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달달물/잔잔일상물/다정공/무뚝뚝?수]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나는 지금보다 널 훨씬 더 많이 사랑하고 있을거야. 그러니까 다 읽고 나면 나한테 말해줘. 사랑한다고.

게이임을 들키지 않으려 인간 관계까지 최소화 한 채 혼자 살아가는 외로운 남자. 남자의 꿈속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에 끌려든 인큐버스. 내가 길을 잃은 걸까?

나는 히야 고양이니까. 히야 고양우니까. *** 나까지 넷...을 낳고. 엄마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았다. 엄마가 영원히 나를 지켜줄 거라고 믿었으니까. 그러나 엄마가 우리의 아늑한 터전이라고 믿었던 그곳에 사람들이 들어왔고 엄마는 거기가 우리를 키우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형이랑 누나들의 뒷목을 물고 엄마는 우리를 하나씩, 엄마가 찾은 새로운 장소로 옮겼다. 나는 이제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올 거라고

"오늘 전학 온 학생이 있는데 소개를 해 볼까?" 선생님은 앞문을 열고 들어오라며 말했고, 전학생은 가려진 앞문을 넘어 교실에 들어왔다. "뭐야? 완전 잘 생겼어! 외국인인 가봐!" "키 큰 것 좀 봐. 완전 멋잇다." 교실의 여자애들은 수군거리며 전학생에 대해 감탄하기 시작했다. 남녀 합반이라지만, 우리반은 여자애들이 조금 많은 편이라 남자 애들은 40명 중에 17명 정도이다. "그럼 자기 소개 좀 해줄래?" 대충 봐도 190은 되어 보이는

[환생수 유혹수 적극적인수 변태수 내숭수 하렘을원하수] BL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여대생이 판타지세계에서 남자로 환생하며 이남자 저남자 유혹하는 이야기! 드래곤도 꼬시고 여장하고 있는 시종도 꼬시고 황태자도 꼬신다! 그냥 다 꼬신다!

까칠한 아이와 서툰 아이 그리고 가정폭력 성재는 넋이 나간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난생 처음 타 본 구급차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얼마안가 자신의 어머니는 자신이 들어 갈 수 없는 공간으로 사라져 버렸다. 멍하니 시간을 보니 벌써 8시를 넘어서 초조함이 깊어졌다. 9시가 넘어가자 두려운 감정이 생겼다. 성재의 눈에 눈물이 고여 뺨을 타고 내렸다. 9시 반이 되자 자신의 아버지가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

[성인 BL 로맨스] “형.. 큰혀엉..” “화야, 금이랑 토 놔줘.” 나한테 오고 싶어서 화의 손을 거부하며 버둥거리는 녀석들을 놔주라고 하자마자 나에게 달려오는 둘과 일이를 품에 안았다. 나한테 안기자마자 뭐가 그렇게 슬픈 건지 엉엉 울어대는 녀석들을 말없이 천천히 토닥여주며 고개를 들어 나머지 동생들을 쳐다봤다. 이 애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리고 여린 녀석들이기에 눈물을 꾹 참고 있는 게 그렇게 보기 좋지만은 않아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

[19금/성인 BL 로맨스] 한적한 동네, 낡은 슈퍼가 눈에 보인다. 그 슈퍼 앞에는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꼬마가 앉아서 작은 손으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딸랑-, 소리가 울리고 슈퍼의 문이 열리며 그 곳에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는 김희재가 보인다. 후줄근한 추리닝에 편히 입은 후드티는 그가 방금 일어나, 씻지도 않고 나왔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런 희재는 뒷 머리를 긁으며 크게 하품을 한다. “아저씨는 왜 매일 추리닝만 입어?”

[19금/성인 BL 로맨스] "진짜 속을 알 수가 없는 놈이라니까." 짜증스럽게 오징어 구이를 질겅질겅 씹으며 말하는 남자의 앞에서, 성하는 지겨운 기분으로 앉아있었다. 7월도 막바지가 다가와서, 바깥 날씨는 저녁인데도 후덥지근 했다. "말하는 것도 조금 더 살갑게 말해줄 순 없는거냐고. 하다 못해 표정이라도 좀 귀엽게 지을 순 없어? 난 이제 그 놈의 그 철벽같은 표정만 봐도 진절머리가 난다고." 선배한테 굳이 귀여운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겁니

[성인 BL 로맨스]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 열에 아홉은 ‘거기가 어디에요?‘하고 되묻는 작은 도시, 신해시. 남아도는 세금이 많았는지, 아니면 전(前) 시장이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문화특화정책으로 인해 신해시 여기저기에 많은 도서관이 생겼고, 읍면 리에는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정말로 소박하고 아담한 공간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이르러서는, 문화특화정책에 더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고, 큰 도서관은 구조조정을

[19금/성인 BL 로맨스] 버스에서 내려야 할 정류장 이름을 안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가고 싶어 했지만, 막상 그곳에 발을 디딜려니 망설여졌다. 무엇을 확인하러 온 것일까. 아니... 완전한 이별을 위해 온 것, 이라고 홀로 대답하며, 정차한 버스에서 내렸다. 갑자기 확, 달려든 추위에 으스스 떨며, 지수는 두터운 버건디 목도리를 한 번 더 돌려 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변한 것은 없었다. 우리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