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이야기 시리즈 2 건강한 자궁, 건강한 삶을 위한 길라잡이
자궁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자궁내막증 바로 알기』
극심한 월경통이 있는 경우에 의심해봐야 할 질환 자궁내막증!
불임과 신생아 생존률 감소를 초래하는 자궁내막증을 파헤치며
각종 부인과 질환에 대한 예방책을 알차게 담아놓은 건강 도서!
내 자궁엔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거나
내 자궁은 괜찮을 거야 방심하는 여성들, 또
자궁 검사 받기를 망설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당장에 필독할 것을 추천한다.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가 또 한 번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궁근종 바로 알기』에 이어 자궁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자궁내막증 바로 알기』가 드디어 나왔다. 이 책은 소중한 생명 탄생의 공간인 자궁 안에서 일어나는 생리(生理) 현상을 비롯해 자궁과 관련된 대표적 질환들에 대한 예방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 주요 병명들을 보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골반염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질환들이다. 그 가운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자궁에 혹이 생겼다’거나 ‘자궁근종’이란 말은 어느새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이 되었다. 그렇지만 자궁내막증이란 병명은 낯설기만 하다. 심한 월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들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의 35~50%가 불임 증상을 나타낸다고 하니 단순히 지나치지 못하는 문제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에 『자궁내막증 바로 알기』는 자궁내막증이란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살피며 발생원인과 종류, 제반 증상 및 일상에서 대처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쉬운 표현으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 책과의 만남은 불임과 신생아 생존률 감소뿐만 아니라 암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궁내막증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경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떤 병명이든 어렵고 생소하게 다가오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그 병의 정체에 대한 접근 방법이 쉽다면,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고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눈에 쏙쏙,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간단명료한 내용과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한 권으로 자궁근종에 이어서 자궁내막증까지 타파해보자. 군더더기 없는 요점 정리, 아기자기한 디자인,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 산뜻한 건강 도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자궁 이야기 시리즈 책의 강점이자 매력이다. 『자궁근종 바로 알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궁내막증에 대해 한의학과 양의학, 양측의 관점으로 공정하게 다루고, 증상과 치료 과정의 이해를 돕는 실제 치료 사례를 담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궁 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했다시피 자궁 이야기는 남의 일도 아니고 먼 나라 이야기도 아니다. 또한 거시적으로 여성에 국한된 분야도 아니며 일시성(一時性)이 있는 사안도 아니다. 자궁 문제는 가족과 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더 나아가 인류 보전의 문제다. 감정과 의식까지 지배하는 자궁, 바로 우리가 생성되고 성장한 이 신체기관의 이모저모에 대해 늘 관심을 기울이고 살펴야 하는 일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궁은 인간의 또 다른 이름이며 삶의 태초와 미래가 담겨 있는 뜻 깊은 공간이다. 생활에서 매순간 경험하는 탄생과 죽음의 축소판이자 기대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경이로운 집이다. 단순히 출산의 기능을 하는, 몸의 일부로만 편협하게 여겨온 자세를 버리고 그 섬세하고 위대한 공간을 다시 한 번 제대로 그려보자. 자궁 바로 알기 공부는 존재에 대한 탐험이고, 오랫동안 자궁의 존재 혹은 자궁을 가진 존재에 가해진 무시와 차별과 폭력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고, 현재를 되새기는 겸손이자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이다. 한마디로 건강한 여성,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삶, 건강한 인간계를 성취해 나가는 시작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