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침체됐던 우리나라의 추리소설은 올 여름,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의 화려한 부활로 정통 추리소설의 맛에 눈을 뜬 독자들이 크게 늘었다. ‘판타지 소설에 길들여진 젊은 독자들이 과연 정통 추리소설을 읽을까? 심심하고 재미없다고 할 것 같다’는 걱정이 오히려 기우였다는 평가다.
아마도 어렸을 적 홈즈와 뤼팽을 보고 자란 세대의 추억을 충분히 자극했을 뿐 아니라 이 작품들이 최초로 완역되어 그 작품성이 제대로 선보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많은 추리소설들이 출간되었지만, 국일미디어의 '세계추리베스트' 중 첫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셜록 홈즈 시리즈 3권’은 특별히 주목할만하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로 읽히던 추리소설의 고전들을 모두 선보인다는 취지하에 착실히 준비되어 온 것으로, 수십 년간 잊혀졌거나 아예 소개되지 않았던 주옥 같은 세계 추리소설들을 차례로 완역하여 발간하게 된다. 일단 추리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셜록 홈즈 시리즈와 아르센 뤼팽 시리즈, 가스통 루르,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이 소개되며, 앞으로 얼 데어 비거스(찰리 찬), 에밀 가브리오(르콕 탐정), 에도가와 란포, 반 다인 등의 작품들이 한 달에 두세 권씩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다.
세계추리베스트 1 주홍색 습작(A Study in Scarlet)
셜록 홈즈와 왓슨, 드디어 베이커 가 221B번지에서 운명적인 조우를 하다!
사랑하는 여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 30년간 복수의 칼을 갈아온 한 남자의 완벽한 살인극이 펼쳐진다. 추리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셜록 홈즈를 빼놓을 수 없듯이, 셜록 홈즈를 이야기하면서 '주홍색 습작'을 빼놓을 수는 없다. 추리소설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명작 중의 명작!
영국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27세 때인 1886년에 발표한 '주홍색 습작'은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으로 추리소설 사상 길이 남을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