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바람재 넘어 봄바람에 흰 벚꽃 날리는 강변 길, 들고 온 번뇌 한 조각 따라 날아가고, 강물을 차고 오르던 두루미 깃털 하나 날아듭니다. 하늘도 땅도 그저 좋은 봄날, 침묵으로 걷는 지리산둘레길은 참 행복한 길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해강스님 실상사 주지
크고 작은 길이 있다. 새들이 날아가는 하늘 길이 있으며 나무가 대지에 뿌리박고 한 뼘, 한 뼘 허공을 당겨 나아가는 길이 있다. 성현들이 걸어간 향기로운 길이 있으며 구도자들이 걸어간 영혼의 길이 있다. 우리 곁에 지금 어떤 길이 놓여 있는가. 아스팔트를 질주하는 길이 있으며 너와 나를 분별하고 물질만능을 부르짖는 끝없는 경쟁과 속도를 최선이라고 여기는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생명과 평화로 가는 길은 어떤 길인가. 작은 들꽃과 나무와 새들의 노래가 나를 명상으로 이끄는 길, 여기 생명의 노래로 가득찬 길 안내서가 있다.
- 박남준 시인
제주도올레길에서는 살아있음에 행복하다. 두 눈으로 저 태고적 풍경을 볼 수 있음에 행복하고, 만 팔천 제주의 신화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행복하고, 걸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두 발이 있어 행복하다. 그 모든 것을 다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있어 더 더욱 행복하다. 따뜻한 가슴으로 제주도올레길 느리게 행복하게 걸으시길.
- 이해선 <제주올레 저자>
지리산둘레길, 제주도올레길, 북한산둘레길.
도보여행자의 로망 대한민국 대표 트레일 3곳을 한 권에 모은 가이드북.
북한산둘레길·지리산둘레길 전 구간, 제주도올레길 23개 구간 최초 수록.
지리산둘레길을 만든 (사)숲길과 도보여행 전문작가가 집필한 신뢰도 100%의 책임 가이드북.
전국을 걷기 열풍에 몰아넣었고 수많은 도보여행자들이 완주를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길들이 2012년이면 모두 제 모습을 완성한다.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800리 둘레길이 2012년 5월이면 큰 원을 완성하고, 제주도올레길은 한 바퀴 돌아 시작점까지 이제 2개 구간을 남겨두고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잇는 북한산둘레길은 2011년 여름에 완전 개통해 도보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3대 트레일>은 이 3대 트레일을 한 권에 담은 가이드북이다. 제주도올레길 24개 코스(전체 26개 코스 예정), 북한산둘레길 21개 전 구간, 지리산둘레길 22개 전 구간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 한 권으로 그동안 3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도보여행자의 로망 대한민국 대표 트레일 3곳을 한 권에 모았다
제주도올레길은 제주의 속살을 헤집는 길이다. 올레를 다녀간 많은 사람이 “제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라며 감탄하는, 걷기 쉽고 아름다운 길이다. 세계의 유명 트레일과 비교해도 어느 것 하나 떨어지지 않는 도보여행자들이 꿈꾸는 멋진 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은 2004년 ‘생명 평화’를 이 땅에 뿌리고자 길을 나선 지리산 순례자들의 제안에 의해 탄생했다. 숲길, 들길, 강둑길, 차밭길, 논둑길, 임도 등의 다양한 길을 따라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며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지리산 순례길이 지리산둘레길이다.
북한산둘레길은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크게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일이자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첫 번째로 생긴 둘레길이다.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저지대를 따라 길을 조성해 체력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길이다.
2012년 5월에 개통하는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하동·구례) 최초 공개
2012년 5월이면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이 개통된다. 지리산둘레길을 만들고 관리·운영하고 있는 (사)숲길이 가이드로 나서 이 책에서 새롭게 개통하는 구간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새롭게 열린 길은 하동과 구례를 잇는 길과 구례와 남원을 잇는 구간이다. 하동읍~서당, 대축~원부춘, 원부춘~가탄, 가탄~송정, 송정~오미, 산동~주천 등 6개 구간이다. 이로써 지리산 둘레 800리 길이 완성된다.
모든 여행길에 꼭 필요한 숙박·맛집·교통·화장실 등 신뢰도 100% 여행정보 실어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도보여행도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과 함께 하는 가족, 혹은 동료들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구간 한눈에 보기, 구간 자세히 보기 등을 통해 구간을 미리 걸어보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구간을 찾을 수 있다. 그 다음은 교통편과 숙박 등이 문제다. 이 책에서는 찾아 가는 길, 돌아오는 길을 세분하여 버스 시간이나 콜택시 번호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숙소와 맛집의 위치를 지도에 표기하여 여행 계획을 충실하게 짤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거리, 고도, 난이도, 화장실, 매점 등 도보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도 알차게 수록되었다. 무엇보다 길에 깃든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