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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 몇년의 우정이 부정당한 기분. 윤수는 도통 혼란스러워, 이 기분을 어떻게 갈무리해야 할지 복잡했다. 괜히 장난을 쳐서 사람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다니. 민석이 기억을 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안도의 한숨을 쉰 윤수였지만 곧 민석에게 화가 났다. 윤수도 전부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핥아주던 민석의 입속 점막과 구멍을 쑤셔주던 길고 굵은 손가락이 생각났다.

[본문 중에] “내가 멈추길 바라는 거야, 아니면 계속하길 바라는 거야?” 민규는 대답하지 못한 채 얕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의 몸은 이미 뜨거운 감각에 잠식당한 상태였다. 귓가에 심장 소리가 쿵쾅거리며 울렸다. 어질어질했다. 도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반응을 바라보며 손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하지만 벌을 더 받아야겠는데.” 민규는 그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도현이 쉽게 손을 놔줬다. 민규는 얼떨결에 몸을

조직의 후계지지만, 평범함 유년 시절을 보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그날, 모든 것이 변했다. 후계자인 한서준이 성인이 될 때까지 유일한 혈육인 큰아버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라는 유언으로 인해. 처음 맛보는 부와 권력은 달콤했다. 그래서 빼앗길 수 없다. 그 생각으로 가득 찬 큰아버지 한영석은 제 조카인 한서준을 학대한다. 보스의 자리를 이어받을 그 의지를 꺾어버리고, 그가 성인이 되어 오메가로 발현한

시골에서 나고 자란 소원은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방황하다가 여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점에서 군대에서 만난 인연인 기성을 만나 그의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인 철호를 동경하며 소소하게 반찬 등을 더 얹어주며 관심을 표현한다. 소원의 집 계약이 끝나면서 기성의 소개를 받아 이사한 소원은 새로 이사한 집의 주인이 철호라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목욕탕에서의 일화로 인해 철

[본문 중에] 혀가 빠듯하게 당기고 입천장에 혓바닥이 남긴 감촉으로 덧대어지길 여러 번, 이마를 서로 맞대어 입술을 겨우 뗀 뒤 재개된 손가락질이 전립선을 뭉개듯 빠르게 쑤셔댔다. “아, 아, 앗! 아! 아, 흐! 제발, 제, 흐응!” “빈센트, 싸고 싶어?” “으, 응, 응! 제발, 제발…….!” “싸는 걸 허락해 주세요, 주인님. 이라고 하면 빼 줄게.” 헨리의 말에 빈센트는 입술만 달싹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성이라곤 방금 전 키스로 전부

[본문 중에] 덜컹. 문은 닫혔고, 창문 하나 없어 후덥지근한 방에 장정 셋이 들어찼다. “스승님, 대사형 제가 뭘 하면…” 청년은 들어오고 나서야 보이는 제 스승의 모습에, 정확히 나체에 놀라 말을 더듬었다. 하나 익숙한 중년은 한 꺼풀씩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락, 사락… 한 꺼풀씩 사라지는 중년의 옷. 그리고 보이는 잘 단련된 근육. 청년은 그 모습을 보며,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렇게 둘 수는 없는 법. 중년

※ 본 작품은 하드코어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중에] “형이 먼저 이야기 해줘서 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게 아니었으면 난 형을 미워했을 거야.” 이 영상을 보고 형을 보니 약간 어색했다. 저한테는 다정하게 대해주는 형이었기에 더 그런 것 같았다. 그리고 뭔가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뜰 것 같았다. 뭔가 형이 짐승처럼 저를 덮쳐줬으면 좋을 것만 같았다. “내가 미안해… 나 미워해도 되는데… 날 버리지는 말아줘…” “형, 미친 소리인 걸

[본문 중에] “아까 그 새끼랑 할 때도 이런 표정 지었어요?” “뭐? 시혁아, 일단 이것부터 풀고.” “풀면?” 한영은 맛이 제대로 간 것 같은 시혁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시혁은 완전히 돌아버린 것 같았다. 시혁은 윤길이 만들어놓은 한영의 목덜미에 난 자국 위를 그대로 깨물었다. 그 강렬한 통증에 한영이 온 몸에 힘을 주었다. “아흑! 야! 이 시혁!” “씨발. 진짜…” 시혁은 입고 있던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그러자 가운데 자리 잡은 그의

[본문 중에] “그래도 조심해야 해. 어느 정도를 넘어선 큰 소리는 다 들리거든.” “뭐?” “아까처럼 앙앙대면, 모두가 네 신음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거란 소리지.” 겨우 안심하고 진정하던 베티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 떨어졌다. 굳이 이렇게 경고하는 이유는 뻔했다. 어떻게든 소리를 내게 만들 거라는 뜻이다. “제발, 너, 너 그것도 막을 능력, 있잖아!” 최고의 대마법사라고 칭송받는 카논이었으니 당연한 말이었다. 하지만 카논은 들은 체도 하지

[본문 중에] 거대한 체구의 서준보다는 작았지만, 하진도 성인 남성이었다. 답답함에 하진은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뭐 하는 짓이냐고!” 서준은 한 손으로 하진의 두 팔을 잡아 고정했다. “가만히 있어. 발정 난 눈으로 날 먼저 본 건 형이잖아.” 뜨거운 숨이 하진의 목덜미로 쏟아졌다. 하진의 셔츠 단추를 푸는 서준의 손길이 조급했다. 후두둑.

[본문 중에] 젊은 나이에 화려한 스펙. 고결하리만치 단정한 품행. 연우는 억눌린 욕정을 풀어내느라 정신없이 허리를 들썩였다. “으흣.” 연우는 신음이 새어나갈세라 입을 찌그러뜨렸다. “인상 풀어요. 내 머리 잡고, 소리 내도 돼요.” 학교 아니면 집.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생활은 연우를 미치게 했다. 연우가 난생처음 저지른 일탈은 희찬이었다. 남부럽지 않은 연우의 삶은 결핍으로 똘똘 뭉쳐진 껍데기였다. 흔들 흔들…… 수치도 모르게 제자의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