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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씨의 입문 상세페이지

파씨의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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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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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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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0원
출간 정보
  • 2024.12.12 전자책 출간
  • 2013.03.2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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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2만 자
  • 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6400668
UCI
-
파씨의 입문

작품 정보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큰 주목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설가 황정은의 두번째 소설집. 시적인 압축이 돋보이는 간결한 언어운용의 미덕이 완성도를 더했고, 폭력적인 세계를 간신히 살아내는 인물들을 감싸안는 소설적 윤리는 더욱 단단해졌다. 문학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단단히 맞물려 응축된, 주목할 만한 성취.

작가

황정은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6년
데뷔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마더`
수상
2014년 제15회 이효석 문학상
제59회 현대문학상
2012년 신동엽 문학상
2010년 한국일보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2025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최은미, 강화길)
  • 작은 일기 (황정은)
  • 디디의 우산 (황정은)
  •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황정은)
  • 百의 그림자 (황정은)
  • 일기 日記 (황정은)
  •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 파씨의 입문 (황정은)
  • 연년세세 (황정은)
  • 개정판 | 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편혜영, 김애란)
  • 아무도 아닌 (황정은)
  • 양의 미래 (황정은, 전승희)
  • 2014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황정은, 조해진)

리뷰

4.5

구매자 별점
50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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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은의 두번째 소설집. <백의 그림자>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초상을 멀찍이서 관찰하는 느낌이었다면, <파씨의 입문>에 실린 9편의 단편을 통해서는 소외되고 빈곤한 사람들이 매일 마주하는 삶에 대한 투쟁과 대응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각각의 상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강박에 가까운 시계소리, 말싸움 또는 몸싸움 하는 소리까지 직접 생생하게 묘사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황정은이라는 작가는 가난과 고통을 그려내는 데에 참 특화된 작가로구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토끼를 결국에는 죽게만든 엄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음독을 준비했던 아이가 엄마의 비루함과 곤공함을 측은해하며 마음을 삯히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 국물은 묽고, 야채는 조금도 없고, 한 올도 풀리지 않은 면이 국물의 윗부분에 퉁퉁 불은 채로 떠 있는 냄비 속으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립니다. 파씨는 굉장히 놀라서 그녀를 바라봅니다. 머리숱은 적고 눈꺼풀은 붓고 목과 어깨와 가슴이 늙어버린 그녀를 발견합니다. 파씨는 손가락을 비틀며 서 있다가 그녀가 그것을 음독하기 전에 냄비를 가로챕니다. 냄비를 비우고 새로 물을 받아 불을 켭니다. 부들부들 떨며 물이 끓기를 기다립니다. 학습합니다. 냄비 속에서 끓는 것은 언제나 멘털이라는 것을 학습합니다. ” 누구도 어찔 수 없는 가난, 그 가난의 벽 앞에 한 번도 존엄이나 권리를 누려보지 못한 파씨가 학습한 것은 결국 ‘냄비 속에서 끓은 것은 언제나 멘털’이라는 사실이다. 자, 이제 현실을 다시한 번 직시한 파씨가 자신의 삶을 위해 결정한 것은 무엇일까? 그나마 입에 풀칠하던 잡역에서도 밀려나 갈 곳 몰라하며 절망에 빠진 아버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바다로 향하는 파씨. 1989년 8월쯤 자신의 앞으로 밀어닥치는 어마어마한 파도 앞에서 겁에질려 있을 때 누군가가 뱉었던 그 한 마디, ‘이반 파도는 너무 작았어, 다음 파도를 기다려.’ 왔는지도 몰랐는데 이미 왔다 가버렸다는 파도를 복기하며 파씨는 다음 번 파도를 기다린다. 처음 보다는 훨씬 더 자신있게, 용기를 가지고. 아마도 파씨는 아버지에게도 그런 경험이 찾아오기를 바랐을지 모른다. 비루하고 찌그러진 인생들이라도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며, 뒤엉켜 잠든 ’모두의 팔이나 다리나 머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하는 마음으로, 누구라도 비를 맞아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신발장을 열어 우산을 챙겨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루하루 힘든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라는 것. 이 소설이야 말로 삶에 지쳐 잊고지냈던 모두에게 들려주는 새로운 방식의 위로라는 생각. <파씨의 입문>에는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한밤에 벌어지는 친지들 간의 갈등을 그린 ’야행(夜行)‘,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죽은 원령이 주인공인 ’대니 드비토‘, 아무것도 없는 무한한 시공간 속을 하염없이 낙하하는 중이며,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실은 낙하하는지 상승하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화자가 등장하는 ’낙하하다‘, 일일 바자회에서 양산을 파는 아르바이트에 나선 주인공의 하루를 그린 ’양산 펴기‘. 어느날 무심코 주워온 항아리가 ”서쪽에 다섯 개가 있어“라고 말하는 데서 시작하는 ’옹기전(甕器傳)‘, 다섯 번 죽고 다섯 번 살아난 길고양이가 들려주는 묘생(猫生)의 일대기 ’묘씨생(猫氏生)‘,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배척당하고 스스로를 유폐시킨 화자가 등장하는 ’뼈 도둑‘, 결국 이 모든 것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 표제작 ’파씨의 입문‘. _______ 파도. 그것이 파씨의 표면을 뚫습니다. 파씨는 뒤를 돌아봅니다. 등 뒤에 펼쳐진 바다를 봅니다. 발밑의 모래는 미지근한 거품으로 덮여 있고 수평선은 그저 한 겹의 주름인 듯 흐릿하고도 덤덤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파씨는 줄곧 바다를 바라보지만, 온다던 파도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파씨는 겁을 먹고 소리를 죽여 우는 것에도 지쳐 다만 바다를 지켜봅니다. 그때 누군가 말합니다. 이번 파도는 너무 작았어, 다음 파도를 기다려. 파씨는 놀랍니다. 바다를 보고 있는 어른들을 올려다봅니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이미 왔다니. 가버렸다니. 바다를 돌아봅니다.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가버린 파도, 그냥 가버린 첫번째 파도의 규모를 생각합니다. 이미 이전과는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 그의 얼굴을 생각합니다. 파도를 기다립니다. 파씨의 입문 | 황정은 저 #파씨의입문 #황정은 #창비 #단편집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10.05
  • 뼈도둑. 대니드비토.

    wld***
    2019.12.09
  • 수록된 단편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습니다.

    kdj***
    2018.01.07
  • 읽는 내내 읽고 난 후 읽는동안 감사하고 먹먹하고 그러네요

    mem***
    2016.06.01
  • 계속해보겠습니다에 뒤이은 구매와 독서. 문장과 의미가 기대에 벗어나지 않음.

    blu***
    2016.03.01
  • 굉장히 좋았음. 간만에 다른 저작도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한국 소설가가 생김. 현실과 환상이 섞어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현실 문제를 놓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더 좋음. 고양이를 좋아해서인지, "묘씨생"이 가장 흥미로웠음

    cli***
    2015.12.14
  • 황정은의 뻑뻑한 대기가 느껴지는 훌륭한 단편집. 이 소설을 읽으면 황정은을 좋아하거나, 이게 무슨 말이냐며 쌩뚱 맞아 하거나. 주욱 읽어나가며, 아, 이게 지금의 한국 문학이란 생각이 든다.

    fas***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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