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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숨, 언어의 결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시

마을의 숨, 언어의 결

  • 관심 0
  • 윤현식 저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19,000원
전자책 정가
19,000원
판매가
19,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3.06 전자책 출간
  • 2025.12.2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미지원
파일 정보
  • PDF
  • 268 쪽
  • 34.1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76319966
UCI
-
마을의 숨, 언어의 결

작품 소개

시집(詩集)이 아닌 시집(市ZIP):
시집 도시(市)의 기억을 한 권의 시(詩)로 압축(ZIP)하다.
여기, 조금 특별한 부제의 시집이 있다. 『시집(詩集)이 아닌 시집(市ZIP)』. 저자는 흔히 ‘시집(詩集)’ 하면 떠오르는 고귀하고 난해한 은유의 정원을 넘어서 우리가 매일 발을 딛는 도시의 일상과 순간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 책은 국어 교사이자 마을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저자가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 ‘대전’을 걸으며 써 내려간 발자국의 기록이다. 서(西), 중(中), 동(東), 대덕(大德), 유성(儒城)이라는 대전의 다섯 자치구를 따라 펼쳐지는 시편들은 막연히 펼쳐 놓은 장소의 나열이 아니다. 시장 떡집의 훈김, 대청호의 깊은 침묵, 1993년 엑스포의 설렘, 매일 오르는 학교 언덕길…. 구체적인 지명 속에 녹아 있는 개인의 추억은 어느새 보편적인 삶의 애환과 맞닿아 독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공간은 사람이 스며 들어 장소가 되고, 사람은 다시 그 장소를 기억으로 채워 시로 대화한다”
저자는 도시라는 무대 위에서 공간이 인간의 정체성과 어떻게 얽히는지 섬세하게 포착하며, "마을의 풍경과 숨결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시로 옮겨 적었다"고 고백한다. 그 고백처럼, 이 시집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을 의미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킨다. 삭막한 도시라고 여겼던 곳에서 발견한 다정한 위로, 그리고 삶과 배움이 함께 숨 쉬는 찰나의 순간들이 6부의 여정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도시의 풍경으로 시작해 시인 내면의 고백(제6부 ‘아(我)’)으로 갈무리된다. 화려한 기교 대신 담백하고 진솔한 언어로 꾹꾹 눌러 담은(ZIP) 이 이야기들은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나만의 장소’와 ‘소중한 기억’을 다시금 꺼내보게 만드는 따뜻한 질문이 될 것이다.

가장 보통의 날들이 건네는 특별한 위로
이 책은 대전이라는 특정 도시에서 나아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모든 ‘마을’에 대한 찬가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마을에서 어떤 기억을 품고 있느냐고. 이 시집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사건이 아닌 매일 마주하는 풍경과 그 안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시(詩)임을 증명한다. 익숙해서 지나쳤던 당신의 하루가 실은 눈부신 시 한 편이었음을 깨닫고 싶다면, 이 ‘압축된(ZIP) 위로’를 펼쳐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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