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밀실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다룬 작품들만 모은 작품집이다. 창문이 없거나 안에서 잠겨 있고, 방문 역시 안쪽에서 잠겨진 공간에서 시체가 발견된다거나, 그 공간 안에 보관된 물건이 사라지는 사건들 이야기다.
[황금 총알]
혼자 사는 매력적인 교수가 밀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문은 모두 안쪽에서 잠겨 있고, 그는 누군가에게 쫓긴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던 중이었다. 교수는 범인의 이름을 마저 채워 넣지 못하고 죽었다.
[목사관의 피 웅덩이]
거대한 산맥 한 구석의 작은 마을. 원래는 융성한 도시였으나, 이제는 작은 마을 하나와 옛 시절에 지어진 커다란 교회와 목사관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 마을 사람들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는 목사가 어느 날 자신의 서재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목사 자신은 실종되고, 서재 안에는 거대한 피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다. 마을의 치안 판사 등이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지만, 조그만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결국 근처 도시에서 머물던 조 뮐러 형사에게 도움이 요청된다.
[울리지 않은 초인종 - 셜록 홈즈]
보통은 늦잠을 자는 셜록 홈즈가 웬일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 왓슨을 깨운다. 그들을 찾아온 젊은 여자 손님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급함과 공포가 드러나는 분위기의 젊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런던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지역의 대저택에서, 의붓아버지와 살고 있는데,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죽일 것 같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쌍둥이 언니가 2년 전 자신의 방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금고실에서 사라진 금괴]
비밀 첩보국 소속의 요원 드러몬드는 오랜만에 얻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기차를 탄다. 그때 급한 전보를 든 소년이 기차에 올라타 그의 이름을 불러대고, 어쩔 수 없이 기차에서 내린다. 그 전보의 내용은, 미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제조하는 조폐국 국장이 그를 찾는다는 것이다. 조폐국에 도착한 그에게 맡겨진 사건은, 밀실에 가까운 지하 금고실에서 350킬로그램의 금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독이 묻은 펜]
뉴욕 외곽의 작은 시골 도시에서 유명 여배우가 독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죽은 그녀 옆에는 가루약이 담긴 병과, 암모니아가 담긴 병, 그리고 그 병 속에서 구겨진 종이 쪽지가 발견된다. 쪽지에는 그녀와 최근 이별한 연인이 의사가 쓴 쪽지에는, 가루약이 두통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당연히 그 의사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되는데, 그는 얼마전 저명한 상원의원의 딸과 약혼을 한 사이였다. 상원의원은 그의 무고함을 믿고, 범죄 수사로 유명한 케네디 교수를 찾아와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둥근 방]
사립 탐정으로 활동하는 주인공 존 벨은 친구인 변호사 에드콤비로부터 기이한 사건을 의뢰받는다. 런던에서 유명한 집안인 웬트워스 가의 유일한 상속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하고, 아주 먼 친척이 가문의 재산 대부분을 물려받게 된 사건이다. 수채화가로서 명성을 가졌던 상속자는 미술상의 의뢰로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여관에 머무르고 밤 사이에 죽은 것이다. 부검과 경찰 조사가 이뤄졌지만 시체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고, 의심이 가는 정황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존 벨은 그 자신이 직접 유령이 나오는 여관을 살펴보기로 결정한다.
[사과 반쪽]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는 사립 탐정, 마틴 휴이트. 그의 사무실, 그리고 그의 친구, 브렛이 머무는 방이 있는 건물 안에서 한밤중의 총성이 들린다. 그리고 그들이 달려간 방 안에서는,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남자와 몇 가지 자잘한 물건들이 발견된다. 그 남자는, 원래 그 방에 사는 노총각으로 상당히 부유한 것으로 알려진 포가트 씨이다. 그러나 방 안에서 강도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누군가 머물렀던 흔적 조차 발견되지 않기에, 사건은 사고사로 처리된다. 그러나 마티 휴이트는 그 수사 결과에 대해서 반론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작고 사소한 단서들이 모이면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자신의 추리 이론을 설명한다.
[아르센 뤼팽 : 더 비기닝]
한때는 프랑스를 주름 잡는 권력과 부유함을 가졌던 공작 가문. 그 가문에는 100여 년전부터 내려오는 귀중한 목걸이, '여왕의 목걸이' 가 있다. 프랑스 최고의 세공사들이 제작한 그 목걸이는 그 공작 가문의 자존심이자 상징이다. 그토록 귀한 목걸이는 평상시에는 은행의 안전 금고에 보관되었다가, 1년 중 몇 번 안 되는 행사가 개최될 경우에만, 금고에서 꺼내져 공작부인의 목과 어깨를 장식한다. 성대한 파티가 열린 어느 날 밤, 공작부인은 그 목걸이를 두르고 모든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다. 그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공작은 목걸이를 사방이 막힌 방 안 높은 선반 위에 보관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목걸이는 사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