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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동성애가 허락 되는 나라 청해국. 어디 허락뿐인가 남색의 경우에는 전국에 걸쳐 유행하고 있기까지 했다. 지체 높은 양반들이 남첩 한두 명쯤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로 치부되었고 홍등가에는 몸을 파는 남창들도 상당수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엄격히 처벌받을 만한 이러한 일들이 제제가 가해지기는커녕 널리 성행하게 된 이유인즉슨 나라님이 앞장서서 남색을 탐하였기 때문이었다. 청해국 황제의 남첩을 뽑는 대대적인 후궁 간택이 결정되자

밖에서 우는 풀벌레 소리보다 해원의 숨소리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더 크게 귓전을 울렸다. 봉일이 마른 입술을 핥았다. 그 모습을 빤히 보던 해원이 누르고 눌렀던 질문을 꺼내놓았다. “키스, 해도 돼?” 봉일이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아니.” “뽀뽀는?” “안 돼.” 하지만 단호한 대답과는 달리 봉일이 해원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해원이 순순히 끌려와 안겼다. 봉일의 어깨 위에 올려놓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옷자락을 꽉 쥐던 순간, 입술이

포스트아포칼립스 이후 국가와 지도가 완전히 변한 근미래. 소도시에 생화학테러가 일어난다. 국가에서 알기 전에 먼저 알게 된 것은 동부마피아수장인 알렉세이. 그의 부하중 하나가 물건을 빼돌리다가 일어난 사고. 그는 무슨 일인지 국가기관에 협조를 하겠다고 나선다. SAT요원인 이연은 범죄자로 위장 후 알렉세이가 요구한 백신이 있다는 장소로 안전하게 이동하기로 하는데. 그러나 수송기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로부터 하이재킹 당하고. 둘은 사막

성격 더러운 바람둥이이자 유명포토그래퍼 밑에서 일하는 앨리슨 리. 늘 상사의 뒤치다꺼리에 시달리는 앨리슨은 게이지만 이상하게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넘친다.

“전부 집어삼켜 당신 발 밑에 바칠 겁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만 빼고.” #재벌물, 하극상, 이능력 #광공, 집착공, 다정공, 계략공, 연하공, 능력자공 #미인수, 재벌수, 도련님수, 강수, 단정수, 능력자수 타인의 감정을 눈으로 보고 흡입할 수 있는 능력 탓에 도구로 길러진 강휘. 의미없는 삶을 이어가는 휘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혈족의 후계 신다온이 손을 내민다. 그때부터 휘의 텅 비어있던 탐욕이 검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다온을 위해서라면 지

보기만 해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닭살 커플 찬하와 지온. 8살 연상의 찬하는 자그마치 6년이 넘는 긴 짝사랑 끝에 2개월 전 겨우 지온과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둘의 애정전선은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감이 있지만, 찬하는 그저 지온과 함께 할 수 있음이 꿈만 같을 뿐이다. 지온 또한 쏟아지는 찬하의 애정에 서툴게나마 보답하며 균형을 맞춰간다. 달콤하기만 한 연인의 시간.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엔 이따금 먹먹한 침묵이 흐르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발정기에 시달리는 찬유. 그는 어느 날 한 남자를 만나고,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 대대로 마력을 사용하는 검씨 가문, 그들은 강력한 마력을 지닌 아이를 얻기 위해서 '음옥'이라 칭하는 사내에게서 아이를 얻는다. '음옥'이 사라지자 검씨 가문은 비상이 걸리고, 22년 만에 찾아낸 음옥인 ‘찬유’에게 아이를 낳게 하려 한다. 검씨 가문 5개 파벌 모두의 아이를…! 찬유는 어떻게든 벗어나려 하지만, 도무지 방

술을 마시면 겪는 블랙아웃으로 사랑하는 이의 기억을 가위질 해버린 천재림.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재림으로 인해 상처 받으면서도 스스로 제게 찾아오기를 기다려준 서은조. 기억을 잃었어도 그의 몸이 은조를 찾아 헤매었고 12월 31일 제야의 종을 들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각인시킬 키스를 나누었다. “왜?” “뭐가?” “재림의 눈동자가 나를 불러. 은조야, 라고. 그래서 대답했어.” 은조의 끝이 떨리고 있는 목소리에 재림의 눈꼬리가 얇아졌다. 내 마

구국(九國) 중에서도 가장 작은 나라인 신국에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비천이라는 자가 약관이 되는 해에 구국을 통일하고자 나타날 것이라는 것! 귀왕과 도모화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두억시니와 망량 그리고 영노에게서 신체의 일부를 물려받고, 까마귀 얼굴을 한 천구 부대를 이끌고 다닌다. 그러한 비천에게 은애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그는 바로 인구조사관의 외동아들인 유선. 여인보다도 고운 그는 비록 힘은 약하지만, 뭐든지 빨리 배운다. 처음에 비천은

“오덕이 뭐가 어때서! 히키가 뭐가 어때서! 난 그냥 방구석에서 나오는 밥 먹고 생활비 주는 대로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얌전하게 살고 싶다고! 소원이라고!” 성공한 오덕을 꿈꾸던 이 시대의 진정한 방구석 마니아, 홍윤서! 유난히도 빛나던 큰 달을 보고 외쳤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눈앞을 덮치는 강렬한 라이트 불빛과 함께 의식도 암전…….한참 잘 자고 일어나니 이게 웬열? 동양 판타지 코스프레를 제대로 한 사람들이 떼거지로 나타나 남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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