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데뷔작 콩코드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A Week on the Concord and Merrimack Rivers)(1849) :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는 평생 50편 이상의 길고 짧은 글을 발표하였으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표작은 단연 월든(Walden)(1854)이며, 2번째는 시민불복종(On the Duty of Civil Disobedience)(1849)입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로 출간한 작품은? 바로 3살 연상의 형 존(John)과 함께 매사추세츠 콩코드에서 보트 한 척 타고 떠난 1839년의 기록을 담은 2주간의 여행 에세이 콩코드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A Week on the Concord and Merrimack Rivers)(1849)입니다. 소로는 대학교 졸업 후 형 존(John)과 함께 콩코드 아카데미(Concord Academy)(1838~1842)를 운영하는 등 형제간의 관계가 좋았습니다. 존은 동생과 함께 콩코드 여행을 한지 4년 후인 1842년, 허무하게도 면도날에 베어 파상풍으로 사망하였습니다.
▷ 당시 소로의 나이는 불과 22세로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결국 자비로 천권을 출간하였습니다만, 300여권 밖에 팔리지 않아 결국 자신의 집에 나머지 700여권을 보관하였습니다. 세계적인 대문호조차 데뷔작에서 쓴맛을 봤다니, 신기하면서도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명성은 차츰 세상에 알려졌으며, 책이 출간된 지 백오십여 년이 흐른 2003년, 그의 여정을 재현한 존 앵거스 맥피(John Angus McPhee)(1931~)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를 따라간 여행(Paddling After Henry David Thoreau)(2003)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은둔주의자 소로는 사실 ‘스타’ 여행 작가?! : 콩코드 토박이인 소로는 윌든(Walden Pond)을 비롯해 콩코드 강(The Concord Rivers)과 메리맥 강(Merrimack Rivers)에서 카누잉을 즐겼고, 메인 주의 메인 우즈(The Maine Woods)를 여행했습니다. 그때마다 자신이 얻은 영감과 철학을 원고에 써내렸고, 현재까지도 세계 각지의 독자들이 사랑하는 기행문학(Travelogue)을 여럿 출간하였습니다. 덕분에 소로의 에세이보다 오히려 더 많은 기행문학 – 케이프코드(Cape Cod)(1865), 메인 우즈(The Maine Woods)(1864), 콩코드·메리맥 강에서 보낸 한 주(A Week On The Concord And Merrimack Rivers)(1849) 등은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국내 번역본 제목은 각각 케이프코드(2021), 소로의 메인 숲(2017), 소로우의 강(2012).
▶ CONCORD RIVER. Concord River is remarkable for the gentleness of its current, which is scarcely perceptible, and some have referred to its influence the proverbial moderation of the inhabitants of Concord, as exhibited in the Revolution, and on later occasions. It has been proposed, that the town should adopt for its coat of arms a field verdant, with the Concord circling nine times round. I have read that a descent of an eighth of an inch in a mile is sufficient to produce a flow. Our river has, probably, very near the smallest allowance. The story is current, at any rate, though I believe that strict history will not bear it out, that the only bridge ever carried away on the main branch, within the limits of the town, was driven up stream by the wind.
▷ 콩코드 강. 콩코드 강은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잔잔한 흐름으로 유명하며 일부에서는 혁명과 이후의 경우에 나타나듯이 콩코드 주민들의 속담이 절제된 강물의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그 도시는 국장으로 들판에 초록빛을 띠고 콩코드가 아홉 바퀴를 도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나는 1마일에 1/8인치의 하강이 흐름을 생성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우리 강은 아마도 가장 작은 허용량에 매우 가깝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쨌든 현재 진행형입니다. 엄격한 역사가 그것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도시의 경계 내에서 본점으로 옮겨진 유일한 다리는 바람에 의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 MONDAY. Now that we are casting away these melon seeds, how can we help feeling reproach? He who eats the fruit, should at least plant the seed; aye, if possible, a better seed than that whose fruit he has enjoyed. Seeds! there are seeds enough which need only to be stirred in with the soil where they lie, by an inspired voice or pen, to bear fruit of a divine flavor. O thou spendthrift! Defray thy debt to the world; eat not the seed of institutions, as the luxurious do, but plant it rather, while thou devourest the pulp and tuber for thy subsistence; that so, perchance, one variety may at last be found worthy of preservation.
▷ 월요일. 이제 이 멜론 씨를 버리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모욕감을 느낄 수 있습니까? 과일을 먹는 사람은 적어도 씨를 심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가 그 열매를 즐겼던 것보다 더 나은 씨입니다. 씨앗! 신성한 향기의 열매를 맺기 위해 영감을 얻은 음성이나 펜으로 그들이 놓여 있는 토양과 함께 휘저어지기만 하면 되는 충분한 씨앗이 있습니다. 오 당신은 절약! 세상에 대한 빚을 탕감하십시오. 사치스러운 사람처럼 기관의 씨를 먹지 말고 오히려 심으십시오. 그래서 결국 한 품종이 보존할 가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FRIDAY. To the rarest genius it is the most expensive to succumb and conform to the ways of the world. Genius is the worst of lumber, if the poet would float upon the breeze of popularity. The bird of paradise is obliged constantly to fly against the wind, lest its gay trappings, pressing close to its body, impede its free movements.
▷ 금요일. 가장 희귀한 천재에게 굴복하고 세상의 방식에 순응하는 것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천재는 가장 나쁜 재목입니다. 시인이 인기의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면. 낙원의 새는 끊임없이 바람을 거슬러 날아야 하는데, 그 바람에 휘날리는 게 몸에 바짝 붙어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