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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원 이 미친놈이 손목을 그었다. “재화야. 내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빙글빙글 웃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내가 뒤지라고 하면, 또 쇼하고 지랄할 거지?” “살아 있을 이유가 없잖아.” 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잘해 줄게, 가 아니라 돈 많이 줄게. 그처럼 믿음직하고 로맨틱한 말로 날 꼬드겼던 새끼가 날 감금시키고 내 앞에서 웃으며 자해를 한다. 대관절 왜 나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기둥뿌리까지 다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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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해당 작품은 기피 요소(강제 행위, 근친 요소 등)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아낌없는 사랑을 받던 연서는 어느날 오메가로 발현한다. 한 순간에 수치스러운 존재로 전락해 오메가 복지 기관에 버려지는데……. 어떤 소통도 불가능한 공간에 아버지, 서이정은 히트 사이클마다 찾아온다. 연서의 유일한 희망은 성인이 되어 기관 밖으로 나가서 아무도 모르게 죽는 것. 하지만 바람과 달리 다시 집으로

사나운 얼굴로 오해를 사는 야구부 4번 타자 김이설. 사실 달달한 케이크와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절친의 쪼그만 남동생 정희민. 부상으로 경기를 쉬는 봄 내내 이설은 저를 노골적으로 적대하는 이 까칠한 중딩을 어떻게 제 동생으로 만들지 고민 삼매경이다. 그런데 어느 날, 뜻하지 않게 기회가 찾아오는데……. “잘하는 게 피아노밖에 없는데 이것마저도 안되면 난, 나는, 뭘.” “아니어도 돼. 안 돼도 돼.

**본 도서는 다소 강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미래를 볼 수 있다 했나?” 아제리엘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리온은 축 처진 눈을 힘겹게 들었다. 마치 그의 존재를 시험이라도 하듯, 아제리엘의 눈빛은 단 하나의 거짓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날카로웠다. 대답할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은 리온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 작은 움직임마저도 신음으로 변해 목구멍을 간질였다. 아제리엘은 조용히 몸을

“읏…!” 이번에는 엎드리라고 명령하더니 허리를 꾹꾹 눌러댔다. 손아귀 힘이 세서 그런지 그가 만지는 부위마다 시원하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다. “하으읏. 응, 거기. 좋아….” 주물주물 거리던 손이 멈추며 강태공의 입에서 중얼거림이 울려 퍼졌다. “…미친.” 방금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고개를 번쩍 들었다. “방금 뭐라고….” “너, 신음이 왜 이렇게 야해?” 나의 신음이 먹히기라도 한 건지 마침내 예전의 강태공으로 돌아

[본문 중에] 몇년의 우정이 부정당한 기분. 윤수는 도통 혼란스러워, 이 기분을 어떻게 갈무리해야 할지 복잡했다. 괜히 장난을 쳐서 사람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다니. 민석이 기억을 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안도의 한숨을 쉰 윤수였지만 곧 민석에게 화가 났다. 윤수도 전부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핥아주던 민석의 입속 점막과 구멍을 쑤셔주던 길고 굵은 손가락이 생각났다.

[구울의 삶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의 삶을 경험해 보시겠습니까?] -확인 -확인 로또 당첨금으로 띵까띵까 놀려고 했는데, 현실은 비디오테이프에 빙의했다. 뭐?! 나한테 구울을 키우라고? 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비디오에 나왔을 때부터 알아봐야 했는데!! 현실로 돌아가려면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다니! 심지어 내가 키울 핏덩어리가 인간을 먹는 구울 이란다. 내 인생 돌려줘! 내 로또 맞은 돈도 돌려달라고! 엎친 데 덮친 격

[본문 중에] “유, 유담 씨……?” “가만히 누워 계세요.” 유담은 수영복인지 일상복인지 모를 딱 붙는 짧은 바지만 입은 상태였다. 그리곤 자기의 몸에 오일을 바르더니 그대로 형중의 몸 위로 올라탔다. “흣……” 오일 때문에 미끌미끌한 몸끼리 맞닿은 상황에서 유담은 제 몸을 스윽 움직였다. 형중은 따뜻한 체온이 제 몸 위로 느껴지자, 침을 꼴깍 삼켰다. 원래부터 예쁘장하게 생긴 유담의 외모가 제 취향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권고사직을 당하고 무력감에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던 강도하는 우연히 탄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자 과거로 가게 된다. 기회는 5번이 전부였다. [여기는 2002년입니다. 강도하 님 두 번째 방문입니다. 총 5회의 기회가 주어지며 남은 횟수는 4회입니다.] 낯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 들어간 식당에 주인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남자였고, 그의 밥이 너무 맛있어 그를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오면서 2002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그와의 동거

"흐, 흐아… 천, 천히 좀…" "천천히, 할 정신이 어디 있어요?" 기억이 없는 상우에게는 처음이나 다름없었지만, 태영은 급하기만 했다. 침대까지 다다르지도 못한 채 문 바로 앞 벽에서 상우의 목 곳곳에는 열꽃이 피어올랐다. 눈앞이 아찔해짐을 느끼며 빠르게 뒷걸음질을 쳐 침대까지 겨우 도착했다. 발뒤꿈치가 침대에 닿자마자, 상우는 그대로 풀썩, 침대 위로 주저앉아 버렸다. 싸구려 매트리스에 앉는 느낌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곧장 달려드는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