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상상 속의 삶 상세페이지

상상 속의 삶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9,800원
전자책 정가
29%↓
13,900원
판매가
13,900원
출간 정보
  • 2026.06.04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6만 자
  • 3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17141
UCI
-
상상 속의 삶

작품 정보

문학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작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가 완성한 역대 최고의 작품

단편의 여운과 장편의 깊이를 모두 갖춘 선물 같은 이야기

◆ 뉴요커, 에스콰이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NPR ‘우리가 사랑한 책’

미국 현대문학의 정교한 이야기꾼, 꾸밈없이 투명한 문장으로 복잡다단한 인간 감정의 결을 어루만지며 미국을 넘어 한국 독자의 마음까지 온통 사로잡은 앤드루 포터가 장편소설 『상상 속의 삶』으로 돌아왔다. 소설집 『사라진 것들』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신작이자 장편소설로는 『어떤 날들』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오랜 시간 그의 장편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부푼 기대에 한 치의 실망도 안기는 일 없이 풍요롭게 다가들 이번 작품은,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재구성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이의 삶에 관한 진실을 좇는 여정을 그린다. 『상상 속의 삶』은 앤드루 포터의 독자라면 익숙하고도 반가울 특유의 고요한 시선과 절제의 미학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장편소설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감동과 깊이까지 담아낸다. 가히 “앤드루 포터가 완성한 역대 최고의 작품”(데이비드 제임스 푸아상)이라 할 그의 새로운 대표작을 만날 시간이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찬란한 소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어떠한 물러섬도 없는 작가 앤드루 포터가 완성한 역대 최고의 작품이다. 『상상 속의 삶』은 불완전한 기억과 서로를 위해 상상한 삶, 그리고 가장 깊은 애정을 주고받는 이들마저도 끝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그 불가능성에 바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찬가다. _데이비드 제임스 푸아상(소설가)


어떤 사건은 예고 없이 닥쳐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그때 나는 뭔가 중요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느꼈다.
그게 무엇인지 몰랐을 뿐.”

『상상 속의 삶』은 중년에 접어든 아들 스티븐이 어린 시절 가족을 떠나 40년 가까이 보지 못한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간다. 촉망받는 영문과 교수, 영화와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교양 있고 세련된 어른이자 어딜 가나 인기 있는 사람,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며 자상한 아버지였던 그는 스티븐이 열한 살이던 어느 날 종적을 감춘다. 갑작스레 인생에서 영영 사라져버린 아버지에 대한 의문과 그리움, 원망과 분노는 평생 스티븐의 마음 한편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스티븐은 도무지 떨쳐낼 수 없는 내면의 근원적인 두려움과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불거지는 갖가지 문제가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자문한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의 삶을 추적하는 일생의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일기장, 아버지가 과거에 남긴 편지와 메모들을 다시금 세세히 들여다보고, 그 당시 아버지와 가깝게 지냈던 동료와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결국에는 늘 그랬듯 아버지의 책을 살피게 되었고,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 페이지를 넘기며 내게 뭔가를 알려줄 여백의 메모, 아버지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게 해줄 사소한 메모라도 찾으려 했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모든 걸 가진 듯한 사람이 왜 그렇게까지 해서 가진 걸 전부 망가뜨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 하는지 설명해줄 사소한 단서라도. _161쪽

소설은 198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이어진다.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아버지의 동생 줄리언 삼촌과 동료들을 차례로 찾아가는 여정 사이사이 오래된 기억의 편린들이 끼어든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집 뒷마당에서 열리던 흥겨운 디너파티다. 동료들을 자주 초대해 수영장에서 파티를 즐기곤 했던 아버지. 옛날 흑백영화가 재생되고, 플리트우드 맥의 리드미컬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늘어선 야자수와 황금빛 노을을 배경으로 칵테일을 마시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여느 때처럼 파티 분위기가 농밀히 무르익은 어느 밤, 아버지의 운명은 송두리째 달라지고 평화롭던 가족의 일상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해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감지한 그 순간을, 스티븐은 기억한다.

부모님의 디너파티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건 이런 이미지들이다―우리집 뒷마당에서 펼쳐지는 어질어질하고 술에 젖은 밤, 흑백 영상이 깜빡거리는 아버지의 간이 극장, 푸르른 장관을 이루는 어머니의 정원, 손님들의 흘러넘치는 웃음소리, 아버지가 세인트애그니스대학 영문과에서 촉망받는 젊은 교수로 자리잡기 시작하던 시절의 그 모든 것.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역설적인 점은, 아니 어쩌면 잘 맞아떨어진다 싶기도 한데, 바로 그 유명한 뒷마당 파티가 열리던 어느 날에 아버지 인생이 통째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_19쪽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또다른 삶의 가능성
상실의 자리를 되짚어 가닿은 투명한 진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재는 어린 스티븐에게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안긴다. 차마 어머니와도 나눌 수 없는 슬픔 속에서 그는 아버지가 홀로 이어가고 있을 비밀스러운 삶을 상상한다. 아버지는 어째서 그렇게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걸까? 그에게는 스티븐이 알던 모습 외에, 아무도 모르는 또다른 면이 있었던 걸까? 지금 아버지는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와 살아가고 있을까? 아버지의 생은 스티븐에게 평생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원망스럽고, 그립고, 안쓰러운 아버지. 그러나 자신 역시 아버지를 닮아 그와 비슷한 삶을 살게 될까봐, 그리고 혹여나 또 누군가 아버지처럼 자신을 버리고 떠나갈까봐 스티븐은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린다.

앨리슨은 요즘 내가 그렇게 불행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나는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와 관련한 풀리지 않은 의문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늘 그것이 문제였다고 대답했다. 생각이 어디로 흐르든 결국에는 언제나 그 문제로 돌아간다고. _211~212쪽

아버지가 남긴 흔적과,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종합해 스티븐은 그의 실종을 둘러싼 힌트들을 하나둘 수집한다. 스티븐 자신이 알고 있는, 또 상상한 아버지의 삶, 어머니가 동반자로서 함께 겪은 아버지의 삶, 주변 사람들이 목격한 아버지의 삶은 모두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심지어는 서로 모순되고 엇갈린다. 저마다의 사실과 일화들은 특정한 방식으로 아버지를 조망한다. 각각의 서사 속에서 아버지는 가해자이기도 피해자이기도 하고, “무척 재미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인 동시에 “항상 굉장히 수줍고 겁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다.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아버지는 더욱 낯설고 불가해한 존재로 다가오고, 그나마 손에 쥔 단서들마저 구체적인 형상을 잃고 모호해진다. 평행 서사처럼 여러 갈래로 존재하는 삶, 그 수많은 가능성 사이를 헤매던 스티븐이 끝내 가닿는 진실은 결국 무엇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덧없고 불가해한 생 한가운데 선 스티븐은 빛바랜 기억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종착점도 시작점도 아닌,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상한 우회로에 도착한 기분”으로 어렵사리 발을 뗀다. 과거를 뒤로하고 비로소 앞으로, 지금 이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 속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 쪽으로.

이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금빛으로 빛났고 세상은 돌연 고요해졌다. _441쪽

작가

앤드루 포터Andrew J. Porter
국적
미국
출생
1972년
학력
아이오와대학교 석사
뉴욕 바사대학교 영문학 학사
경력
트리니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데뷔
2008년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수상
플래너리 오코너 상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