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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하늘에 사는 어느 사악한 악마가 기분이 좋아서 거울을 만들었는데, 그 거울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거울에 비추면 거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줄어들고 나쁜 것은 점점 더 커지고 더 나빠 보이는 것이었다. 악마는 학교를 운영했는데, 악마의 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이 이 거울을 들고 다니며 비추다가 실수로 땅에 떨어져서 그 파편이 전 세계 사람들의 심장과 눈에 박혔다. 그 파편이 들어간 사람들은 심장이 얼음 덩어리처럼 차가워지

이반 바실리예비치는 자기 친구들에게 어느 날 무도회에서 키가 크고 위엄 있는 대령의 아름다운 딸인 바링카 B---에게 한눈에 반해서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고 함께 춤을 추었던 일과, 무도회가 끝날 무렵에 사람들의 청에 의해서,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인상적인 춤을 추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날 밤늦게 무도회가 끝난 후 이반 바실리예비치는 바렌카에 대한 미련으로 잠을 이룰 수 없어 산책하기 위해 집을 나섰고, 자기도 모르게 바

세상이 북쪽 지방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그곳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떠들썩해지자, 서기직을 하며 편안한 생활을 하던 카터 웨더비와, 문화에 조예가 깊고 상당한 부자인 퍼시 커스퍼트도 클론다이크로 가는 탐험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은 뺀질거리고 상습적으로 투덜대는 등 험한 모험을 할 정신적, 육체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탐험대를 지휘하던 슬로퍼는 대원들과 상의한 끝에, 그 두 사람을 오두막에 남겨두고 떠난

젊고 똑똑한 어느 학자는 추운 땅에서 살다가 더운 고장으로 온다. 그는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평소와는 다른 점을 깨닫는다. 늘 자신을 따라다니던 그림자가 사라진 것이다. 그 그림자는 8일이 지난 후에 다시 나타난다. 그 그림자가 사라진 동안, 인간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고 그를 자신의 노예로 삼는다…….

알렉산드르 2세가 1862년에 6백만 명의 농노를 해방하기 여러 해 전인 아직 농노제도가 있던 어느 해, 농노였다가 신분이 상승한 마이클 시메노비치는 자기가 관리하는 농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일을 시키고, 농노의 아내를 자기 집 하녀로 부리며, 말을 듣지 않는 자에게는 채찍질을 가하곤 하였다. 그래서 그를 농노들은 그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피해 다녔고, 그를 보기만 해도 벌벌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노들은 함께 모여 대책을 마련한다. 그중

영국의 어느 시골 골짜기 양치기 집에 양치기의 둘째 딸 세례를 축하하기 위해서 많은 손님을 초대해서 잔치를 열고 있었다. 갑자기 한 사내가 비를 피해서 방 한 구석에 들어와 앉는다. 잠시 후, 또 한 사내가 들어온다. 사람들은 그의 섬뜩한 인상에 주눅이 든다. 그는 느긋하게 술을 마시며 자신의 직업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서 자신의 직업이 사형집행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에, 세 번째 사내가 방문을 열고 들어

키 작고 곰보에 어느 관청에서 서류를 베껴 쓰는 일을 하는 독신남인 9등관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직장에서 동료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집에 와서도 베껴 쓰기를 계속하고, 그 다음 날의 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든다. 상관은 성실한 그에게 승진 기회를 주려고 현재의 일에서 약간 응용하는 업무를 하게 하지만,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진땀을 흘리며 포기하고 만다. 어느날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낡은 외투가 해져서 수리를 맡기러 갔지만

몰락한 귀족인 본 랜드쇼트 남작은 사랑하는 외동딸을 부유한 귀족과 결혼시키려 한다. 본 랜드쇼트 남작은 바바리아의 한 노귀족을 통해서 자기 딸과 폰 알텐부르크 백작과 결혼을 성사시킨다. 그는 군대에서 휴가를 받고 나와서 신부와 결혼하러 길을 가던 중에 그는 부르츠부르크에서 자기와 국경 지방에서 함께 근무했던 헤르만 폰 스타르켄파우스트를 만난다. 그런데 그의 집안은 본 랜드쇼트 남작 집안과 불화가 있다. 그들은 숲 속에서 강도를 만나고 본 랜드쇼

미국 독립전쟁 전 허드슨강 주변 마을에 네덜란드계인 립 밴 윙클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아내의 잔소리를 피해서 산속으로 사냥을 갔다가 맨해튼을 탐험한 네덜란드 선조의 유령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노는 사이, 그들에게 술통을 나르다가 술을 얻어 마시고 잠이 든다. 립 밴 윙클이 잠에서 깨어보니 사냥총은 녹이 슬었고, 자기의 머리카락과 수염은 길게 자라있었다. 마을에 내려온 립 밴 윙클은 자주 들르던 네덜란드 여관에 별과 줄무늬가 특이

어느 날 밤 달링 씨 집에 날아온, 영원히 자라지 않는 피터팬은, 자신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른 달링 부인 소리를 듣고, 그 집의 보모인 개 나나가 들어와서 피터팬의 그림자를 덥석 문다. 자신의 그림자를 찾으려도 다시 그 집으로 들어온 피터팬은 그 집 맏딸 웬디를 만나게 되고, 웬디는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함께 가자는 피터팬의 초대에 응해서, 동생 존과 마이클과 함께 네버랜드로 날아간다. 네버랜드에서 그들은 악당 후크 선장 일당과 맞서 싸워 이

한 청년이 대도시에서 실종된 여자친구를 찾으려고 부랑자들에게 방을 빌려주는 집 근처를 배회하다가 그중 한 곳에 묵는다. 그는 그곳에서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종업원에게 그 방에 묵었던 사람들에 관해서 묻지만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한다. 그러다가 그는 그 방에서 램프의 가스로 자살을 한다. 그곳은 일주일 전 자기 여자친구가 목숨을 끊었던 바로 그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