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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 관심 9
반타 출판
이벤트
소장
전자책 정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5.07.3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3만 자
  • 25.7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94930853
ECN
-
영원을 향하여

작품 정보

불멸의 존재가 된 인간, 몸을 얻은 인공지능, 그리고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 《영원을 향하여》는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따라 수백에서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가 이어지며, 불멸의 인간들, 인공지능 파닛, 복제된 클론 ‘이브’들이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잇는다.

“당신이 쓰는 이야기가 바로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우리를 인간이라고 부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만든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이며,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영원을 향하여》는 시와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사랑이라는 가장 위대한 감정을 통해 독자 각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조용히 권한다.

작가 소개

한국문학 번역가. 정보라, 박상영, 황석영, 강경애 등의 저서를 번역해 영미권에 소개했다. 안톤 허가 영어로 번역한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1차 후보에 동시 지명되었고, 『저주토끼』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진출하였다. 그 외에 신경숙의 『리진』, 『바이올렛』, 강경애의 『지하촌』, 황석영의 『수인』,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BTS의 회고록 『BEYOND THE STORY 비욘드 더 스토리』를 영어로 옮겼으며, 오션 브엉의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을 한국어로 옮겼다.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했다.

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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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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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일부를 복제해서 만들어낸 똑같은 존재, 거기에다 그 사람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버릇, 좋아하던 음식이나 향기, 사랑하던 사람과의 추억까지. 반복해서 복제될수록 원래 주인이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점차 희미해지지만 사랑의 기억을 놓치지않기 위해서 애쓰는 복제인간들이 있다. 급기야 글을 이용해서 기억을 남기고 그렇게 만들어진 노트 한 권이 대를 이어 물려진다. 돌아가신 엄마, 사랑했던 연인, 심지어 출산전에 죽어서 얼굴도 모르는 아이에게 품은 그야말로 성별과 세대를 뚸어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등장한다. 복제인간의 입장에서 원인도 이유도 없이 갑자기 떠오르는 시 구절이나 애틋한 감정들 때문에 난감해하는 장면에서는 살짝 찡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복제인간 이브의 용도가 결국은 전쟁을 위한 병기였다는 설정, 오싹했다. 다른 ’이브‘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가진 몇몇 이브들이 잊었던 인간성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의 과정에서는 새삼 ’사람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했다. 이 마지막 명제가 결정적이었다. 남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것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었다. ” “ “신뢰, 타인에 대한 신념, 호의.” 엘렌이 말을 이었다. “이것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들 중 일부입니다. 이것이 인간을 인간이 아닌 것과 구분해 줍니다. 이브 개체로서 여러분은 주는 것만 알고 받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성은 계속 주기만 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성은 또한 공동체에서 받아줄 것을 요구합니다. 몸이 세포로 만들어졌는지 나노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우리의 신뢰가 여러분에게 인간성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 작가는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을 ‘사랑‘으로 설명하고, 사랑은 곧 기억하는 것으로, 그 기억을 이야기로 남겨 누군가에게로 계속 이어지는 서사를 그린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그런지 문자를 이용해서 노트에 이야기를 적어남기는 행위를 꽤나 상징적으로 의미있게 다루고 있는 듯하다. 아날로그적이지만 상상만으로도 수긍이 가는 설정이었던 듯. 인물도 많고 시공간의 변화가 왔다갔다 널을 뛰는 구조라서 스토리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등장하는 19세가 낭만주의 영시들을 감상하면서 장면마다 벌어지는 상황에 집중하며 읽어도 소설의 맛을 즐기기 충분했다. 처음부터 영어로 써진 소설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이라는 것도 특이했고, 한국어로 번역하신 정보라 작가님의 소설 해설이 명쾌해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됐다. ________ 우리는 우리 이야기를 할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귀 기울이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것을 읽고 우리가 누구였는지 알라. 이 기록은 우리에게 의미 있었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우리 삶의 무게 자체를 담고 있다. 우리는 행복과 슬픔과 희망과 절망뿐 아니라 의미를 발견했다. 우리는 그 무게를 여기에 남긴다. 나는 델타다. 내가 여기 있었다. 영원을 향하여 | 안톤 허, 정보라 저 #영원을향하여 #도서협찬 #안톤허 #반타 #정보라 #SF소설추천 #독서 #첵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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