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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 두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존재. 수인이 인간들과 공존하는 오늘날, 이수원은 어렸을 때 삼촌과 내려간 시골에서 재규어 수인인 ‘재규’를 만났다. 정체도 출신도 불분명했지만 재규는 유년 시절 자신의 둘도 없이 친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녀석 덕분에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위해 삼촌과 서울로 다시 올라가게 되고, 자연 속에 사는 녀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됐다. 시간은 흘러가고 어느새 대학생이 된 지금

17살의 나이로 황제가 된 문윤은 첩의 아들로 자라 비교와 무시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반정을 일으켜 전황제와 황후 그리고 황태자를 베어 죽였다. 참혹한 피의 반정을 통해 쥐어진 황권을 권고하게 하기 위해 문윤은 제 곁에 있던 사람들을 죄다 베어냈다. 그 만큼 사람을 믿지 않고, 곁에 두지도 않았다. 청은 6살 때 월경을 시작해 가문에서 내쫓긴 누이를 대신해 틸라신이 되어 14년간 가문에 묶여 세뇌를 당해 권력의 개로서 살아가게 된다. 종교

어느 날, 제 손을 조각해 달라며 정천우가 찾아온다. 문제는 그의 손이 너무나 취향이라는 점과 함유성 자신이 손가락에 페티시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손을 보면 볼수록 자꾸만 야릇한 상상이 일어나 견디기가 어려워지는데……. 근데, 이 남자 왜 이렇게 쉽게 손을 내미는 거야! 함유성은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넌 최고의 진수성찬이야." 회사원인 호즈미는 발기 부전을 치료하고 싶어 찾아간 클리닉에서 미남 원장 죠지에게 음란한 치료를 받고 만다! 농락당하는 대로 죠지의 정성스러운 애무에 절정을 느껴버린 호즈미. 인간과는 동떨어진 오만함과 색기로 가득 찬 손길… 죠지의 정체는 인간의 정기를 먹이로 삼아 살아가는 흡정귀였다! '치료'를 위해 맛있게 탐하는 관계가 시작되지만, 호즈미는 어쩐지 인간다운 죠지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은 그저 먹

파괴와 살육의 청부를 맡는 외법술사의 마을에서 무당으로 살아가는 시구레. 시구레는 주인님의 명령으로 이름난 주금사 히사기에게 접근하지만, 기억상실을 가장한 자신을 곁에서 지내게 해준 히사기의 따뜻함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다시 마을로 끌려온 시구레는 동료들과 힘을 나누기 위해 수컷에게 복종하게 되는 음문을 몸에 새기고 남자들에게 유린당한다. 히사기를 그리며 거부하려는 마음과는 달리, 쾌락에 빠져 남자의 성을 탐욕스럽게 먹어치우는 몸―. 그리고

정신과 의사인 콘노 카즈키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국회의원 야가미 토키즈미의 주치의가 된다. 원인불명의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토키즈미는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었으나, 카즈키 덕분에 증상이 개선된다. 치료 도중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료되어 커플로 맺어진다. 하지만 신사적이며 다정했던 토키즈미의 인격이 어느 날 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카즈키의 자유를 빼앗고 심하게 유린하며 자신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말하는 토키즈미. 카즈키는 가혹한

신과 요시야스는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되지만 양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양아버지를―!! 십수 년 후 요시야스는 간토 최대의 폭력단에 속해 '미친개'라고 불리게 된다. 요시야스를 좇듯 신 또한 폭력배가 되는데. 다른 파에 속하면서도 야망을 공유하고 은밀하게 육체관계를 맺는 두 사람. 요시야스의 늠름한 몸 앞에 자신의 은밀한 곳이 무자비하게 드러나는 시간만이 오직 신을 미치게 하고, 자신의 그것에 음란하게 신음하고 몸을 벌리는 신만이

사랑 따위는 시간 낭비라 믿고 살아온 귀족 루키아노스는, 노예에서 신분 상승한 인기 검투사 도미나토스를 사랑한다.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뒤로 이 거친 남자에게 이끌리게 됐지만, 솔직해질 수 없는 마음에 돈으로 그를 사 품에 안긴다. 신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밀회를 거듭하는 두 사람. 이윽고 도미나토스가 황제의 총애를 받는 검투사와 결투를 하게 되고 상황은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상대 검투사와 도미나토스에게는 질긴 인연이 있었던 것.

메이지 시대. 도쿄에서 서양으로 유학 준비를 하며 충실한 나날을 보내던 요시타카에게, 고향에서는 애인 삼으라며 하루카를 보낸다. 필요 없다고 돌려보내려 했으나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애원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어쩔 수 없이 하루카를 곁에 두게 된다. 하지만 능숙한 솜씨로 밤마다 요시타카에게 봉사하면서도 늘 수줍게 안기는 풋풋한 하루카에게 요시타카의 마음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어느 날 밤. 절정에 도달해 의식을 잃은 하루카를 방에 데려간 요

부탁이 하나 있다. 나와 애인 계약을 해주지 않겠어? 복잡한 사정을 안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토모유키는, 어느 날 할머니가 경영하는 플라워 샵「카가미」에서 타카시마 카즈나리라고 하는 정갈한 외모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젊은 나이에 몇 개나 되는 가게의 오너인 타카시마는, 항상 죄책감에 짓눌려서 어디에서도 안정을 찾지 못하는 토모유키에게 사람의 온기와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즐거움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었다. 토모유키는 타카시마를 강하게

동물을 좋아하지만 사람에겐 관심이 희박한 펫 시터 하루토는 인기모델이자 옛 친구인 쿠누기와 재회해 갑자기 문제의 애완견 돌보는 일을 부탁받는다. 예전부터 냉정했다가 친절했다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하루토를 휘두르던 쿠누기. 지금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오만한 그가 꺼림칙해 멀어지려 하자, 쿠누기는 그것을 눈치채고 화를 내며 느닷없이 하루토를 덮친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쿠누기의 격렬한 집착으로부터 하루토는 도망치려 하지만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