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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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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5.09.1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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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9만 자
  • 16.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523833
ECN
-
스탠더드맨

작품 정보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만일 폐기한다면 언제가 될 것 같아?
충분히 좌절하고 나면.”

“그의 이론 핵심은 단백질 덩어리에 불과한
유기체를 생명으로 이끄는 집합적 기억의 증명이었다.”

“걱정하지 마라. 정말 무서운 일은
대부분 네 머릿속에서 벌어지니까.”

“이상욱은 불온한 시대의 토대에서 키운
상상력의 힘으로 밀고 나가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_조한욱(인문학자)


대담하고 서늘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기억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물음,
이상욱 두번째 소설집

원래 삶이란 게 어부 일과 비슷한 법이지요. 그물을 던질뿐, 나머지는 바다가 결정합니다. 바다가…… 결정하는군요.
_「대면」에서

4년 전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상욱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이 출간된다. 이번 작품집에서 저자는 인간의 ‘기억’, 그 기억의 경험으로 채워진 ‘의식’, 그 파편들이 모여 이룬 한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더욱 대담하고 서늘한 상상력으로 펼쳐낸다.
포스트휴먼과 공존하는 이들, 기억을 소거당한 이들을 과거와 미래,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집요한 성찰로 그려낸 이번 작품집에서 저자는 “인간은 더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이 더 존재할 이유는 무엇인가?”(「작가의 말」)라는 철학적 물음을 던진다.

당신은 인간입니까?

너는 나의 증오이자 슬픔, 분노이자 희망이다. 아니, 아니, 오직 희망, 유일한 나의 희망이다.
_「빙하의 꿈」에서

이번 작품집에 담은 「결합과 분리, 대칭과 비대칭이 만드는 우주의 원리」 「스탠더드맨」 「빙하의 꿈」 「러다이트 어게인」은 포스트휴먼 시대가 배경이다. “장기를 반복적으로 교체하고 더이상 병원에서 죽지 않는” 세상. 다만 “죽음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거나 장기를 교체할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세상(「결합과 분리, 대칭과 비대칭이 만드는 우주의 원리」). 뇌사에 빠진 천재과학자를 100년 동안 무균상태로 격리하며 그의 지식을 이식받아 정신을 계승하는 것으로 새로운 인류의 표준을 만드는 세상(「스탠더드맨」). 저자가 그리는 포스트휴먼 시대는 인간 생명의 무한 연장이나 우월한 유전자의 진화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만을 사랑해줄 그 무엇”을 위해 섹스용 안드로이드를 만들거나(「아직은 무제(無題)」) 딸을 죽인 살해범들에게 복수를 위해 킬러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낸다(「빙하의 꿈」). 병원에서는 의사 대신 퓨처메디컬, 편의점 알바는 퓨처카인드1.0, 생산직 공장에서는 퓨처워커가 일을 하고 인간은 로봇과 링 안에서 싸워야 하는(「러다이트 어게인」) 세상은 서늘한 상상력이다. 인간의 대체물이 생긴 인류는 원죄적 불가함에서 자유로워질까, 아니면 그 불가함 때문에 소멸하게 될까. 작품 속에 저자는 숭고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한 인간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의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저는 도대체 뭡니까? 저는 도대체 뭡니까? 저는 도대체…… 뭡니까.
_「스탠더드맨」


기억의 소거, 소멸하는 존재들

기억이란 세포로 시작해, 개인, 집단, 전 인류, 더 나아가 유기체와 무기물까지 아우릅니다. 개인의 기억은 집합적 기억에 속하고, 집합적 기억은 다시 개별적 기억으로 분화됩니다. 반복되는 이 과정이 작게는 역사를 길게는 진화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_「스탠더드맨」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기 할일을 하지만” “공기처럼 살다 공기처럼 죽고 싶다”는 「루시드 드림」의 등장인물 A의 꿈속에는 “벌레처럼 살다가 벌레처럼 뒤질” 그가 있다. 현실의 나와 기억의 무의식 속의 나, 무엇이 진짜인지 진실은 혼란스럽다. 「대면」의 유성은 알 수 없는 섬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럼에도 틀림없는 ‘나의 뒷모습’”을 마주한다. 또다른 유성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대한 기억, 아내에 대한 폭행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이다. “하나는 섬에 남겨지고 다른 하나는 섬에서 나갈 수 없다. 둘이 함께 남거나 함께 나갈 수는 없다”는 규칙에 따라야 하는 유성은 어떤 ‘나’를 현실로 돌려보낼까.
기억을 소거당한 A와 유성은 본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저자는 마지막 작품 「이타카를 위하여」에서 답한다.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인류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소멸하지 않기 위해 기억을 모으는 것이다. 저자는 존재의 가치에 대한 물음도 남겨놓았다. 「협곡에 사는 새」에서 “날지 못하는 새는 아무 가치도 없다는 거야. 새는 날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지”라는 소설 속의 소설 속 오색조 다나에게 엄마 새가 말한다. 날아오르지 못하고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유지와 문학상 공모를 위해 써놓은 작품으로 시간을 기억하는 지선은 돈을 벌기 위해 알 수 없는 임상실험에 참가한다. 임상실험에 뽑힌 것은 “아웃사이더, 비주류, 고졸, 현실감각 떨어지는” 그들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절망으로 펼쳐낸 희망의 상상력

만일 우리가 이 전쟁에서 지면, 인류는 광역 AI에게 통제당하겠지. 녀석이 말했잖아. 인간의 개체수를 조절해서 조화로운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궁금하지 않아? 창조주보다 위대한 인간의 피조물이?
_「이타카를 위하여」에서

100년 동안 격리되었던 무균실을 탈출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저는 도대체 뭡니까?”라고 묻는 천재과학자, 진화하는 로봇을 이기기 위해 팔, 다음은 눈, 다음은 다리, 마지막엔 인간임을 포기하는 준식의 절망적인 결말이나 킬러가 태어난 이유이자 유일한 소명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수훈이 인간이고자 꿈을 꾸는 두려운 결말은 “시간이 되면 다시 돌아올” 인간을 기다리며 “폐허는 폐허로 남겨두는 게 좋다”는 “여전히 인간은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인문학자 조한욱) 저자의 냉정한 희망이 담겨 있다. 이번 작품집은 색다른 독서 경험을 통해 낯선 충격을 전할 것이다.

우리 세대에게 지워진 문제 혹은 한계가 스탠더드맨의 영향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세대가 저지른 행위의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누구도 여기에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
_「스탠더드맨」

작가

이상욱
데뷔
2013년 문학의 오늘 신인상 수상 어느 시인의 죽음
수상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0년 수원 출생
2013년 「어느 시인의 죽음」으로 〈문학의 오늘〉 신인상 수상
2015년 단편소설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 선정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스탠더드맨 (이상욱)
  • 출간기념 파티 (고은규, 김종광)
  •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 (김청귤, 이상욱)
  • 기린의 심장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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