. 유명인이라면 완전히 김이 새버리겠죠.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인물이나 정치가나 팝스타라면, 특징 없는 평범한 이웃이 아니게 될 테죠. 그러면 난 큰일이고요.
_본문 167쪽

‘아무도 아닌’ 인물이기에 전기의 대상이 되었던 일기장 주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 『폐기된 인생』의 출간과 함께 세상에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비록 젊은 날 품었던 희망과 열정 가운데 무엇도 이루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전심전력을 다한” 단 한 가지, 즉 평생에 걸쳐 묵묵히 써내려간 일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아주 평범한 인생의 기록이 결국 한 권의 예술이 되었다는 것. 이 사실은 평범한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때때로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거나 보잘것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한탄하는 모두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알렉산더 마스터스 Alexander Masters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폐기된 인생 (알렉산더 마스터스, 김희진)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더보기

  • 도그 스타 (피터 헬러, 이진)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커트 보니것, 김용욱)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니것, 김한영)
  • 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오진영)
  • 개정판|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이상해)
  •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용경식)
  • 하객 명단 (루시 폴리, 백지민)
  • 초보자를 위한 살인 가이드 (로절린드 스톱스, 류기일)
  •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 (도미니크 메나르, 박명숙)
  • 집으로 가는 길 (로즈 트러메인, 공진호)
  •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민승남)
  • 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홍한별)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영미소설 베스트더보기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궤도 (서맨사 하비, 송예슬)
  • 어스시 시리즈 스페셜 세트 (어슐러 르 귄)
  •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엄일녀)
  •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세트(전 2권) (스티븐 킹, 이은선)
  • 블루 아워 (폴라 호킨스, 이은선)
  •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상) (스티븐 킹, 이은선)
  •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K.롤링, 강동혁)
  • 테익스칼란 제국 시리즈 세트(전 2권) (아케이디 마틴, 김지원)
  • 언와인드 (닐 셔스터먼, 강동혁)
  • 여고생 핍 시리즈 완결세트 (전3권) (홀리 잭슨, 고상숙)
  • 합본 | 법의관 (퍼트리샤 콘웰, 유소영)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고호관)
  •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김승욱)
  •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고호관)
  • 제국이란 이름의 기억 (아케이디 마틴, 김지원)
  • 8월은 악마의 달 (에드나 오브라이언, 임슬애)
  • 수확자 (닐 셔스터먼, 이수현)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