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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九國) 중에서도 가장 작은 나라인 신국에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비천이라는 자가 약관이 되는 해에 구국을 통일하고자 나타날 것이라는 것! 귀왕과 도모화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두억시니와 망량 그리고 영노에게서 신체의 일부를 물려받고, 까마귀 얼굴을 한 천구 부대를 이끌고 다닌다. 그러한 비천에게 은애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그는 바로 인구조사관의 외동아들인 유선. 여인보다도 고운 그는 비록 힘은 약하지만, 뭐든지 빨리 배운다. 처음에 비천은

“오덕이 뭐가 어때서! 히키가 뭐가 어때서! 난 그냥 방구석에서 나오는 밥 먹고 생활비 주는 대로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얌전하게 살고 싶다고! 소원이라고!” 성공한 오덕을 꿈꾸던 이 시대의 진정한 방구석 마니아, 홍윤서! 유난히도 빛나던 큰 달을 보고 외쳤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눈앞을 덮치는 강렬한 라이트 불빛과 함께 의식도 암전…….한참 잘 자고 일어나니 이게 웬열? 동양 판타지 코스프레를 제대로 한 사람들이 떼거지로 나타나 남자인

크리스 하트 뉴욕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크로포드&하트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미첼 베이츠 모차르테움 음악원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캐나다에서 음악교사로 일하기 전 잠시 뉴욕에서 머무르고 있다. 캐나다에서 어린 시절 형제처럼 자란 크리스와 미첼. 크리스는 미첼을 짝사랑했지만, 미첼에게 크리스는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어느 날 말 없이 미국으로 떠나버린 크리스와 미첼은 십 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러나 그는 미첼을 전혀

수백 년 전 이루어진 계약으로 제국의 주춧돌로 묶여 버린 공작. 공작의 혈족은 황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며 '황제의 맹견'으로 살아간다. 공작의 후계자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마력이 적었던 델은 가문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가슴에 찔레의 문양을 새겨 억지로 마력을 끌어 올린다. 마법을 쓰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고통을 잠재우기 위해 델은 빈민가의 소년 까마귀 에단과 계약을 하게 되고……. “도련님이 지붕에서 뛰어내리셨어!” “맨몸으로요!?”

명예와 부를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 권난조. 그리고 권난조가 입양한 소년 사해. 사해는 자신을 구원한 난조를 증오했다. 그런 사해에게 어느날 사고가 나고, 사고는 사해의 운명을 뒤바꿔놓는다. 죽음보다 못한 삶으로…. 사고 이후 권난조의 몸에서 눈을 뜬 사해는 권난조의 삶에 만족한다. 그러나 그도 잠시. 권난조의 숨겨진 섹스파트너 최이호와 조우하면서 모든 게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우리 이런 사이잖아요. 아저씨.” 권난조에게 헌신적인 최이호. 동시

아이야, 불을 꺼라. 권태로운 왕이 네 방문을 두드리기 전에. 처녀야, 숨을 죽여라. 탐욕한 왕이 네 젖가슴을 파고들기 전에. 빙글 빙글 돌아가는 원탁 위에서 나긋한 손을 흔들고, 교태의 춤을 추어라. 음탕한 왕이 꽃 같은 네 입술에 꿀처럼 달콤한 젖의 정수를 부어 줄 테니. 어둠이 잉태되는 아크발리스의 밤. 세르주가의 은쟁반 위에 음욕을 옷을 입고, 교만의 주렴을 두른 성결한 육체를 바쳐라. 잔혹한 살육의 왕이 네 머리를 자르기 전에. <아크

“틀린 소리는 아니지. 너랑 나랑 사귀면 당연히 네가 바텀이고 내가 탑이 될 건데.”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 서강준의 병간호를 맡게 된 성실한 모범생 이현. 맞을까봐 옆에서 병간호를 시작했지만 갈수록 미묘한 분위기가 둘 사이에 흐른다. 바텀과 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꼬꼬마 이현에게 이상야릇한 것들을 설명해주며 처음 모습과 달리 강준은 다정해져가는데 그러던 둘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기고 만다. 이현을 위해 기꺼이 유학을 떠나기로 감수한 강준은 떠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R in Bali’ 리조트에서 근무하던 지혁은 친할아버지이며 유명 호텔체인 ‘R’의 오너인 한회장의 수술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다.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온 지혁은 짓궂은 친구들에게 이끌려 간 트랜스젠더 바에서 여장을 하고 일하던 옛 동창 유세오와 우연히 재회한다. 이후 세오와 얽히며 지혁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내 자신의 가슴을 석연찮게 하던 감정의 실체를 깨달아 가는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갈수록 두 사람을 둘러

대한민국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서진그룹의 숨은 그림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젊은 총수 박두진. 그에게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 하랑이 있었다. 15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 모습 그대로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남자 하랑에게 두진은 스스로 그의 연맹을 위해서 목덜미를 내 놓는다. “ 인간이 되고 싶어?” “ 시끄러워! 너 죽을 때 자장가 불러 줄 거야. 대신 다른 사람한테 대물림 같은 건 하지 마라.” 사랑하는 하

#현대물 #재회물 #원나잇 #계약관계 #절륜공 #재벌공 #강공 #상처공 #후회공 #능력수 #상처수 #외유내강수 #헌신수 #적극수 #몸정>맘정 상처와 상처 속에서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이신과 클로드. 두 사람은 4년 후 미국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이신의 능력이 필요한 클로드는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협박(!)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클로드의 어머니를 죽게 하고 클로드를 괴롭히는 재미로 살아가던 이

내 베프인 초언이는 분기별로 남자를 한 다스씩 사귀는 사람이었다. 대놓고 문어 다리를 걸쳐서 교통정리도 안 된 남자들이 이리저리 뒤엉켜서 자취방을 찾아오곤 했다. 그리고 내가 짝사랑하는 이산 선배님도 그런 초언이의 애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초언이에겐 장난스런 관계였다. ‘난 스물한 살 봄에 비명횡사할 거야. 넌 내 생애 최고의 절친이고, 인류가 낳은 가장 착한 애니까 나중에 내가 죽고 귀신이 되면 소원 하나를 들어줄게.’ 그리고 정말 초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