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친애하는 나의 술 상세페이지

친애하는 나의 술

  • 관심 0
대여
권당 7일
6,300원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30%↓
12,600원
판매가
12,600원
출간 정보
  • 2024.10.22 전자책 출간
  • 2024.10.0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6만 자
  • 20.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8334329
ECN
-
친애하는 나의 술

작품 정보

40만 독자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튼, 여름》 《나의 누수 일지》를 쓴
에세이스트 김신회 첫 장편소설

“이 낙도 없이 어떻게 살아. 이까짓 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어.”

술로 인한 공백과 폐허를 직면하는 용기
고립에서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 속에 회복되는 마음

김신회 장편소설 《친애하는 나의 술》이 여름사람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에세이스트로서 오래도록 좋아한 것들의 면면을 탐구하고, 생생하고 위트 있는 문장으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그가 이번에는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타인에 관한 탐구로 출발해 자신으로 귀결되는 김신회식 사유를 포함해,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유머감각, 활달한 말맛이 느껴지는 소설은 이야기 자체로 속도감이 있으며, 핍진한 묘사에도 왠지 모를 웃음기가 전해진다.

마흔 살, 영상번역 작가, 40평대 신축 아파트, 중산층 가족
그 안에서 드러나는 재운의 술 이야기
《친애하는 나의 술》은 아빠가 네 번째로 응급실에 실려 간 날을 기점으로 주인공 ‘재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란한 4인 가족의 맏딸인 재운은 남들의 기대에 맞춰 직장을 구하고, 일감을 찾아 하루하루를 채워나간다. 프리터족처럼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재운의 일상에는 늘 술이 삶의 무게를 받쳐준다. 엄마의 방황과 아빠의 병치레, 프리랜서로서의 고단함과 장녀가 가진 부담감을 술로 채워간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의 재운은 술자리에서만큼은 밝은 사람이 된다. 알코올로 인해 긴장이 풀려 평소 못하던 농담을 내뱉고, 타인과 웃음을 편하게 주고받는 마음의 기저에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이 깔려 있다. 그는 취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믿으며 그저 술을 받아들인다.

“그때부터 나와 술이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묘하고, 교활하고, 비겁한.”

재운에게는 가족이란 모름지기 끈끈한 결속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하지만 멋들어진 겉모습과 달리 그의 가정에는 사랑과 관심이 부재하다. 재운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 술을 마시며 짧고 굵은 연애와 회사 생활을 견디고, 엄마의 과거를 곱씹고, 아빠를 간병하지만 결국 아빠가 입원한 병실에서까지 술을 찾으며 그의 일상은 취기에 빠져든다. 재운이 술로 상황을 모면하려 들수록 마치 꼬인 실타래처럼 삶의 방향은 엇나가지만 그런 삶마저 구원해준 건 다름 아닌 술이다.
“나는 술이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었다. 술로 사람 대하는 법을 배웠고 친구를 사귀었다.”(125쪽)라고 읊조리는 재운은 매일 술 없이는 일상을 지속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술 때문에 파국에 당도한 사람들끼리 빚어내는 치유의 가능성
“그건 분명 반가운 패배감이었다.”

에세이를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다 보니 첫 장편소설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작가 김신회는 “술은 내 삶의 과제였고, 어떻게든 글로 내놓고 싶어 고민했다”(254쪽)고 고백한다. 그의 첫 소설 속 주인공 재운은 작가와 다르면서도 닮았다. 사람에게 상처받으면서도 사람에게 희망을 얻는 사람. 연약한 자신을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 무엇보다 관계가 가장 힘든 사람. 하지만 이제껏 그에게 가장 상처를 준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를 회복으로 이끌고, 새로운 삶으로 초대한다.
‘의존’이 아닌 ‘연결’에 의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재운의 이야기는 실제 알코올 사용에 관해 불안감을 느껴온 사람, 의지할 곳 없어 고립된 사람 혹은 각기 다른 모양으로 외로운 지금의 모두를 북돋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삶에서 짊어지는 고통의 무게는 각자 다르지만, 치유를 위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내 안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마주하는 것. 다른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 그렇게나마 조금씩 치유의 울타리를 넓혀갈 가는 것. 그로 인해 우리 모두가 상처를 지닌 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소설 《친애하는 나의 술》 속 테마들
알코올중독자의 고립된 삶
프리랜서 영상 번역가인 김재운은 마흔 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집에서 생활한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재운은 엄마의 독립 선언에 당황하고, 그날 밤 숨겨둔 양주를 꺼내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들이켠다.
술 마시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쉬웠고 술로 괴로움과 불편함을 덮는 일이 반복되면서 재운은 홀로 술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점차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20년에 걸쳐 술이 재운의 삶을 망가뜨리는 동안 어느 누구도, 재운 스스로조차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은 우리 사회에서 매년 늘어나는 알코올중독 여성의 고립된 삶을 드러낸다.

여성의 이야기
에세이 《나의 누수 일지》에서 1인 여성 가구가 자신의 공간에서 겪는 불안과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작가 김신회는 이번 소설에서도 가족과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부담과 폭력을 외면하지 않는다. 평범한 중산층 가족에서 맏딸인 재운은 아빠가 죽고 나면 독립하겠다는 엄마의 선언에 “누나가 엄마 모시고 살면 되지”라며 당연하게 자신을 엄마의 보호자로 여기는 동생 정운을 마주한다. 이후 대학생활 동안 수업을 빼먹고 학교 앞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동안 끊임없이 합석 요구를 받고, 요구를 거절하면 “벌건 대낮부터 술이나 처먹는 게 도도한 척하네’라는 소리를 듣는다. 우연한 계기로 들어간 첫 직장에서는 유일한 여직원으로서 불쾌한 시선과 농담을 견디는 상황이 지속되고 퇴사 후에도 ‘이참에 제대로 만나볼래?’라는 문자를 받는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이어지는 이차 가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주모임에서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여성에게 집요하게 따라붙는 사회적 시선과 요구로 인해 재운은 더욱 술에 잠식되어간다.

단주모임이라는 새로운 공간
알코올중독의 세계를 핍진하게 그리는 이 소설에서 독자는 ‘단주모임’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보여준다. 매일 시시각각 전국에서 열리는 단주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스스로를 ‘알코올중독자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해야 한다. 재운이 처음으로 자신이 알코올중독자임을 인식하게 된 장소도 단주모임이다. 참석자들은 이름과 출신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술과 자신의 관계에 관해서만 고백한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오로지 술로 연결되어 자신의 치부와 내밀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는 단주모임은 사회적 질서를 벗어난 공간이면서도 스스로 회복을 돕는 사회적인 장소로서 기능한다. 미성숙하고 이기적이었던 재운은 단주모임을 통해 사회생활을 배워나가고, 세상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작가

김신회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8년 11월
학력
명지대학교 일어일문과 학사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아무튼, 여름 (김신회)
  • 친애하는 나의 술 (김신회)
  • 글 써서 먹고사는 삶 (김신회)
  • 나의 복숭아 (김신회, 남궁인)
  • 가벼운 책임 (김신회)
  • 심심과 열심 (김신회)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김신회)
  •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가라시 미키오, 김신회)
  •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김신회)
  • 서른은 예쁘다 (김신회)
  • 서른엔 행복해지기로 했다 (김신회)

리뷰

5.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파과 (구병모)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칼의 노래 (김훈)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급류 (정대건)
  • 구의 증명 (최진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입속 지느러미 (조예은)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살인 택배 (정해연)
  • 퇴마록 혼세편 1 (이우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