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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상

청어시인선 116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40%↓
5,400원
판매가
5,400원
출간 정보
  • 2013.11.1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61 쪽
  • 9.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602499
ECN
-
일상의 단상

작품 정보

어둠이 오면 촛불을 켜듯이
가슴속 한가운데 불안이 찾아들면
숨겨져 있는 희망을 당당하게
찾아낼 수 있는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 ‘시인의 말’

겨울 바다 백사장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 있었습니다.
찬바람은
귓불이 빨갛게 익고
볼이 얼얼하도록
매섭게 불고,
성난 파도가 무섭게 덮쳐왔습니다.
파도가 해안으로 올라와
으르렁대다 사자의 입김 같은
하얀 물거품을 남기며
돌아갈 때
백사장 끝자락까지
꼬리를 밟으며 쫓아갔다가
돌아서 달려오면
잡히지 않을 만큼 도망갔습니다.
쫓고 쫓기는 땅뺏기 놀이입니다.
내 땅이라며 밟고 밟아
선명하게 발자국을 남기면,
파도는 이내 쫓아와 선명했던
발자국을 무참하게 지워버리고
그들의 무리로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파도는
‘안녕, 즐거웠습니다’라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파도가 돌아간 바다를 보며
삶의 발자취를 뒤돌아보았습니다.
참 바쁘게 살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휴일도 없이 이른 아침에 출근하여 늦은 밤 귀가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이제 여유 있고, 지낼만하다 생각하니 종착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내릴 짐은 없고 몸뿐입니다.
이젠, 무엇을 해야 하나.
농사나 지을까? 국숫집이나 할까…….
생각하는 것 모두 만만한 게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는 해야 한다는 고민을 하다
작년에 틈틈이 쓴 글을 주섬주섬 모아보았습니다.
문득, 잘하면 왔다 간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이나 써볼까?
못 쓰는 글도 쓰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도전은 아름다운 것,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라는 말을 생각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작가

이용후
국적
대한민국
경력
서울 경북경찰서 경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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