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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청년 논객 한윤형의 잉여 탐구 생활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작품 소개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리는 스스로 잉여라 말하는데, 세상은 우리를 청춘이라 부른다”

문제적 청년 논객 한윤형
열심히 살았는데도 루저가 되어버린 청춘들을 위해 잉여를 선언하다!


20대가 만드는 잡지 <월간 잉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75%가 스스로를 잉여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잉여의 원인으로 ‘자신’을 꼽았으며,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쓸데없는 짓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왜 청춘들은 스스로 ‘잉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세대론 담론의 등장 이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치 사회 분야를 넘나들며 가장 많은 글을 쓴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이자 ‘세대론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저자 한윤형은 ‘20대의 목소리’를 사수하기 위해 분투해야만 했다. 그는 청년 세대가 가진 냉소와 무기력을 발견했고, 모순 속에 놓인 자신의 20대를 통해 오늘의 청년 세대의 문제를 눈물이 날 정도로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청년 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사회 문제의 총체’였고, 냉소는 좌절의 다른 표현이었다. 그것은 후기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사회적 충격이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국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하게 되면서도, 시대와 사회를 탐구하는 저자의 작업을 통해 세대를 넘어선 사회 문제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청춘의 존재 선언’을 만나게 된다.


열폭과 근자감에서, 중2병과 엄친아까지
: 눈물 나게 재밌다! 잉여 사회를 찾아 떠난 청춘 여행

육군 장교로 일하는 7살 많은 사촌형은 벌써 결혼을 해 두 명의 아이를 낳았다. 부모님은 사촌형과 저자를 비교하며 언제쯤 손주를 안겨다 줄 수 있을지 계산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저자는 부모님의 꿈을 자신이 실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돈도 되지 않는 글을 쓰는 자신의 처지를 부모님에게 전혀 납득 시킬 수 없다. 그는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려면 부모를 설득해야 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은폐하고 시간을 질질 끌어서 선택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한다.

이런 일은 비단 저자만의 경험이 아니다. 많은 20대와 청년들은 각 가정에서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하늘을 보며 탄식을 한다. 오늘날 청년 세대는 슈퍼에서도 ‘판매자의 수다를 듣는 일 없이 혼자 물건을 고르고, 인격적 관계를 맺을 일 없는 캐셔에게 카드를 건네고 쿨하게 떠나고 싶다. ‘특별한’ 관계를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자본주의는 그렇게 청년 세대에게서 선·후배들을 빼앗아 갔고 그렇게 모두 ‘혼자’가 되었다. 지하철 환승 통로와 같은 경쟁은 재력과 자본을 재능이나 능력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는 등장하는 많은 신조어와 유행어들은 청년 세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잉여, 열폭, 엄친아, 어그로, 중2병, 지잡대, 키보드워리어, 근자감……. 오늘날의 청춘 세대의 자조적 냉소를 표현하는 이런 용어들은 이들을 더 이상 청년 세대를 ‘청춘’이란 단어로 부를 수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슬프면서도 실소를 자아내는, 우리 사회를 사는 ‘웃픈’ 청춘들의 정서이자 지금 우리 사회의 풍경이 된다.


청년 세대의 자조적 냉소는 어디서 오는가
: 자학과 냉소를 넘어 진짜 청춘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분투

스스로를 생산적이지 못하고 쓸모없다고 여기는 냉소와 열패감은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오늘날 청년층의 대표적인 정서가 되었다. 이 냉소의 정체는 “차라리 군대에 돌아가고 싶다”는 탄식이거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일에 대한 의미’를 찾는 어느 재무설계사의 멘탈 교육과 같은 몸부림이다.

2000년대를 풍미한 게임이자 PC방 문화의 진원이었던 스타그래프트 리그는 평범한 소년들도 스타가 될 수 있는 ‘공평한 경쟁’이라는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소년들의 꿈의 리그’였다. 이 소년들은 자라서 ‘소년들의 분투’인 스타 리그 경기를 온라인에서 다시 보기 위해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취업 포탈 사이트의 취업 정보를 봐야 하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다. ‘자신의 청소년기와 청년기 초반에 누렸던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청년들은 이 사회가 ‘내려가는 사회’임을 알고 있다. ‘냉소’는 ‘좌절’의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한국 사회가 잉여 사회가 되는 동안 ‘진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분투했던 저자는 “왜 그렇게 사느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짧은 인생의 키워드들을 뽑아 1부 ‘잉여의 이유’를 썼다. 2·3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세대론 담론 이후 실제로는 사라진 당사자의 목소리를 사수하며, ‘정치 오타쿠’다운 집요함으로 바라본 사회와 시대에 관한 냉철한 분석이다. ‘후기 자본주의의 문제가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내고 있는가?’ 저자는 이렇게 묻고 있는 것이다.


불안의 시대를 넘어 다시 쓰는 세대 진술서
: 시대를 관찰하며 세대론 이후를 상상하다

“도대체 요즘 청년들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는 기성세대의 훈계와 “우리가 힘든 이유를 왜 아무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가?”라는 말을 들어본 이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특정 세대가 경제적·정치적으로 ‘끝없이 추락’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실제로 현실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루저는 새로운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체다. ‘넘쳐나는 멘토’와 ‘20대 개새끼 담론’을 비판하며 잉여와 루저 문화를 내부에서 파헤치는 저자의 작업이 소중한 이유다.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청년 세대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저자의 ‘웃픈’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 사회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예언한다. 언제나 자본주의와 타 세대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던 21세기 청년 세대의 자기 진술서인 이 책에서, 우리는 날카롭게 벼려진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예언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적 각성 이상의 삶에 대한 총체적 이해’다.



저자 프로필

한윤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83년
  • 학력 서울대학교 철학 학사
  • 경력 미디어스 정치부 기자
  • 수상 2000년 제1회 전국고교생 논리논술경시대회 대상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정치평론을 하기 좋게 대구에서 태어났다. 친구들이 “내 주변은 아무도 안 찍었는데, 왜 1번이 당선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면 친척들이 모여 정치 이야기를 하던 명절 풍경이 떠오른다. 유년기와 사춘기는 대전에서 보냈다. 1983년 생으로 남들보다 조금 빨리 학교에 들어갔지만 왜소한 신체조건 때문에 책읽기를 좋아해 수다가 많은 이상한 아이로 자랐다. 공부를 많이 시킨 부모님에게 대들지 못할 정도로 소심했고 숨어서 할 수 있는 취미는 독서뿐이었다. 덕분에 ‘글쟁이로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 수준의’ 독서 취향을 만들었다. “게임을 하고 웹툰을 봐야 이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숨어서 할 수 없었던 게임과 음악은 잘 모른다. 책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여 인문대를 선택했으나 잘 적응하지 못했다.


남들은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고등학교 시절에 인터넷 게시판에서 안티조선 운동의 태동을 지켜봤다. 안티조선 운동의 원년 멤버(2000년)로 시작해 민주노동당에 입당하고(2001년) 진보신당으로 옮기면서(2008년) 정치의식을 형성했다. 잘하지는 못하는데 ‘스타 리그’에 심취했고 2010년까지 게임방송인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노예로 살았다. 마침 좋아하던 프로게이머의 생일선물로 ‘조공’되는 팬북에 들어갈 원고를 팬들에게 청탁받고 처음으로 글쟁이로 살게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너무 낯 뜨거운 찬양 글을 써 친구에게 “야, 그래도 니가 글쟁이인데 좀 가오는 지키고 살자!”라는 핀잔을 들었다. 2,000년 대 중반에는 하루 1천 명이 넘게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정치평론을 보러 오는 사람들과 스타리그 수다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나뉘었고 자기들끼리 잘 섞이지 않았다.

‘육군 병장 만기전역’을 한 2007년 이후 드라마 비평 잡지 <드라마틱>과 장르 전문지 <판타스틱>의 객원 에디터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1년에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에 미디어비평을 연재했던 ‘흑역사’가 있고 2002년에 <아웃사이더>나 월간 <말>지에 기고를 하기도 했다. 2008년 1월부터 1년여 동안 <씨네21>에 3주마다 칼럼을 썼다. 그 후에는 ‘2030’이란 꼭지명이 붙어 있는 거의 모든 칼럼에 관여했다. 기고했거나 기고 중인 매체로는 한국일보, 한겨레, 한겨레21, 경향신문, 주간경향, 시사IN,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문화과학>, <황해문화>, <자음과 모음>이 있다. 현재 ‘언론개혁시민연대’의 정책위원이며 ‘독서대학 르네21’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2012년 봄, 독립 자유기고가의 비루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매체비평지 ‘미디어스’에 자신을 고용해 달라고 간청해 현재는 월급을 받으며 글을 쓴다. 쓴 책으로는『뉴라이트 사용후기』, 『안티조선 운동사』가 있다. 『리영희 프리즘』, 『진보의 재탄생』,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20대 오늘, 한국 사회의 최전선』등을 쓰는 데 힘을 보탰다.『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로 2011년 <기획회의> 선정 ‘한국의 저자 300인’에 선정되었다. 누군가 직업을 물을 때는 ‘삼류 기자’라고 대답하지만 ‘칼퇴’하고 책 작업을 하는 ‘널럴’한 직장을 다니는 주제에 외고 작업을 하면서는 “이거 꼭 투잡스인거 같아”라고 푸념한다.

2008년 촛불시위 이후 ‘20대 논객론’이 유행하면서 ‘멸종해가는 게시판 키보드워리어’ 처지에 두어 명의 또래와 함께 ‘20대 필진’으로 호명되었다. 그때 불러주는 매체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원하는 ‘중간계급의 계급재생산’에 실패한다. 그 때 ‘이 짓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돌이킬 수 없겠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지금도 그 사실을 후회해야 하는지 안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른이 되기 전 ‘한국 사회에서 386세대를 가장 잘 뜯어먹는 20대’라고 자평한 적이 있다. 질풍노도의 이십대를 지나 드디어 서른 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에 위안과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중년 이후의 내 삶’을 상상하면 아득해진다.

목차

들어가며 : 잉여 시대를 명랑하게 돌파하는 청춘 여행
용어 설명과 등장 인물 소개

1부 잉여의 이유 : 어쩌다 우리 인생이 이렇게 되었을까
자의식
창작욕
파편화
청춘의 유예
단골집이 필요 없는 세대
후배의 실종
문어체 소년의 취미
세입자의 서재
학벌 사회
경쟁
의미 부여
문화 자본
그 남자와 그 가족
스타 리그
우리편 전문가와 냉소
소수에 대한 혐오
교양의 실종
군대와 영어
정치의 소비
내려가는 사회

2부 루저들의 사회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0대 멘토 담론의 현실
루저는 ‘세상 속의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88만원 세대론'의 딜레마
누가 우리를 명명하는가
왜 세대론이 우리를 괴롭힐까
한국에 파시즘이 도래하는 날

3부 내려가는 시대에 살아남기 : 사회적 열패감과 무기력을 넘어
소통없는 시대에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
오늘날의 대학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파업을 불편해 할까
당사자 운동을 위한 조건
잉여 세대를 위한 정치가 가능할까
시대를 해석한다는 것

나오며 : 이 세대에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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