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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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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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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원
판매가
5,2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03.02.15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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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5만 자
  • 18.1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전쟁과 소년

작품 정보

전쟁이 빼앗아 간 것은…
‘…목화밭을 향해 뛰었다. 그 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오르는 것이 다람쥐 집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필동이는 팔을 휘저으며 내달렸고, 담선이도 치마폭을 휙휙 날리며 뛰었다. 삽살이의 두 귀도 깃발처럼 펄럭였다. 하늘은 아주 맑아 구름 한 점 없었고, 밭에 앉아 쉬고 있던 참새들도 아이들 행차에 길을 비켜주느라 일제히 날아올랐다…”
흰꽃, 분홍꽃 만발한 들판을 달려가는 두 아이. 하늘을 향해 힘껏 두 팔을 펼친 채 날아갈 듯 뛰어가는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동화는, 뜻밖에도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가 윤정모의 동화’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야기는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난리가 났다는 소식이 주인공 필동이가 사는 경주에도 전해지지만, 만삭인 어머니의 진통이 시작되는 바람에 필동이네는 피난 길에 오르지 못한다. 아버지는 국군으로 징집됐고 텅 빈 마을엔 필동이와 어머니, 할머니뿐. 뒷산에선 폭격소리가 그칠 줄 모르는데 개구쟁이 필동이는 그저 함께 놀 친구가 없다는 게 불만이다. “내 한테도 동무가 있다믄, 딱 동무가 하나만 있어도 이렇게나 심심하지는 않을낀데.”
그러던 어느날 특별한 친구가 나타난다. 탑골 스님이 데려온 담선이란 여자애. 북한군의 딸인 담선이는 피난길에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겨우 찾은 아버지와도 다시 헤어진 불쌍한 소녀다. 담선이의 슬픔을 필동이가 잊게 해준다.
주전부리의 보고인 산에 올라 머루, 달래, 진달래꽃을 따먹고, 녹슨 철길을 맨발로 뛰어다닌다. 보리짚단을 타고 강을 건넌 뒤 붉은 흙더미에서 뽑아올린 생땅콩을 까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폭격으로 집을 잃은 다람쥐 가족에게 새 집을 만들어주며 서로의 사투리로 실랑이 하는 대목은 미소를 자아낸다. “다친 다람쥐는 델고 가도 몬 키운다.” “내래 키울 수 있어.” “니가 의사가? 우찌 치료할끼고?” “먹여주고 재워주면 나을 거이야.” “니는 찌찌가 없잖노?” “다람쥐 오마니가 찌찌 있어.”
전쟁의 잔혹한 참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지 않고도 작가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어린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일깨운다. “어느쪽 군인의 자식이든 간에 고아는 다 똑같다”는 필동이의 대견한 깨달음은 오히려 어른들을 향한 질책. “전쟁을 게임판의 한 장면으로만 보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워 동화를 쓰게 됐다”는 윤정모씨는 “50여년 전 우리도 비참한 전쟁을 겪었다는 것, 그때 고아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받으며 살아왔는지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윤덕 기자 / 조선일보 / 2003.2.25

작가

윤정모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6년
학력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에창작학과 학사
데뷔
1968년 장편소설 `무늬져 부는 바람`
수상
1996년 서라벌 문학상
1993년 단재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가시 그물 (윤정모)
  • 그곳에 엄마가 있었어 (윤정모)
  • 무늬 져 부는 바람 (김광성, 윤정모)
  • 전쟁과 소년 (윤정모)
  • 봉선화가 필 무렵 (윤정모)

리뷰

4.8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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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다 6- 25 전쟁때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았다.

    sji***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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