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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다른 남자들에게 엉덩이를 자주 만져졌던 미즈키. 그 탓에 엉덩이가 민감해져, 사회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었다. 그런 그의 얼마 남지 않은 운은, 어느 사진작가의 집에 택배를 배달하는 날 끝나고 만다. 실수로 망가뜨린 백만엔 짜리 카메라를 변상해내는 대신, 엉덩이를 촬영하게 해 달라는 이상한 사진작가 아즈미. 촬영 전부터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는 아즈미의 손길이 닿자, 어째선지 미즈키는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고 마는데…?!

고교 시절을 소심하게 보냈던 리쿠는,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마음을 다시 먹고 새롭게 태어났다. 매일 남자를 바꿔가며 밤새도록 방탕하게 놀던 리쿠. 어느 날 취기에 술집 점원에게 키스를 하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짝사랑했던 후배 히로시!? 어찌어찌해서 사귀게 된 것까지는 좋은데, 히로시가 자신의 보잘것없었던 과거를 떠올릴까 봐 항상 전전긍긍…. 하지만 히로시를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 이 마음을 억누를 순 없어! 몸은 빗치지만 마음은 순정파인 리쿠와

'지구'를 사랑하는 '달'은 한시도 지구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는다. 지구는 그런 달을 항상 소중하게 여기고 있지만, 사실 달에게는 지구가 모르는 일면이 있었는데…. 그런 둘 사이의 묘한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온난화에 시달리는 지구 걱정만 하는 '태양'. 항상 자기중심적인 태양을 바라보던 '수성'은, 더 이상 질투를 억누를 수 없어 그만 폭탄선언을 한다! 둔감×집착 행성 커플들의 엇갈리는 마음, 그리고 그 사랑의 감정이 향하는 종착점은

전선 기지에서 군의관을 맡고 있는 루이는 어째선지 금발벽안의 부단장 시저에게 찍힌 듯,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영 좋지 않은 것이 불만이다. 잘못한 기억도 없는데 항상 차가운 시저가 불편한 루이. 약간의 일이 생기는 바람에, 시저와 원치 않은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을 싫어하는 걸 잘 알면서도, 자신의 옆에서 잠든 시저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루이. 조심스레 시저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켜 보는데…. 그 순간 깨어난 시저, 순식간에

사키야 코퍼레이션을 이끄는 젊은 사장 사키야. 순진무구하면서도 왠지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운전기사 미카미. 사장님과 운전기사 사이에서 풋풋한 감정이 지금 싹을 틔운다! 매일 막차 시간에 맞춰 나타나는 주정뱅이와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운 역무원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도 수록.

BL을 좋아하는 동인남 신. 어느 날 인쇄를 맡긴 자작 BL 동인지를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이웃 형 아츠시에게 들키고 만다. 다행히 아츠시는 신의 취향을 이해해 주려 노력한다. 아츠시는 신의 책을 재밌게 봐 줄 뿐만 아니라… 신에게 키스까지?! BL만화를 좋아하는 것 뿐이지, 게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 이후로, 신은 자꾸만 아츠시가 신경쓰여서 참을 수가 없게 되는데….

평소 조직에 배달을 오는 주점의 어린 사장 오카다 신이치를 아끼는 야쿠자, 아사쿠라 에이지. 적대 조직의 습격이 있었던 순간, 별안간 신이치는 에이지를 들쳐업고는 어디론가로 도망가 버렸다! 인적 없는 둔치에서 신이치는 다짜고짜 에이지에게 키스를 시도하는데…! "난, 에이지 씨가 좋아요." 남자에게 고백받는 것도, 남자에게 키스를 당하는 것도 처음인 에이지. 오직 남자의 길을 일직선으로 걸어왔던 그가, 과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

대학 동창인 케이와 나오는 커플이면서도 성격은 정 반대. 취미도 달라 서로 다투는 것은 일상다반사. "그렇게 피규어가 좋으면 너도 피규어나 되지 그래!" 그 날 밤도 별 것 아닌 일로 다투고 잠들게 되는데…. 일어나 보니 정말로 나오가 피규어가 되어 버렸다!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두 사람이 휘말린 비일상의 결말은?!

훤칠한 키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대학생 고죠 치카미는… 사실은 커다란 리본을 몇 개나 달고 치렁치렁한 옷을 입은 마법소녀?! 약간의 사정이 있어 남자의 몸으로 마법소녀 일을 하게 된 치카미. 평소에는 대단한 일 없이 약간의 소동을 정리하거나, 길 잃은 마물들을 그대로 돌려보내는 쉬운 역할을 맡고 있었다. 마물들 사이의 다툼을 해결하고 돌아온 치카미. 다친 마물을 하룻밤 보살펴주게 되는데…. 자꾸만 그 녀석의 몸이 떠올라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세계를 지탱하던 기둥이 상처를 입었다. 자신의 몸을 사용해 기둥을 고치는 수리사인 '치유'는, 기둥을 수리하기 위해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기나긴 여정을 달래줄 "음악"을 원하자, 나타난 것은 인기 있는 거리의 악사인 '이시'였다. "제 첫사랑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부딪혀오는 이시와 그를 마주하는 치유…. 어둠 속 여정 중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이시의 음악은, 두 사람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

죄를 범한 인간이 홀로 갇히게 되는 공간, 죄수의 섬. 그 이세계에 길 잃은 사람이 등장했다. 길고 긴 시간을 홀로 지내며 고독에 익숙해졌던 죄수는, 자신 이외의 사람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속의 무언가가 바뀌어가는 것을 느낀다. 언젠가는 끝나버릴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그가 바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