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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는 그저 능력이 돼서 빼앗았고, 뺏긴 사람이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속물적인 삶이 만족스러웠다. 애인을 두고 바람피우는 것도, 고객으로부터 횡령하는 것도 모든 게 참 쉬웠다. “이래 봬도 나는 운명론자라서요.” 그래서 운명을 속삭이는 남자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도, 자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눈빛에도 딱히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겠지요.” 청순한 외모에 속은 채, 저도 모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소리….” 원영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미 떠났는데 무슨 명복을 빈다는 거지 하나하나 다 삐딱하게 보였다.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고있는 현진은 원영에게 단 일말의 틈도 주지 않더니 끝도 명확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현진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쳤던 남자를 또 다시 마주쳤다. “아까부터 뭘 계속 도와준다는 거예요! 비켜요.” 다시는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그 남자의 집 앞이었

*배경/분야 : 현대물/캠퍼스물 *작품 키워드 : #현대물#코믹/개그#캠퍼스물#변태끼를개발당한초딩공#능욕공#미남공#능력공#집착공#계략공#논리정연천재공#절륜공#싸가지없는다정공#초딩의심금을울린유죄수#사연있는조빱수#인기많은미인수#동정수#능력수#오해/착각#신체비밀을들켰수#TV에서본애와재회물 *공- 선태형(21세): 농대 조경과 2학년. 193cm. 사나운 생김새지만 모두의 취향을 때려 박아서 빚어 만든 것처럼 잘 생겼다. 잘사는 집 아들. 싫은 거 참

영신그룹에서 경영지원팀 실장으로 일하는 ‘정채현(32세)’는 직급만 실장이고, 실질적으로 하는 일은 접대였다. 무역 시장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K.L.그룹의 부사장이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무역사업을 키우려는 회장의 지시로 '캘빈정을 만나게 된다. 12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접대했던 '정채현'이였지만, '캘빈정'은 쉽지 않았다. 캘빈정은 소파에 앉아 자신의 발 아래에서 신음을 흘리는 정채현를 가만히 바라본다. 정채현은 앞 뒤로 오는 자극에 캘

“너에게 이런 취미가 있었나? 이 조그만 인형은 어디서 산 거지?” 옛 모습 그대로의 금 태서가 제 앞에 나타나 버렸다. 예상보다 꽤 빨리. . . “엄마, 저 아저씨는 누구야?” 레일리가 태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자, 은효는 어떻게 대답해 주어야 할지 난감했다. 그런 그 대신 태서가 쌀쌀맞게 답했다. “네가 알 것 없어. 꼬맹아.”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음장이 되어버리자 당황한 은효가 레일리의 눈치를 살폈다. “…….” 태서가 겉모습으로는

“이사님, 이제 이 관계,그만하시죠.” “왜요?” “이사님이 저번에 그러셨죠. 저희 관계가 끝난다면 그 이유는 둘 중 하나라고.” 둘 중 하나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 경우, 또는 둘 중 한 명이 서로를 좋아하게 된 경우 이 관계는 끝나는 것이라고 두사람이 처음 몸을 섞은 날, 도준은 말했었다. 그리고 서하도 그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에 제가 해당하게 됐습니다.” 도준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성하는 호기심으로 성년이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놀러간 게이바에서 마음에 쏙 드는 상대방을 만나 하룻밤을 보낸다. “여기 자주 와?” 몇 시간 전의 대화가 떠올랐다. 성하는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유혹하듯 자신의 두 번째 손가락으로 그의 손등을 건들고 있었다. 톡. 톡. 톡. 그는 묘한 얼굴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자주 오는 편은 아니야.” “어려 보이는데, 학생이야?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그는 픽 웃었다. 왜 웃지…. 어딘지 어이없

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사귄 지 햇수로 3년째인 영우와 세현. 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 학생은 학생답게, 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영우는 자신만의 리틀엔젤 세현이 성인이 되는 날만을 기다렸다. 세현의 졸업식과 영우의 생일이 겹치는 당일. 드디어 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되고, 세현과의 섹스만을 기대하고 있던 영우에게 선물을 건네는 세현. 세현이 오랫동안 주기만을 기다려 왔다는 물건은 주문 제작한 딜도였는데…. 과연 영우는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인

*주의 : 양성구유로 자보드립 자주 있음. 개연성 없는 씬 위주이므로 참고. “은혜는 몸으로 갚아.” 설기가 속으로 욕설을 내뱉으며 웅얼거렸다. 씨발. 당당해도 너무 당당하네. 이렇게 갑자기 뭐? 이름이 뭐라 했더라. “네? 제정신이에요?” . . “애송이. 날 자극 주지 마.”

***일부 내용과 줄 간격 등의 수정으로 파일 교체 했습니다. 기존 도서는 삭제하시고 새로 다운 받으시면 적용됩니다.*** “현아. 나 결혼해.” “뭐? …으핫! 꿈꿨어?” 유현은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이내 그가 이상한 꿈을 꿨다고 생각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진원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재차 말했다. “진짜야. 나 결혼해. 아마, 한 달 뒤에?” 이진원은 엄청난 비밀을 말해주기라도 할 것처럼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유현에게 바싹 당겨 앉았

대리석 바닥에 뽀글뽀글 털을 한 곰 인형들이 잔뜩 널려 있었다. “이게 다 뭐지?”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던 유한은 고준민에게 안겼다. . . . “나와 한 달 동안 사귀는 거다.” 대학교 동창이자 재벌 고준민의 애인대행을 부탁받은 강유한. 고준민의 집에 얹혀 살면서 부업을 하게 되는데... 강유한의 우당탕탕 재벌집에서 한달동안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