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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ㅣ반삼국지 상 상세페이지

개정판ㅣ반삼국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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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5.09.25 전자책 출간
  • 2015.10.0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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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3.6만 자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288044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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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ㅣ반삼국지 상 (저우다황, 김석희)
  • 개정판 | 반삼국지 하 (저우다황, 김석희)
개정판ㅣ반삼국지 상

작품 정보

중국·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한자문화권에 ‘반삼국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책!

조조가 아니라 유비가 천하를 통일한다면?
베이징의 고물상 폐지더미에서 발견된, 유쾌한 상상과 통쾌한 승리의 삼국지

가상의 역사서 『삼국구지三國舊志』를 원본으로 설정하여
기존 ‘삼국지’를 완전히 뒤집어 쓴 대체역사소설, 『반삼국지』

동서고금을 통틀어 『삼국지』만큼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소설이 또 있을까. 그 생명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으니, 불멸의 고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막강한 인기만큼이나 세상에는 수많은 『삼국지』 판본이 존재한다.
그러나 『반삼국지』는 그 무수히 많은 이본異本들 중에서도 단연 독창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삼국지’의 결말을 완전히 뒤집어 쓴 대체역사소설이기 때문이다. 조조의 위魏가 아니라 유비의 촉蜀이 천하를 통일한다? ‘삼국지’의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결말이 아닐까. 촉나라가 제갈공명의 지략과 관우, 조자룡, 마초 등 맹장들의 활약으로 위와 오를 차례로 제압해나간다는 이야기 설정은 치밀한 역사적 고증과 일필휘지의 거침없는 문장력에 힘입어 역사적 사실을 압도하는 한 편의 역사 판타지를 연출해내고 있다.

모든 삼국지는 가짜다?

중국의 문필가 저우다황이 쓴 『반삼국지』는 1920년대 몇몇 신문에 발표되었으나 묻혀 있다가, 64년 만인 1987년에야 하북인민출판사에서 발굴하여 책으로 출판하면서 세상에 그 전모를 드러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중국 대륙은 물론,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도 잇따라 번역 소개되어 한자문화권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반삼국지』는 가상의 역사서 『삼국구지』를 원본으로 설정하여 이를 옮겨놓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대체역사소설이다.

“일전에 나는 베이징에 놀러 갔다가 고물상의 폐지 묶음 속에서 ‘삼국구지’라는 제목의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하고 그것을 샀다. 읽어보니 삼국시대의 전쟁에 관한 기록인데, 제갈공명과 서서에 관한 기록이 『삼국지연의』와는 전혀 달랐다. 그뿐만 아니라, 위나라·촉나라·오나라 삼국이 성립하고 패망한 과정도 ‘정사’와는 전혀 딴판이다. 이 『삼국구지』야말로 삼국시대의 ‘야사’이고, 인간 세상에 아직도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증거다.”
- 저우다황, ‘지은이의 넋두리’ 중에서

'삼국구지'에는 발문跋文이 딸려 있는데, 이 글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관한 사료는 서기 304년부터 439년까지 135년 동안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이 난립한 시대에 모두 소실되었으며, 따라서 세상에 ‘정사’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은 모두 위작僞作, 즉 가짜라는 것이다.
『반삼국지』는 책의 앞부분이 오래전에 소실되었다는 설정 아래, 촉에 연전연패를 당한 조조가 유비 측 군사軍師인 서서를 붙잡기 위해 억류 중인 모친母親의 가짜 편지를 보내는 대목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조의 계략은 제갈공명에게 간파되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조조에게 쫓겨 신야성에 피난 온 신세나 다름없던 유비는 제갈공명·방통 같은 지략가에 황충·위연·마초 같은 수십 명의 용장들을 새로이 얻고 종친宗親인 유표로부터 형주성을 물려받음으로써 막강한 국가의 기틀을 일으켜 세운다. 이 같은 기세를 바탕으로 한漢 왕실을 부흥하기 위한 북방 공략에 나서면서 촉과 조·오 삼국 간에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일진일퇴의 공방이 시작된다.
길고 긴 격전 끝에 유비의 촉이 천하통일을 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반삼국지』는 고전에 대한 단순한 패러디의 수준을 넘어 완벽한 재해석을 통해 전혀 다른 ‘삼국지’를 창조해내고 있다. 현대(1920년대)에 집필되었음에도 장회소설의 양식적 특성과 역사적 디테일을 최대한 살려냄으로써 『삼국지연의』에 버금가는 고전적 품격을 작품에 부여한 작가의 역량은 실로 높이 살 만하다.

『반삼국지』, 정의감과 신의와 비장미를 갖춘 또 하나의 삼국지

『반삼국지』는 기존 ‘삼국지’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인물들이 골고루 이야기의 중심에 배치되어 있다. 유비·관우·장비·제갈공명 등의 기존 주역들이 배후로 물러나는 대신 마초·위연·강유·마운록 등의 장수들이 통일 대장정의 주역으로 나서는데, 특히 변방인 서량 출신의 마초의 경우 한나라 중흥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큼 대단한 활약상을 보인다. 기존에 소홀히 다뤄진 각 장수들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더불어 간악한 무리에 맞선 정의의 승리를 그리면서도 단순한 권선징악적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간군상과 전쟁의 실상을 균형 있게 그리고 있다. 서황·종회·감녕·서성 등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끝까지 주군에 대한 충성을 잃지 않는 위·오 장수들의 최후 장면에서는 비장감마저 감도는데, 빼어난 지략과 용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면면이 도도한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이루고 있다.

『반삼국지』는 정의가 패배하는 기존 ‘삼국지’의 결말에 씁쓸함과 허탈함, 나아가 울분마저 느껴온 독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 묘사,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에 풍부한 역사적 상상력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반삼국지』를 통해 독자들은 삼국지 읽기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의 넋두리/저우다황
「첫날부터 오늘날까지 믿을 수 있는 ‘역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덤을 파헤쳐 바짝 마른 유골에게 물어보면 한두 마디 진실을 얻어들을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살아남아 있는 인간에게 물어서는 ‘믿을 수 있는 역사’를 아마 한 글자도 얻어내지 못할 것이다. 뜻있는 이들은 이런 사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 나머지 관官에서 편찬한 ‘정사正史’와는 다른 ‘야사野史’를 써서 후세에 남겼다. 독서를 좋아하는 지식인들은 옛날이야기를 좋아하여 ‘야사’도 싫증내지 않고 많이 읽을 테니, 이런 이들에게 진실을 전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 『삼국구지』야말로 삼국시대의 ‘야사’이고, 이 책의 존재는 인간 세상에 아직도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증거다. 무척이나 오랜 세월을 거쳐 내 눈앞에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제법 널리 유포된 책으로 여겨지지만, 애석하게도 책의 앞부분은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이 책은 서서의 모친이 조조에게 속아 허도로 들어간 대목부터 시작되어 있다. 『삼국구지』의 작가가 몇 명인지는 모르지만 그 내용은 믿을 만하다. 여기서 나는 횟수 표시를 다시 하고 제목을 ‘반삼국지’로 고쳐 『삼국지연의』와 구별을 짓기로 했다.(중략)」

옮긴이의 덧붙임/김석희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 있을까. 아니, 소설을 이렇게 쓸 수도 있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한 편의 작품을 제대로 써내는 것만도 어려운 일이거늘, 이 『반삼국지』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모와 성격을 모두 그대로 살리면서도, 억울하게 죽은 이들은 되살려 적절한 보상을 주고 악행을 저지른 자들에게는 받아 마땅한 응보를 내림으로써 전체를 완전히 바꾸어버렸으니, 그 발상이며 줄거리를 이어나간 문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줄거리에 전혀 어색함이 없고, 게다가 중후한 고전적 교양마저 곳곳에 삽입하여, 책을 읽는 동안 역사를 생각하고 인생을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모르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알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중략)」

 본문 발췌
상 권
「허저는 방덕의 잇따른 공격을 받으면서 ‘이건 얕볼 수 없는걸’ 하고 생각하자 기운을 내어 언월도를 휘둘렀다. “에잇” 하고 내리치면 “오옷” 하고 받아내고, 두 장수의 얼굴은 흙먼지로 더러워진다. 한쪽은 붉은 구리로 만든 언월도, 또 한쪽은 쇠로 만든 언월도. 기량이 막상막하인 두 사람이 흙먼지를 날리며 싸우는 모습은 악귀들이 원수를 만났거나 난폭한 사나이들끼리 격투를 벌이는 것 같아서 양쪽 진영의 병사들은 넋나간 듯 멍하니 지켜볼 뿐이다. 두 사람은 3백 합 이상을 싸웠지만, 마침내 해가 저물었기 때문에 싸움을 그만두고 각자 진지로 돌아갔다.」

「마대는 이를 승낙하고 진지 앞으로 말을 몰았다. 이엄도 나와서 서로 이름을 밝힌 뒤, 드디어 전투가 시작되었다. 마대는 무위武威 출신의 영웅이고, 이엄은 익주의 호걸이다. 두 사람의 언월도가 바람을 가르고 말발굽이 흙먼지를 일으킨다. 마치 소나기가 연꽃잎을 뒤집는 듯한 기세다. 두 사람이 탄 말도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빙글빙글 돌아간다.」

「흔히 ‘즐거움이 지나치면 슬픔을 낳는다’고 한다. 어느 날 주유는 수군 요새에서 손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언제나 그렇듯이 몇 잔이나 술을 들이켰다. 술자리가 차츰 무르익자 귀가 화끈화끈 달아올랐기 때문에 주유는 옷깃을 열고 바람을 들여보냈다. 그때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들어가 심장이 한 번 크게 고동쳤다. 그러나 주유는 젊은 나이만 믿고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이번 싸움에서 촉군은 위군의 대다수를 죽이고, ‘황제’ 조조의 수레를 전리품으로 얻었다. 드넓은 황하의 강물로 옛날의 원한을 씻고, 짙은 구름이 드리운 전쟁터에서 어느 누가 죽은 병사들의 영혼을 위로할까. 그러면 이다음은 어찌 될 것인가.」

작가

저우다황
국적
중국
학력
후난공립법정학교
경력
톈진고등검찰청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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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ㅣ반삼국지 상 (저우다황, 김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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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없이 같은 내용을 읽었던 삼국지 그때마다 제갈량의 실패에 아쉬웠었는데 그 아쉬움을 풀어주는 새로운 삼국지!

    ksc***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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