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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 마, 죽지 마, 사랑하게 될 거야 상세페이지

얼지 마, 죽지 마, 사랑하게 될 거야

  • 관심 7
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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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기간 : 7.14(화) 00:00 ~ 8.3(월) 23:59
출간 정보
  • 2026.07.14 전자책 출간
  • 2026.07.0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3만 자
  • 2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376787
UCI
-
얼지 마, 죽지 마, 사랑하게 될 거야

작품 정보

이것은 이야기 속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부수면서
이 염세적이고 위기적인 세계에 사랑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세계를 전복하는 총천연색의 상상력, 권혜영 첫 장편소설
‘회빙환’ 시대의 고전이 될 이야기

고전과 서브컬처를 망라하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쥐락펴락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독자를 ‘순애’의 세계로 이끄는 권혜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은행나무출판사 시리즈N을 통해 출판되었다. 고전 영화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를 오마주한 제목을 당당히 짊어진 이 소설은 ‘부활’과 ‘사랑’을 같은 위치에 두며, 파편적이고 자극적인 사랑에 노출된 현대사회에서 ‘진짜 사랑’의 부활을 말하려는 듯하다. 하지만 권혜영이 선택하는 길은 독특하다. 소설의 주인공은 과로사 후 성인 웹툰 속 인물에 빙의된 30대 직장인 여성과, 먹고 살기 위해 그 성인 웹툰을 그리고 있는 여성 만화가이다. 육체적 사랑이 난무하는 웹툰 속과, 삶의 목표에 대한 사랑이 모두 식어버린 현실이 소설을 통해 교차한다. 두 인물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애쓰지만 마주하는 상황은 늘 ‘19금’, 위험과 위기이다. 두 인물은 세계의 경계를 부수며 이 염세적이고 위기적인 세계에 ‘사랑’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회빙환’(회귀물, 빙의물, 환생물 장르를 묶어 칭하는 말) 시대의 고전이 될 작품”이라는 소설가 박서련의 추천사처럼, 이 소설은 회빙환 장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욕망과 특성을 영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전개 방식을 교묘하게 비튼다. 주인공은 ‘내가 주인공이 아닌 오피스 하렘물’의 일원이 된다. 과로사한 인물에게 다시 회사원의 삶이 주어지고 원한 적 없는 사랑의 관계자가 된다. 우리의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일은, 문자 그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는 것을 암시하듯. 하지만 웹툰 밖의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며 소설은 또 다른 전개를 암시한다. 마치 연재 중단된 웹툰처럼 멈춰진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며 소설은 죽었다 깨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부활의 자리를, 사랑의 자리를 마련한다. 장르적 특성을 꿰고 돌파하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창작물과 창작자의 교류, 만화학교 동기의 등장과 만화에 대한 애정 등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었던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 이 소설은 늦게 도착한 위로로 이야기를 끝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창작물의 안과 밖을 접붙이며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것을 눈앞으로 데려온다. 사랑이 넘쳐나는 관음증적 성인 웹툰 속 세계에서 이누리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삶, 발암 물질이 나오는 생활용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과로로 죽었던 자기 자신의 삶을 다시 살피고 돌본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발명해야 할 사랑, 바로 자신을 마주하는 사랑의 단계를 이야기 속 이야기를 통해 돌파한다. 한편 자신이 사랑한 것이 자신을 아프게 하고 종국에는 아무것도 사랑할 힘이 남지 않은 세계에서 한소연은 타인의 사랑을 살피기 시작한다. 여전히 만화의 세계에서 애쓰고 있는 친구와, 아무런 흔적이 없어 있는지 알 수 없었던 진짜 독자를 만나고, 각자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 사랑하기 위해 힘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결국 두 인물은 각자의 세계가 경계 너머로 확장되고 접붙여지는 경험에 다다른다. 소설은 이렇게 작지만 분명한 생의 의지를 대면하고, 나와 내 곁의 존재를 위한 확실한 사랑을 회복하게 만든다. 삶에 찔리는 순간에도 삶을 힘껏 끌어안게 만든다. 그것이 순애라고 말할 수 있음을 알려주면서. 그리하여 우리에게 남는 강령은 우리가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점. 그렇게 소설은 이곳에 다시 사랑을 소환한다.

작가

권혜영
데뷔
2020년 신천문학
수상
신천문학 신인상
202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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