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강력 추천!! 한국어판 서문 수록
빈곤의 종식을 향해 우리가 지금 행동하도록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주는 매력적인 책!
◎ 도서 소개
포장도 뜯지 않고 버리는 풍요와 하루 생활비 1.9달러의 절박함이
공존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동물해방』 『죽음의 밥상』으로
인간이 지구상의 생명체를 대하는 방식에 경종을 울린
실천윤리학의 세계적 거장이자 현존하는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 대표작!
‘이 책을 읽고 자선활동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 빌 게이츠
실천윤리학의 세계적 거장 피터 싱어의 역작 『빈곤 해방(The Life You Can Save)』이 10주년을 맞아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전 지구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혁명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며, 개인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한 이 책은, 출간 이후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더 기빙 플레지' 캠페인의 계기가 되었고,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등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26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한 실천윤리 분야의 대표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10주년 기념판에는 최근 현황과 새로운 사례들이 추가되었으며, 한국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특별 서문도 수록되었다. 피터 싱어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극심한 빈곤을 줄이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수백만 명이 하루 1.90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에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개인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인간의 도덕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빈곤 해방』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 지침서이다. 빈곤의 실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빈곤 문제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을 넓혀준다. 또한 독자들에게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효과적인 기부 방법을 고민하게 하여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한의 희생으로 타인의 삶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 책 속으로
이 책의 초판은 많은 토론과 도전을 불러일으켰고, ‘효과적 이타주의 운동(effective altruism movement)’이 일어나면서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에 참고가 될 만한 연구 또한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제 10주년 기념으로 전면 개정된 이 책에는 지난 시간 동안 ‘왜 우리는 남을 돕는가? 왜 어떤 때는 남을 돕지 않는가? 남을 돕는 일과 관련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마땅한가?’ 등등의 문제에 대해 쌓아온 지식이 담겨 있다. -18쪽, 〈머리말〉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약속을 지키고, 거짓말이나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자기 아이와 부모를 돌보며, 또한 아마도 인근에 사는 불우한 이웃들을 조금씩 도와준다면, 잘 살고 있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자신과 부양가족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고 남는 돈은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낯선 사람, 특히 인근에 살지도 않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지만, 그것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에서 든 기초적 논증이 옳다면, 우리가 보통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행동방식이 전혀 새롭게 그리고 바람직하지 못하게 비칠 것이다. - 52쪽, 〈2장_돕지 않으면 부도덕한가〉
분명 오늘날의 기대수명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39 2세기 전인 1800년으로 돌아가보자.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던 나라인 벨기에에서도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40년이었다. 인도에서는 겨우 25년이었다. 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에서 기대수명은 50세를 넘는다. 오늘날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난 아기는 1800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아기보다 10년은 더 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신화이다. 이 신화는 왜 이토록 널리 퍼진 것일까? -90쪽, 〈3장_기부를 거부하며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이와 비슷하게, 기독교아동복리회(ChildFund.org)는 그 웹사이트 방문자들에게 ‘모기장 하나를 기부하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 모기장 값은 11달러다. 그런 수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기브웰의 일은 별로 힘들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단체를 알아내려면 단순히 가장 낮은 수치를 고르기만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낮은 수치들이 분명 자선단체들의 기부자 유치 노력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 진짜 값을 정확히 나타내지는 않는다. -173쪽, 〈6장_한 생명을 구하는 데 얼마면 될까?〉
만약 박물관에 불이 난다면, 누군가 아이 대신 마네의 그림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까? 그리고 그 아이는 하나가 아니다. 세상에는 더 곤란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 긴급한 필요가 모두 충족된 세상이라면, 미술 분야의 자선활동은 고상한 행위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다. 따라서 ‘공정한 몫’ 이론이든, ‘적당한 부담’을 요구하는 견해든, ‘큰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실한 답을 해주지 못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견해들이 이와는 다른 실천적인 문제에는 어느 정도 답변을 해줄 수 있다고 본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261쪽, 〈9장, 너무 지나친 요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