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 상세페이지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

한티재시선 020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20%↓
7,200원
판매가
7,200원
출간 정보
  • 2024.11.13 전자책 출간
  • 2024.11.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만 자
  • 2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2455631
ECN
-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

작품 정보

◆2022 ARKO 문학나눔 선정 도서

물, 불, 공기의 레퀴엠
“모든 죽은 이들과 우리의 시(詩)는 천사와 닮았고
그를 통해 우리는 세계와 소통한다”

이 시집은 “레퀴엠, 즉 진혼(鎭魂) 혹은 ‘다시 쉼으로 돌아감’(requies)을 위한 것”이라고 「시집 사용 설명서」에서 시인은 밝히고 있다.
수록된 26편의 시들은 물의 레퀴엠, 불의 레퀴엠, 공기의 레퀴엠 등으로 구분된다. 시집 말미에 붙인 ‘시인의 산문’에는 “바람 속에 그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물속에도, 불속에도 ‘누군가’가 있다. 그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는 것이 내가 사유하는 것이고, 내가 행동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고 적혀 있다.
이 시집은 “소리 내어 읽기 위해 제작”되었다. 독자들이 부디 “그렇게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겨울 들머리에 시집을 낸다. 만물이 쉼으로 돌아가는 계절, 하루 한두 편,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며 죽음을 묵상하기 좋은 시간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가장 내적인 곳에서 비로소 이 (영혼의) 빛은 만족을 얻으며, 거기-신의 근저-에서 그것은 자기 자신에서보다도 더 내적이다. 왜냐하면 이 근저는 그 자체에 있어서는 움직이지 않는 단순한 정적(靜寂)이기 때문이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말을 시인은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 시집을 천천히 읽는 동안, 겨울은 가고 또 이팝나무 꽃 피는 봄이 올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겨울 시집이면서 봄의 시집이다.

“그 수많은 천사들을 다 열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내게 온 천사들을 열거해 보기로 하자: 이념 없는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살당한 수많은 천사들, 힘겨운 노동의 현실 속에서 떨어지고, 불타고, 부서지고, 숨이 막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사들, 이유도 모른 채 물속에 갇혀 흰 파도가 된 어여쁜 천사들, 내 어머니 천사들, 일찍 떠난 내 동생 천사, 물대포에 머리가 부서진 농부 아저씨 천사, 그리고 내가 식별하지 못한 수많은 별빛의 천사들…”
― 시인의 산문 「레퀴엠, 천사의 시학(詩學)만은 아닌」 중에서

작가

노태맹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 (노태맹)
  • 굿바이,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노태맹)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한티재시선더보기

  • 하늘 몇 평 (조재형)
  • 사계 (변홍철)
  • 푸른 돌밭 (최정)
  • 슬픔은 네 발로 걷는다 (김연진)

시 베스트더보기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 하늘과 바람과 별이 된 시인들의 한국 대표 시집 세트 (전9권) (윤동주)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김경미)
  • 여름 키코 (주하림)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최현우)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유계영)
  • 신곡 세트 (전3권)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 나쁜 소년이 서 있다 (허연)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김혜순)
  •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진은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