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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 봄방학. 카츠라기 테루아키는 절친의 제안으로 각자의 연인끼리 타이로 여행을 가게 된다. 하지만 연인은 테루아키를 배신하고 절친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두 사람의 행동을 믿을 수 없어 우울한 마음으로 연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테루아키. 그러던 중, 체재 중이던 호텔 오너인 켄이 테루아키에게 말을 걸어온다. 사정을 알게 된 켄은 테루아키를 억지로 끌고 나오고, 같이 지내면서 테루아키는 모르는 사이에 켄에게 마음을 치유받게 된다.

누구나 뒤 돌아볼 만한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싸움꾼에 성격은 난폭하기까지 한 에토 미사키. 어느 아침, 등굣길의 만원 전철에서 자신의 발을 밟고 그대로 사라져버린 남자를 학교에서 발견한 미사키는 사과를 하라며 따지려 했지만, 그 남자, 영국 유학을 마치고 옆 반으로 편입해 온 2살 연상의 모치즈키 가쿠가 금기어였던 미사키의 외모에 대한 말을 해서 저도 모르게 덤벼들어 주먹질을 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 이후, 웬일인지 가쿠는 미사키에게 접근 하기

성적도 우수하고 선생님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부학생회장인 쿠즈우 타쿠마가 자연스레 시선 끝으로 찾는 것. 그것은 검정 컨버스. 일 년 전 여름에 쓰러진 타쿠마를 도와준 사람, 우치미즈 치카라가 신고 있던 것이다. 근처 고등학교에서도 두려워하는 불량 학생인 치카라와는 그 전까지만 해도 전혀 접점이 없었지만 그 한 번의 접촉 이후, 타쿠마의 마음은 컨버스와 그 신발 주인인 치카라로 가득찼다. 그리고 타쿠마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사랑이라고.

여자와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대학 최고의 인기남 하즈키 유세이. 아무래도 절친인 시라이시가 매력이 넘치는 자신에게 반한 것 같아서 고민이다. 수상쩍을 만큼 유세이에게 딱 달라붙어 독점하려 드는 주제에, 시라이시는 무뚝뚝한 태도로 마음을 숨긴다. 유세이는 그런 시라이시가 딱하고 안타까웠다(그러나 사귈 마음은 전혀 없다). 여름방학 서클 합숙 때 억지로 유세이와 같은 방, 같은 담당이 된 시라이시를 보며 ‘나, 드디어 당하는 건가?!’ 하고 유세이

히데아키에게 느닷없이 제약회사 사장인 아버지의 부고가 날아들었다. 배우가 되면서 의절 당한 몸이었으나 조문객에 섞여 장례식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누나의 남편, 요시토를 발견했다. 오래전, 연인이었던 히데아키를 이용하고 차기 사장 자리에까지 앉은 그 남자는 태연하게 히데아키를 맞이했다. 히데아키는 요시토를 죽을 만큼 증오했지만, 그를 본 후 다시 마음이 흔들렸고 둘 사이에 거리를 두려 한 어느 날, 누나의 불륜을 알게

미국만화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게 된 히메노 유키마사에게 강하게 마음이 끌린 쿠로카와 키미히로. 대기업 사장 비서이며 12살 연상. 언뜻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단정하고 차분한 성인 남성인 히메노의 안에서 보이는 굳은 심지로 인해 남자의 욕망에 자극받은 쿠로카와는 적극적으로 다가가 거리를 좁히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쿠로카와는 승산을 확신하고 히메노에게 키스했다. 하지만 ‘당신의 키스가 저를 깨웠습니다.’라며 ‘남자’의 얼굴로 속삭이는 히메노에게

1. 원귀 마지막으로 마을의 입구에 세워진 돌을 지나친 강 대위가 뒤돌아봤다. 저런 곳에 어떻게 있었나 싶을 만큼 삭막하기 짝이 없었다. 강 대위는 진저리를 치며 돌아섰다. 으아아아. 으아아악. 대위님! 대위님! 저도 데리고 가요! 대위님! 태오는 강 대위를 향해 전력으로 뛰었다. 하지만 마을 입구 돌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 병장님! 박 하사님! 한 중령! 이 씹새끼들아! 목에 핏대가 설 만큼 외쳤지만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멈칫. 바닥

인간을 경멸하는 톱 스타 알파 강세묵, 맹수 같은 그의 눈에 자꾸 한 사람이 밟힌다. 베타에서 오메가로 발현한 한 달짜리 로드 매니저 지율, 개놈이라 불리는 스타가 자꾸 걱정스럽다. 상처 입은 두 사람은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을까? *** 뒤늦게 오메가로 발현한 율은 페로몬을 제어할 방법을 몰랐고, 세묵은 기꺼운 마음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오메가의 페로몬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율이 본능에 잠식된 상태에서도 마지막 힘을 짜냈다. “세묵

출장을 위해 마카오를 찾은 태원그룹 비서, 이수현. 출장 마지막 날, 사소한 실수로 직속 상사인 대표 강재혁에게 무참히 깨지고 만다. 속상한 마음에 홀로 밤을 보내던 중, 외로움을 느낀 그는 잠시나마 쓸쓸함을 달랠까 싶어 원나잇 어플을 열게 되는데…. (불필요한 대화 사절. 철저히 어둠 속 관계 선호) 변태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괴상한 요구사항을 붙인 남자. 고민 끝에 이국의 밤을 수현은 그 낯선 사내와 불태우게 된다. 한데, 알고 보니 그가

문성 서원에 들어가고자 초계현을 찾은 울보 유생, 서연수. 내년에 있을 과거에 합격하지 않으면, 패가망신은 예정된 수순인데. 최근 30년간, 가장 많은 과거 합격자를 낸 문성 서원. 그 문턱을 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 기껏 쥐똥 같은 가산을 모아 어렵사리 소개장을 얻었지만,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연수의 앞에 나타난 은인. 서자지만, 초계현의 왕이나 다름없었던 백경천이었다. “내가 도와줄까. 문성 서원에 들어갈 수

박서하(24살) 수염 자국 없이 하얗고 둥근 턱선,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럽고 하얀 피부, 동글동글한 눈매처럼 깨끗하고 맑은 청년 그런 서하에게 요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점에 오는 이상한 손님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던 남자. 때로는 책을 찾아달라며 제게 말을 걸고, 책장에 서서 이 책 저 책을 들춰보며 은밀하게 시선을 던진다. 차우진(29살) 마약 소굴의 온상지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짝눈 그런 그에게도 반지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