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매일 글을 쓴다. 새벽에 일어나 키워드를 검색하고, 밤늦게까지 포스팅을 발행한다. 1일 1포스팅. 그들은 이것을 성실함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어제 쓴 글은 오늘 잠깐 빛나다가 내일이면 사라진다. 방문자 수는 늘지 않는다. 수익은 커피 한 잔 값에 머문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의 진단은 명료하다.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방향이 틀렸다.
구글이라는 거대한 기계는 당신의 땀을 보지 않는다. 구조를 본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체계 없이 흩어져 있으면, 그것은 길바닥의 전단지와 다를 바 없다. 검색엔진에게 당신은 그저 소음이다.
잡블로그의 시대는 끝났다. 오늘 맛집, 내일 IT 기기, 모레 연예 뉴스.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진화했다. 이제 그것은 전문성을 읽는다. 한 주제를 깊이 파고, 그 주제의 모든 것을 다루는 사이트. 오직 그런 사이트만이 선택받는다.
이 책이 제안하는 것은 '토피컬 오소리티', 즉 주제 권위다.
단순히 좋은 글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제 전체를 장악하라는 이야기다. 캠핑에 대해 쓴다면, 캠핑장 추천 하나로 끝내지 마라. 텐트의 종류, 침낭 고르는 법, 캠핑 요리, 벌레 퇴치법까지.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그 글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라. 그러면 구글은 당신을 그 분야의 유일한 권위자로 인식한다.
그때부터는 게임이 달라진다. 글을 쓰지 않아도 과거의 글들이 서로를 밀어준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트래픽이 쌓인다. 이것이 시스템이다.
이 책의 미덕은 원리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글이 전문가를 식별하는 세 가지 신호를 해부한다. 의미론적 밀도, 주제 일관성, 정보 깊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검색엔진이 0과 1의 세계에서 당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 기술적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돈이 되는 황금 주제를 찾는 법도 알려준다. 경쟁사의 키워드 전략을 해부하는 법. 이길 수 있는 키워드만 골라내는 법. 한 번 들어온 방문자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사일로 구조와 내부 링크 전략.
각 장의 끝에는 실행 도구가 있다. 권위 진단 체크리스트, 트래픽 설계도 엑셀 템플릿, 내부 링크 설계도, 콘텐츠 발행 스케줄러.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쥐여준다.
부록도 알차다. 챗GPT로 토피컬 맵을 자동 생성하는 프롬프트 모음. 무료 키워드 분석 툴 다섯 가지의 구체적인 사용법. 유료 툴 없이도 상위 0.1%의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방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희망 고문을 하지 않는다.
"꾸준히 하면 된다"는 말은 없다. 대신 냉정하고 공학적인 방법론이 있다. 왜 당신의 블로그가 망하는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지. 그 답을 데이터와 구조로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다. 구글은 작가를 원하지 않는다. 건축가를 원한다.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구조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엑셀과 마인드맵으로 청사진을 먼저 그리고, 그 빈칸을 채우기 위해 글을 써라. 그것이 고수들의 방식이다.
평생 키워드를 쫓으며 살 것인가. 아니면 알고리즘이 굽신거리는 영토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 책은 후자를 위한 설계도다.
작가 소개
에디터 C는 디지털 콘텐츠 전략가이자 SEO 컨설턴트다. 그의 본업은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설계하는 것이다.
200개 이상의 사이트를 분석하며 그가 발견한 사실은 명확했다. 성공하는 사이트와 실패하는 사이트의 차이는 글의 품질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글들을 하나의 체계로 엮어내는 사람은 드물다.
에디터 C는 바로 그 '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토피컬 맵 설계, 사일로 구조 구축, 내부 링크 전략. 그가 개발한 방법론들은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검색엔진이 당신을 해당 분야의 유일한 권위자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엑셀 템플릿, 체크리스트, 챗GPT 프롬프트까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당장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책은, 그의 '설계자'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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