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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협곡과 골짜기가 있는 어느 외딴곳에 오래된 영주의 저택과 작은 마을이 있는데 형이상학적인 문제들을 깊이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의사인 그로브 씨는 병원 운영을 소홀히 해서 딸 필리스와 함께 이곳으로 이사온다. 그 근처에는 왕이 매년 해수욕장을 하러 오는 휴양지가 있고 이곳에 용병 부대 중 하나인 요크 경기병이 주둔한다. 필리스에게는 타지에 사는 약혼자인 험프리 굴드가 있었지만, 그는 필리스에게 드문드문 편지를 보내기만 할 뿐 매우 소극적으

전 세계 사람들이 프랑크푸르트로 몰려오는 9월의 세계 박람회가 열리는 날, 나는 독일인들에게 항공 항해 시범을 보이기 위해서 열기구에 올라탔다. 이것은 엄청난 장관이었기 때문에 이 광경을 보려고 안달이 난 구경꾼들이 울타리를 친 장소 가까이 몰려들 떼를 지어 밀려들었는데, 열기구가 이륙하는 순간 갑자기 한 청년이 열기구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나에게 이제는 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투로 자신의 탑승을 나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점차 자신의 열

찰스 브래드포드 레이 변호사는 멜체스터의 놀이공원에서 예쁘고 순진한 안나를 만난다. 그녀는 하넘 부인 집의 하녀였는데 하넘 부인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안나를 시골에서 데려와서 직접 교육도 해주며 잘 대해주고 있었다. 안나는 이제 막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서 제대로 읽고 쓸 줄 몰랐다. 하넘 부인은 찰스 브래드포드 레이 변호사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안나를 위해서 그에게 편지를 대신 써주고 그의 편지를 안나에게 읽어준다. 성격적으로

밀본 씨는 웨식스의 어느 시골에서 태어나서 젊었을 때 런던으로 와서 은행에 취직하고 책임 있는 직위까지 올라갔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에게서 유산을 물려받고, 다소 젊은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독신으로 지내는 그는 성년이 되기 전에 악기점 딸과 사귀고 둘 사이에 딸을 낳았으나, 자신보다 낮은 신분인 그녀와 결혼하지 않고 헤어진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녀와 딸을 찾는다. 그녀는 딸과 함께 음악과 무용 교사를 하며

물방아 기술자 할보로우씨 가족은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아내와 두 아들인 조슈아와 코넬리우스, 그리고 딸 로사가 있었다. 3형제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대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900파운드를 모았지만, 너무나 고생한 나머지 죽게 되고, 어머니가 모은 돈은 아버지 사업자금으로 썼지만, 사업이 망해버린다. 대학에 진학할 기회와 희망도 모두 사라진 조슈아와 코넬리우스는 대학교에 가는 대신에 신학 대학교에 들어가서 사제가 되어서 사회적인 성공을 성취하기로

어느 겨울 구름이 몰려온 일요일 오후, 헤이븐풀 마을에 있는 성 제임스 교회에 사드락 졸리프라는 선원이 들어와서 자신이 조난사고를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고 목사에게 감사기도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나오는 사람 중에는 수줍고 키가 작은 처녀 에밀리 해닝과, 키가 크고 보기 좋고 적극적인 처녀 조안나 휘퍼드가 있었다. 에밀리와 조안나는 졸리프의 극적인 운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다 졸리프와 인사를 나눈다

총포 사업을 하는 윌리엄 마치밀과 시를 출품하기도 한 감수성이 예민한 엘라 마치밀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어퍼 웨식스에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에 휴가를 나왔다. 그들은 널찍한 방 몇 개를 빌려서 지내고 싶었지만, 적당한 방을 구하지 못하던 중, 숙소 문의를 간 집 여주인이 그 집에 장기 투숙을 한 남자가 몇 달간 자기 방을 비워주겠다고 했다며 자기 집에 투숙하라고 제안한다. 그 집에 투숙하고, 엘라는 남편과 아이들이 해변에 나갔을 때 벽에 쓰인 낙

열여섯 살 볼로쟈와 그의 부모는 모스크바를 떠나서 시골 별장에서 생활하던 중, 몰락한 귀족인 자세키나 공작부인이 딸 지나이다와 함께 옆집으로 이사를 온다. 볼로쟈는 스물 한 살 지나이다의 매력에 금세 빠져든다. 그녀는 남성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서 많은 남자가 지나이다를 보기 위해서 공작부인 집에 놀러 왔는데, 그녀는 한 남자에게만 사랑을 주지 않고 많은 남자를 동시에 유혹하여 자신을 두고 서로 경쟁하게 한다. 그녀는 볼로쟈를 시동으로 삼고

영국의 캔터빌 저택을 사들이려 온 미국인 목사 오티스 씨에게 캔터 빌 경은 그 저택에 300년도 넘도록 유령이 출현하여서 수많은 사람이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고 미리 경고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사고를 갖춘 오티스 가족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 집으로 이사를 온다. 오티스 씨 가족은 이사 온 첫날부터 유령이 남긴 바닥의 핏자국을 발견한다. 그들은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유령이 남긴 핏자국을 얼룩 지우개로 지우자, 캔터빌 유령은 이전 거주자들과는

시간 여행자는 자신과 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자기 집에 불러서 시간 여행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타임머신 모형을 보여준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미래의 지구로 날아간다. 서기 80만 2천 년의 지구에는 현재의 인간에 비해서 아주 작고 나약한 ‘엘로이’와 땅 속에 사는 포악한 ‘몰록’이라는 두 종족이 살고 있었다. 그는 잃어버린 타임머신을 되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자본주의하에서 과학이 발전함에 사회계층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아름답고 교양 있는 여성과 결혼 여성과 결혼한 사업가 레슬리는 갑자기 사업에 실패해서 변두리의 조그만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아내에게 행복한 삶을 주리라 결심했던 레슬리는 자신의 고통보다 아내의 상심을 더 걱정하여, 자신의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는다. 친구는 레슬리에게 위로의 말을 하였지만, 아직도 아내를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레슬리를 따라서 그 친구는 레슬리의 집을 향해 함께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