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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역사정치/사회

공산당 선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관심 0
  •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자
고전파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2,900원
판매가
12,9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10.2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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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3만 자
  • 0.3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23021522
UCI
-
공산당 선언

작품 정보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선언한, 근대 정치사를 바꾼 가장 짧고 가장 뜨거운 문서입니다.

1848년 런던에서 나온 이 짧은 선언은 한 문장 위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한 줄로 역사를 읽는 틀을 세우고, 떠도는 유령 이야기 대신 당 자신의 말로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밝히려 했습니다.

뜻밖에도 첫째 부는 부르주아지에 대한 찬사에 가깝습니다. 부르주아지는 피라미드를 넘어서는 경이를 이루었고, 채 백 년도 안 되어 이전 모든 세대를 합친 것보다 큰 생산력을 만들어 냈다고 두 사람은 씁니다. 그리고 바로 그 힘 때문에 이 사회가 자기 주문으로 불러낸 힘을 더는 다스리지 못하는 마법사가 되었다고 진단합니다.

단단한 모든 것은 녹아 공기 속으로 사라진다는 문장, 오래된 산업이 날마다 무너지고 먼 나라의 생산물로만 채워지는 새 욕구가 생긴다는 묘사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이 책의 처방은 그 뒤 여러 나라에서 시험되었고, 그 결과를 두고 지금도 논쟁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더욱 원문을 직접 읽을 까닭이 있습니다. 둘째 부의 열 가지 조치와 각 사람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든 사람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라는 목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무엇을 약속했는지 스스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부에서 두 사람은 다른 사회주의들을 하나씩 가려내고,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라는 외침으로 끝을 맺습니다. 구호 뒤에 놓인 논증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 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일입니다.

이 도서는 퍼블릭 도메인 원문을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번역·편집·검수 과정에 활용하여 제작했습니다.

작가 소개

《공산당 선언》에는 지은이가 둘입니다.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 1820~1895)입니다. 두 사람은 이 책을 함께 내놓은 뒤 평생 같은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의 삶이 저절로 따라 나옵니다.

마르크스는 1818년 프로이센 라인 지방의 트리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변호사였습니다. 본과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철학으로 기울었고, 1841년 예나 대학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에 자리를 얻을 길이 막히자 그는 언론으로 갔습니다. 1842년 쾰른의 《라인 신문》 편집을 맡았지만, 이 신문은 이듬해 프로이센 정부에 의해 문을 닫았습니다. 1843년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알던 예니와 결혼하고 파리로 옮겼습니다.

엥겔스는 1820년 바르멘, 지금의 부퍼탈에서 섬유 공장주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가업을 잇기를 바랐고, 그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러 베를린에 머물 때 대학 강의를 청강하며 철학을 혼자 익혔습니다. 1842년 아버지는 그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동업 회사로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공장 도시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 기록이 1845년에 나온 《영국 노동 계급의 상황》입니다. 이 책 첫째 부에 나오는 공장과 노동자의 모습에는 이런 경험이 겹쳐 있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제대로 만난 것은 1844년 파리에서였습니다. 함께 지내는 동안, 두 사람은 거의 모든 문제에서 생각이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듬해 마르크스는 프랑스에서 쫓겨나 브뤼셀로 갔고, 엥겔스도 뒤따랐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글을 쓰며,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관념이 아니라 사람들이 먹고 입을 것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라는 생각을 다듬어 갔습니다.

1847년 런던에 본부를 둔 망명 노동자들의 비밀 결사가 두 사람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결사는 그해 이름을 공산주의자 동맹으로 바꾸었습니다. 그해 말 런던에서 열린 대회는 두 사람에게 동맹의 강령을 써 달라고 맡겼습니다. 엥겔스가 먼저 문답 형식의 초안 《공산주의의 원리》를 썼습니다. 마르크스가 이것을 바탕으로 브뤼셀에서 지금의 글을 완성했습니다. 1848년 첫머리에 마감한 글이었습니다.

《공산당 선언》은 1848년 이월 런던에서 독일어로 인쇄되었습니다. 처음 나올 때 표지에는 지은이 이름이 없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스물아홉 살, 엥겔스는 스물일곱 살이었습니다. 책이 나온 바로 그 무렵 파리에서 이월 혁명이 일어났고, 혁명은 곧 빈과 베를린으로 번졌습니다. 두 사람은 독일로 돌아가 쾰른에서 《신라인 신문》을 펴냈습니다. 엥겔스는 이듬해 남부 독일의 봉기에 직접 총을 들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혁명은 곳곳에서 꺾였고, 두 사람은 1849년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 뒤 마르크스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런던에서 살았습니다. 대영박물관 열람실에서 경제학을 파고들었지만 살림은 늘 궁핍했고, 여러 아이를 어려서 잃었습니다. 미국 신문에 기사를 써 보내 생활비를 벌었고, 1864년에는 국제노동자협회, 곧 제일 인터내셔널을 창립에 참여했습니다. 1867년 평생의 작업인 《자본》 첫째 권을 펴냈습니다. 1881년 아내 예니를 먼저 보냈고, 1883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마르크스의 살림을 받친 사람이 엥겔스였습니다. 엥겔스는 1850년 맨체스터의 회사로 돌아가 스무 해 가까이 일하며 번 돈을 마르크스에게 보냈습니다. 1870년 런던으로 옮긴 뒤로는 가까이에서 마르크스와 함께 일했습니다. 마르크스가 죽은 뒤에는 남은 원고를 정리해 《자본》 둘째 권과 셋째 권을 펴냈습니다. 엥겔스는 1895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엥겔스는 《공산당 선언》의 뒷날 판들에 서문을 붙이며, 이 책의 근본 사상은 마르크스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끝까지 돌본 사람은 엥겔스였습니다. 이 책이 저본으로 삼은 1888년 영어판은 새뮤얼 무어가 옮기고 엥겔스가 직접 감수한 것입니다. 스물아홉 살과 스물일곱 살의 두 젊은이가 혁명 전야에 쓴 짧은 강령은, 이렇게 남은 한 사람의 손을 거쳐 사십 년 뒤의 독자에게 건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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