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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상세페이지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이순원 단편선 - 은비령, 강릉 가는 옛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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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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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원
출간 정보
  • 2009.06.10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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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8.4만 자
  • 6.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01173863
ECN
-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작품 정보

쓸쓸할 만큼 아름다운 정경 안에 수놓은 삶의 신비로운 무늬
이루지 못한 약속, 애틋한 그리움의 흔적, 아득한 예감, 아련한 향수…
애잔한 상처의 기억을 보듬는 치유의 여행 안에서 조우하는 영원성


「말을 찾아서」「시동에서」「강릉 가는 옛길」「은비령」
「매듭을 이은 자리」「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

▣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작가 이순원 대표 단편 6편 수록

표제작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를 비롯해 이순원 대표 단편 「은비령」, 「말을 찾아서」, 「강릉 가는 옛길」, 「매듭을 이은 자리」 총 6편의 단편을 실었다. 이 소설집은 봉평, 시동, 강릉, 은비령, 위촌, 경포를 따라 정감 어린 추억들을 잔잔히 담아내면서 애잔히 유영한다. 가는 길마다 쓸쓸할 만큼 아름다운 정경 안에서, 상처의 기억을 보듬는 작가의 문학 여정이 펼쳐져 있다. 그 길에는 이루지 못한 약속, 애틋한 그리움의 흔적, 아득한 예감, 아련한 향수 등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말을 찾아서」는 노새를 부리던 당숙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 어린 시절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현재에도 치유되지 못한 갈등과 화해의 예감을 풀어놓고 있으며, 「시동에서」는 더 이상 갈 곳 없는 시동의 해동여관 투숙자들을 통해 상처 입은 풍경을 그려내었고, 「강릉 가는 옛길」은 옛 은사의 부음과 함께 되새김질 된 유년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고향과의 화해를 담고 있으며, 「은비령」은 시간이 멈춰버린 은비령에서 마음의 소금 짐 대신 별을 담아 오는 여행길을 아릿하게 펼쳐놓는다. 「매듭을 이은 자리」는 거역할 수 없었던 전근대적 신앙을 극복하며 새로운 세대의 장을 열어주고,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는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낳은 신비로운 인연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겨 준다.

▣ 아득한 기억 저편, 아픈 상처의 길에서 만난 유년 시절과의 화해

「말을 찾아서」에서 “나”는 정초부터 말[馬] 꿈을 꾸고 나서, 수시로 떠오르는 말고기와 말 생각으로 배 속과 머릿속이 편하지 못하던 중 봉평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후배의 원고 청탁을 받는다. 그러나 나는 봉평과 함께 연상되는 노새 “은별”과 그를 부리던 “아부제”에 대한 불편한 마음으로 인해 글쓰기를 망설인다.
나는 국민학교 4학년 때, 어른들 사이에서 자식 없는 작은집의 양자로 결정되었다. 당시 나는 노새를 부리는 당숙과 그가 애지중지하는 노새 은별을 무척이나 창피하게 여겼는데 “노새집 양재 새끼”라는 말이 가장 심한 욕으로 들릴 정도였다. 어린 마음에 사람들 앞에서 당숙이 주는 용돈을 당숙 앞에 던져버린 후, 당숙은 한동안 술에 절어 생활하다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았다. 당숙이 봉평의 산판장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이 돌자 집안 어른들과 당숙모의 염려 속에 홀로 당숙을 찾으러 간 나는, 당숙을 보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풀어지면서 당숙을 “아부제”라고 부르게 된다. 어린 소년이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었다. 그런 나를 뿌듯해하며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찾아왔다고 자랑하는 아부제(당숙)과 함께 노새를 끌고 봉평에서 집으로 돌아온다.

“언제는 정 붙일 아들이 없어 돌아다닌다더니?”
“아들이 없기는, 내가 노새나? 아들이 없게. 애비 산에 가서 안 온다고 이렇게 여게까지 데리러 오는 아들이 있는데. 자, 이제 나는 아들하구 떠나네. 해 져서 선선할 때 떠나야지, 짐승을 끌구 가는 기…….” (p.47)

그러나 나는 중3이 되어 노새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아부제가 끌던 노새 은별과는 화해하지 못했다. 학비며, 교복이며, 시계며,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이 노새의 등에서 나왔음에도 나는 노새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다. 아부제에게는 그저 동물이 아니었던 노새였지만, 어린 수호에게는 “태어나기로도 암말과 수나귀 사이에서 온갖 핍박 속에 오직 무거운 짐과 먼 길을 걷기 위해 생식력도 없는 큰 자지만 달고 나온” 노새였으며, 그런 노새를 끌고 일을 하는 노새 애비인 아부제가 그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년 시절의 노새에 대한 심리적 모멸감과 그로 인해 해소되지 못한 내면의 갈등이, 노새를 끝내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지 못한 것처럼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서는 아부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죄책감과 함께 어른이 된 지금도 내가 말[馬]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나는 노새와 아부제와 겹쳐지는 봉평에 관한 글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언젠가 “그의 슬픈 생애”에 대해 제대로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봉평은, 아부제와 함께 노새 은별을 끌고 봉평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밤길은 “달이 없어도 별이 좋은 밤”이었고, 아부제의 입에서 풍기는 술 냄새도 “싫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이다.

▣ 쓸쓸한 정경 안에 가시 박힌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여행

「시동에서」는 시동이라는 지명을 가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도망치듯 떠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풀어낸다. 시동이라는 글자를 풀면 “동쪽의 시작”이라는 의미이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여름 한철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바다와 함께 반짝이고, 가을이면 이내 거리 전체가 텅 빈 수족관처럼 무료해지고 심드렁해지”고 “이상하게 숨어 지내기 좋게 생각되는” 시동이 “동쪽의 끝 쪽” 같다고 느낀다.

“동네가 왠지 나른하게 느껴져요. 동쪽의 시작이면 해 뜨는 곳의 시작이고, 그러면 희망의 시작이나 마찬가진데 막상 와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는 거지요. 왠지 지칠 때 생각나는 곳 같은 느낌이었어요. 실제 일을 하다가도 지치면 여기 생각이 나기도 했고요.” (p.83)

시동에는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대는 최 씨와 이삼 일만 머물다 떠날 거라던 안 씨, 돌 담은 깡통처럼 요란한 김 씨 같은 해동여관 장기 투숙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해동여관에 새 사람이 들어오면 그 사람이 묻혀 온 또 다른 상처로부터 어떤 위안 같은 걸 받으며 시시껄렁한 농담 속에 자신들의 상처를 잠시나마 덮어둔다. 또한 흔적조차 사라진 역을 지키며 열차를 세우려 하는 “오래되고도 지독한 권태의 상징”인 박 씨 노인과 스스로의 몸에 칼을 대고 바다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여자가 머물다 간 곳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모를 상처를 안고, 그 상처가 이끄는 대로 모여온 곳이 바로 시동이었던 것이다. 시동은 날개를 다쳐 더 이상 날 수 없는 제비들과 상처 입은 고래가 피해 오는 곳, 풍랑을 만나 조각 난 배들마저 찾는 곳, 이처럼 시동은 더 갈 데 없는 상처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는다.

그는 노인이 섰던 자리에 여자아이와 함께 오래도록 서 있어보았다. 여자아이가 어둠 속에서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다. 이제 서로 깊은 비밀을 나눈 사이라는 뜻으로 내민 상처받은 영혼의 상처받은 손이었다.
왠지 그렇게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서 있자 언젠가 꼭 한 번은 노인을 위해서라도 노인의 눈앞에 기차가 멈추어 서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100)

위촌에서 온 뜻밖의 편지 한 통으로 시작하는 「매듭을 이은 자리」.
“나”는 십오 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온 편지를 통해 완전 측면 화상을 보기 위해 대학생 시절 위촌의 어느 종갓집을 찾아갔던 옛 기억을 회상한다. “종택을 둘러싼 왕 대숲이 구름 같은 꽃을 피워 요란한 매미 소리마저 적막함을 더하게” 만들어주었던 그 종갓집에는 완전 측면 화상 대신에, 귀 한쪽 없는 화상이 사당에 모셔져 있었다. 그 집의 후손들은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고 스스로 귀를 자른, 옛 조상의 화상을 신처럼 받들며 그릇된 신앙에 구속된 채 종가에 맹목적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한 전근대적 삶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 화상을 불살라 버렸다는 종갓집 손자의 내적 갈등과 고백을 통해 억압의 상징이었던 위촌의 종갓집은 과거와 화해해 가는 현재를 묵묵히 암시해 준다.

▣ 별의 길을 따라 조우하는 인간 삶의 신비로운 궤도, 영원한 사랑

제42회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 「은비령」. 이 작품으로 인해 강원도에 새로이 ‘은비령’이라는 고갯길이 생겼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소설가 “나”는 아내와 별거 중으로 이혼 상태와 다름없다. 그런 나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녀는 소설가의 길로 들어서기 전, 은비령에서 고시공부를 함께하던 친구의 아내였다. 그녀는 스칠 때마다 바람꽃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였다. 예상치 못한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마음 안의 소금 짐이 무거워진 나는 옛 친구가 죽은 장소인 격포로 향하다 눈 소식을 듣고 은비령으로 발길을 돌린다. 한계령을 지나 은비령 꼭대기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든 눈길에서 차가 고장 나고 시계마저 멈추어버린 다음 날, 나는 마치 예정된 운명처럼 그녀를 은비령에서 만난다.

왜 하필이면 길을 바꾸어 떠난 곳이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은비령이었을까. 바다로 가는 길을 눈을 보러 가는 길로 바꾸고, 눈을 보러 가선 또 별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 그 여행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별처럼 여자는 2500만 년 후 다시 내게로 오겠다고 했다. 나도 같은 약속을 여자에게 했다. 벗어나면 아득해도 은비령에서 그것은 긴 시간이 아니었다. 어쩌면 그때 은비령 너머의 세상은 깜깜하게 멈추어 서고, 나는 2500만 년보다 더 긴 시간을 그곳에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이제 겨우 다섯 달이 지난 2500만 년 후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p. 201)

나와 여자는 별 마중을 하러 왔다는 뒷집 사내로부터 2천 5백만 년을 주기로 되풀이되는 인간의 시간과 사람의 만남에 대한, 광활한 우주 속 정해진 공전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별을 가슴에 담은 그 밤, 나는 “비껴 지나가는 별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여자에게 고백하고, 여자는 “별을 삼킨 듯한” 목소리로 2천 5백만 년 후를 기약하며 혜성의 꼬리를 따라 또 다른 우주로 고요히 떠나간다. 시계마저 멈추어버린 은비령은 그들이 짧은 한 생의 유한성을 뛰어넘게 해주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은비령은 우주가 품은 아득한 운명 안에서 그리움의 궤도를 아름답게 수놓으며 영원한 사랑을 확인시켜 주는 곳, 무한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곳으로 화한다.

“……세상의 일이란 일은 모두 2500만 년을 한 주기로 되풀이해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2500만 년이 될 때마다 다시 원상의 주기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2500만 년이 지나면 그때 우리는 윤회의 윤회를 거듭하다 다시 지금과 똑같이 이렇게 여기에 모여 우리 곁으로 온 별을 쳐다보며 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길에서 우리가 만났던 사람들을 다 다시 만나게 되고, 겪었던 일을 다시 겪게 되고, 또 여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을 다시 겪게 되는 거죠.” (pp. 292~293)

「영혼은 호수로 가 잠든다」에서도 가슴을 애잔하게 파고드는 신비의 여정이 펼쳐진다. 우연히, 어린 시절 동무 영해의 죽음을 알게 된 “나”는 그 친구와 함께 보냈던 대관령 산자락의 어렴풋한 향수를 추억하는 와중에 영해가 했던 말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자신이 죽으면 제일 아끼던 거를 주고 가겠다던 영해의 말, 그리고 보현사 앞에서 우연히 마주쳐 경포까지 동행했던 그녀. 대관령에 누워 발아래 호수에 얼굴을 씻고 손을 씻고만 있을 것만 같은 어린 동무의 천진난만했던 미소와 함께 아릿한 예감이 번져오는 수작이다.

작가

이순원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8년 5월 2일
학력
1984년 강원대학교 경영학 학사
경력
2000년 한국일보 총선보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데뷔
1988년 문학사상 소설 '낮달'
수상
2000년 제1회 효석문학상
2000년 제5회 한무숙문학상
1997년 제42회 현대문학상
1996년 제27회 동인문학상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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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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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마음이 먹먹해지는 글. 은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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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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