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교육연구소 전성수 박사가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전하는 3800년 유대인 자녀교육의 비밀. 딱 한 가지만 바꾸면, 자녀교육에 열성인 유대인 엄마(Jewish mother)처럼 대한민국 엄마들도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공부대신,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인의 가정교육법을 따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평등과 토론. 이것이 유대인 교육의 키워드다. 유대인은 여성과 남성, 아이와 어른, 신분과 직업에 관계없이 자기 의견을 세우고 주장하고 반박하는 과정, 즉 하브루타를 통해 모든 지식과 인간 심리를 터득해 왔다. 그 3800년 동안 평등과 토론 문화를 변함없이 이끌어온 사람이 바로 유대인 엄마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엄마를 집안의 영혼으로 여긴다. 엄마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교육하고 문화와 전통을 대물림한다. 토라와 탈무드를 근거로 엄마를 존중한다. 유대인 여성은 남다른 자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가정을 운영하고 자녀를 교육한다. 더 늦기 전에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대한민국 엄마에게 권한다. 유대인 엄마처럼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 칭찬하고 토론하라.
자녀를 제대로 사랑하는 엄마가 자녀를 최강으로 만든다
우리나라 자녀교육은 ‘외주하청’ 자녀교육이다. 어떻게든 자녀를 남의 손에 맡긴다. 소위 전문가에게 돈을 주고 맡긴다. 하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 손에 자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서 자라면 애착을 제대로 형성할 수 없다. 애착은 애착 대상과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무의식에 부정적 정서를 쌓게 된다. 그것은 결국 사이코패스로 연결되고 많은 심리 장애로 이어진다.
아이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관계성 회복이다. 아이와 함께 노는 것, 아이를 안아주는 것, 아이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 아이에게 눈을 맞추는 것, 아이와 대화하는 것,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자녀와의 관계성에 중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은 상호작용을 전제한 것이다. 관계성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상호작용이다. 그 상호작용의 핵심에 대화가 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애착과 관계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하는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한국교육을 바꾸는 교육혁명의 불꽃이자 씨앗이다. 그 실천은 나부터, 지금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다.
유대인들은 “남과 다르게 되라.”
우리는? “남보다 뛰어나라.”
‘뛰어나라’보다 ‘다르게 되라’가 주는 그 특별한 차이!
OECD는 2012년 국제성취도평가(PISA)에서 총 65개국의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34개국의 OECD 중에서 읽기 1위, 수학 2위, 과학은 4위를 기록했는데, 이스라엘은 읽기 26위, 수학 30위, 과학 30위에 머물러 있다. 즉 수학이나 과학 성적은 뒤에서 5번째란 뜻이다. 국제교육성취도 평가협회인 IEA에서 4년마다 각국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평가하는 TIMSS에서 한국은 수학 2위, 과학 4위를 했지만, 이스라엘은 수학 24위, 과학 25위였다.
15세 때 이런 성적을 거두는 유대인들이 왜 하버드를 비롯하여 아이비리그의 30% 정도나 되고 노벨상 역시 30%를 차지하는지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읽기나 수학 성적이 세계에서 1, 2위를 하고 국제 올림피아드 역시 세계 1, 2위를 한다면 우리가 노벨상을 가장 많이 차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도대체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1, 2등 한 한국 아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국인과 유대인 교육열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은 아이의 목표를 엄마가 결정하고, 유대인은 엄마와 아이가 의논해서 아이의 목표와 재능을 찾아주려고 애쓴다는 차이다. 한국 엄마들은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에 애들을 밀어 넣는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아이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잠재력을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대화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남보다 뛰어나라.”고 하지만, 유대인들은 “남과 다르게 되라.”고 한다. 우리는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는 것을 강조하지만, 유대인들은 “한 가지라도 제대로.”이다.
엄마를 존중하고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토론·논쟁하라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 부른다. 유대인은 집안에 엄마가 없으면 그 집안에 영혼이 없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창조주는 자기를 대신해서 엄마를 보냈다고 말한다. 아내는 남편의 가정이라고 일컫는다. 유대인만큼 엄마의 존재를 강조하고 존중한 민족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결혼을 매우 신성시하고, 신이 맺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임신도 계획적으로 한다. 태교도 아이와 대화하면서 하브루타로 한다. 자신의 아이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키운다. 자녀를 신이 자신에게 잠깐 동안 맡겨 놓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므로 어려서부터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는 것임을 알게 한다. 아이들이 자기 전에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눈다. 매주 안식일에는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엄마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축복의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한다.
자연스러운 대화 중심의 하브루타로 온 가족들을 행복하게!
유대인들이 이렇게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것을 하브루타라고 한다. 유대인은 태어나기 전부터 태담의 하브루타로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그 전반적인 문화에 하브루타가 흐른다. 그런 질문과 대화, 토론의 하브루타가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 노벨상과 아이비리그 30%를 차지하게 한다. 또 부모와 자녀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화 중심의 하브루타가 온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감성육아도 하브루타이고, 아이들을 성공하게 하는 사고력 교육도 하브루타가 그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