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금오신화 전등신화 상세페이지

금오신화 전등신화

사랑과 죽음, 꿈과 현실의 이중주

  • 관심 0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40%↓
13,200원
판매가
13,200원
출간 정보
  • 2010.02.2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3.7만 자
  • 21.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금오신화 전등신화

작품 정보

서양에만 멋스럽고 고풍스럽고 환상적이고 우아하면서도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고전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 고전에도 이런 작품이 있으니, 바로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자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금오신화]가 세상에 나오자 유학자 김인후와 송시열을 비롯한 많은 선비들은 열광하였고, 퇴계 이황은 ‘괴이함’을 비판했으나 이 또한 열독의 증거이다. 이는 불과 한 세기 전 중국에서 [전등신화]가 들어왔을 때 일으킨 붐과 같은 것이었다. 이들이 일본과 베트남으로 전파되면서 그 영향력은 한층 증폭되었으니 가히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흥성기를 가져온 장본인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집으로 평가되고 있는 [금오신화]와 원말명초의 전기소설집 [전등신화]의 관계는 긴밀하다. 편제가 유사할 뿐 아니라, 김시습 스스로 [전등신화를 읽고題?燈新話後]라는 독서후기를 남기고 있으니 [금오신화]에 미친 [전등신화]의 영향을 온전히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금오신화]가 [전등신화]의 단순한 모방이라는 비판과 주체적 수용을 통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걸작이며 수작이라는 칭찬 사이에서 그 관계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 ‘동아시아 고전 엮어 읽기’가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이며 이미 일반 대중에게까지 둘의 긴밀한 관계를 인정받고 있지만 실체를 손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보려는 것이다. 문학은 독자가 읽고 느끼며 판단하며 구축해가는 세계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은 이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본격적인 고소설을 꽃피운 원류, '금오신화'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붐을 일으킨 바로 그 작품, 전등신화!
한국인의 고전, 조선인의 감수성과 영혼이 숨 쉬는 근대소설의 효시!

1. [금오신화]의 학술적 가치에 대하여

[금오신화]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책이다. 철이 들고 한국문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순간부터 그것은 자랑스러운 한국 최초의 소설로 우리 안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익숙한 [금오신화]를 펼쳐보면 매우 낯설고 신비한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과의 조율에 능숙하지 못하여 평생을 방랑하다 생을 마친 작가 김시습의 운명을 닮듯 때론 괴이하고 우울하지만 그 안에는 반천 년 뒤에 자신을 알아줄 누군가를 꿈꾸는 욕망이 꿈틀댄다. 그 욕망이 [금오신화]가 태어나고 5백 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매료시키는지도 모른다. [금오신화]보다 일 세기 앞서 지어진 중국의 [전등신화] 또한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그것은 [금오신화]를 언급하는 자리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각국의 소설사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고전소설이기 때문이다.

2. 조선 선비들이 열독한 바로 그 소설, 금오신화!
[금오신화]는 한국인의 고전이다.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금오신화]는 한국 최초의 소설일 뿐 아니라 가장 잘 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작가 김시습은 학식과 인품으로 한국 지성사에 우뚝한 분이다. [금오신화]는 문학작품이다. 작가가 작품을 쓰는 목적은 독자에게 널리 읽히는 데 있다. 이는 현대문학뿐 아니라 고전문학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 고전작품은 독자에게 읽히기보다는 연구자의 연구 대상에 머물러 온 감이 없지 않았다. [금오신화]가 그 대표적 예이다. 원문이 난해한 한문으로 되어 있고, 내용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환상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을 언제까지나 연구실에만 가두어 둘 수는 없다. 그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작품을 만들어 우리에게 남겨 준 작가 김시습의 뜻에 거스르는 일이다.
'금오신화'의 소재는 귀신, 염라왕, 용궁 등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을 넘나든다. 신라 말, 고려 초에 창작된 전기傳奇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전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은 귀신과의 사랑, 염라왕과의 토론, 용궁에서의 생활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세속을 등진 이의, 삶을 초월한 듯한 이 소설에는 극락왕생의 해피엔딩이 없다. 그 속엔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이들이 바라보는 삶의 우울함이 깔려있다.
다섯 작품 모두 새로운 만남이나 세상의 인정을 갈망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원하던 만남을 이루거나 인정을 받게 되지만 이는 모두 비현실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현실에 돌아온 후에는 결국은 다시 혼자 남거나 세상을 등지게 된다. 그러나 이 비극적 결말은 오히려 현실적인 문제들을 환기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장치는 환상을 통해 새로운 미감을 낳는다. 특히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시들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작품 전체에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3. 등불의 심지를 잘라 불 밝히고 밤새 읽을 정도로 재미나는 새로운 이야기!
[전등신화]는 명대 초기에 나온 단편문언소설집이다. 중국문언소설의 발달은 위진남북조의 지괴소설에서 당대와 송대의 전기소설로 이어지는데 [전등신화]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문언소설의 붐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베트남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체분량은 4권으로서 각권마다 5편의 고사가 실려 있고 부록 1편을 합하면 21편에 이른다. 구우의 자서에서는 “일찍이 고금의 괴기지사를 편집하여 40권의 전등록을 지은 바 있다”고 했으니 오늘날 그 일부만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오래전에 없어진 족본足本이 일본에서 발견되어 새로 번각飜刻함으로써 오늘날 활용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용궁을 찾아가 글을 써주고 막대한 재산을 얻거나 죽은 혼백과 사랑을 나눈 얘기, 염라대왕에게 잡혀갔다 온 얘기, 직녀신을 만나 비단을 받아오는 얘기 등으로 전통적인 지괴, 전기의 명맥을 이어 훗날 청대 [요재지이聊齋志異]로 전승시키게 된다.

4. 두 작품의 학술적 가치 - 동아시아 전기소설의 효시이자 붐을 일으킨 작품!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를 한 데 묶은 이 책의 출간이 더욱 뜻 깊은 것은 한·중 학자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진 점이다. 이 책을 구상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저자 가운데 한 분이 중국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칠 기회를 가졌고, 중국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해 놓았다. 작품을 번역하는 데는 물론이고 책의 체제와 장정을 꾸미는 일에 있어서 두 나라 학자들이 보여준 협력은 이 책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앞으로 우리 문학연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금오신화]는 5백 년의 시간과 한국이라는 지역의 벽을 넘어 세계의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의 구성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는 원래 당시 동아시아 공용어였던 한문으로 쓰였다. 역자들은 그것을 최대한 지금의 독자들에게 편안한 말로 바꾸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21편의 [전등신화] 수록 작품 가운데 [금오신화]의 5편과 짝으로 자주 거론되는 작품을 뽑아 나란히 두어 비교하여 보기 쉽게 하고, 나아가 원래 문장의 맛을 음미하려는 독자를 위해 원문을 부록으로 두어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예스런 맛을 살리면서도 지루함을 덜기 위해 삽도도 첨가하였다. 이 책에서 역자들은 현대의 독자들이 [금오신화]를 ‘살아있는 고전’으로 만날 수 있도록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현대역의 과정에서, 고전 번역에서 관례처럼 되어 있는 각주를 없애고 본문만으로 작품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고전 번역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한 사례가 될 것이다. [금오신화]와 [전등신화]를 한 자리에 실어놓음으로써, 말로만 듣던 두 작품의 내용을 독자들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이다. [금오신화]의 다섯 작품과 그에 상응하는 [전등신화]의 작품을 대비해 보면서 우리 문학의 고유성과 세계성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했다. 작품의 들머리에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넣어 고전 읽기의 딱딱함을 녹여 주고, 작품 뒤에 붙인 간략한 해설, 작품의 공간, 시대 배경 및 관련 고사에 대한 소개는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와준다.

작가

김시습
국적
대한민국
출생
1435년
사망
1493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 금오신화 2권 ('김시습' 최초 한문소설 효시 - 원문 읽기) (김시습)
  • 김시습·서경덕 : 조선사상의 새 지평 (김시습, 서경덕)
  • 금오신화 (김시습)
  •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금오신화 3권 ('김시습' 최초 한문소설 효시 - 원문 읽기) (김시습)
  •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 금오신화 5권 ('김시습' 최초 한문소설 효시 - 원문 읽기) (김시습)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 금오신화 1권 ('김시습' 최초 한문소설 효시 - 원문 읽기) (김시습)
  •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 금오신화 4권 ('김시습' 최초 한문소설 효시 - 원문 읽기) (김시습)
  • 금오신화(金鰲新話) 전집 (1~5권) : '최초 한문소설' - <김시습> 한문 원문 읽기! (김시습)
  • 이생규장전 (김시습, 웃는달)
  • 김시습 시선 (김시습, 이승수)
  •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13권. 금오신화 (김시습, 정병식)
  • 만복사저포기 (김시습)
  • 남염부주지 (김시습)
  • 이생규장전 (김시습)
  • 만복사저포기 (김시습)
  • 취유부벽정기 (김시습)
  • 용궁부연록 (김시습)
  • 용궁부연록 (김시습)
  • 남염부주지 (김시습)
  • 취유부벽정기 (김시습)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다른 출판사의 같은 작품더보기

  • 금오신화 (김시습, 한동훈)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 - 한국문학읽다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이상현)
  • 금오신화(한국 문학을 읽는다 12)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이지하)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 (김시습)
  • 금오신화ㆍ화왕계 (외) (김시습, 설총)
  •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13권. 금오신화 (김시습, 정병식)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파과 (구병모)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칼의 노래 (김훈)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급류 (정대건)
  • 구의 증명 (최진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입속 지느러미 (조예은)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살인 택배 (정해연)
  • 퇴마록 혼세편 1 (이우혁)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