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학교 시리즈 소개(전3권)
영국에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있다면,
우리에겐 달봉이와 장군이, 두레
그리고 산신령 학교가 있다!
글쓴이 류은 그린이 안재선
독자대상 초등 3학년 이상
분야 어린이문고 043~045 체제 150*210mm | 4도 | 무선 | 총 33,000원
ISBN 978-89-464-1913-1 74810 (전 3권)
1 꼬마 산신령들 978-89-464-1914-8`
2 변신왕 대회 978-89-464-1915-5
3 신들의 전투 978-89-464-1916-2
● 책 소개
우리 산신령 학교에 온 걸 환영합니다!
전래 동화 <금도끼 은도끼>와 <효자와 산신령>,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을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맞다, 바로 산신령 할아버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세상 모든 자연물에는 신령스러운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흔히 그 영혼을 백발이 성성한 산신령 할아버지로 표현했다. 그저 믿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며 무병과 풍년 등 마을의 안녕을 기도했다. 이 산신제의 역사도 오래되어 중국의 《구당서(舊唐書)》에는 백제가 ‘먼저 천신과 지신을 제사 지내고 산곡신에게까지 미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신라 경덕왕 때 오악의 세 산신에게 제사 지냈다.’고 적혀 있다. 그러니까 ‘산신령 할아버지’가 전래 동화에 등장하여 착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나쁜 사람에게 벌을 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만의 고유한 원시 신앙으로 자리매김하며, 우리 민족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평온을 약속한 친숙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산신령 학교’라니? 머리가 희끗희끗한 산신령 할아버지들이 학교에 다닌다는 말이야?
산신령도 학교에 다니느냐고? 당연하지!
설화 전설이라고는 그리스ㆍ로마 신화와 단군 신화 밖에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 주자!
<그 고래, 번개>로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류은 작가는,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존재이지만 정작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산신령의 세계를 동화 속에 펼쳐 놓았다. 류은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입담이 한국형 판타지 모험 동화, <산신령 학교> 시리즈로 태어난 것이다!
이 <산신령 학교> 시리즈 속 산신령들은 오늘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여덟 살에 산신령 학교에 입학하여, 산속의 동물과 식물을 다루는 방법이며, 인간의 습성, 여러 가지 변신술 등을 빈틈없이 배워 나간다. 또 5학년부터는 산으로 직접 실습을 나가 현장 학습을 하며, 6년 공부를 모두 마치고 졸업하면 시험을 거쳐 정식 산신령으로서 산에 배정된다(시험에 떨어진 학생은 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재수다!). 그 사이사이 경쟁과 우정, 환경과 조화, 역사(일제 강점기 배경) 등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는 산신령 학교의 꼬마 산신령들을 통해, 우리 어린이 독자들이 일상에서 해소하지 못한 도전과 모험의 갈증을 마음껏 풀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 신 그리고 인간의 조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산신령이 있는지 궁금한 친구들이 있을 거야.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 당연하지!
나무가 몽땅 베어져 벌거숭이가 돼도, 산을 뭉텅 깎아 도로를 뚫어도, 사람들이 쉬지 않고 풀이며 열매를 가져가도 산은 늘 그대로잖아. 다시 나무를 키우고, 도로 위에 드러난 맨살을 푸른 풀로 덮고,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품에 안아 조화를 이루잖아. 산신령이 아니라면 이 모든 걸 누가 하겠어?
산신령들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함께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제자리를 지켜 왔어. 왜냐고? 산신령이니까!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른 체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으니까.
산신령들이 우리를 지켜보듯 우리도 이따금씩 산신령들을 떠올리면 어떨까?
- <글쓴이의 말>에서
● <산신령 학교> 줄거리
1권 꼬마 산신령들
산신령 학교에서 대장 노릇을 하던 귀선이는 전학 온 장군이가 영 못마땅하다. 친구들 앞에서 자길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이상한 별명까지 지어 부르다니, 못 참아! 귀선이와 장군이가 싸우는 꼴을 보다 못한 두레가 시합을 제안하고, 둘은 도깨비와의 씨름 대결을 거쳐 이웃 나라에까지 가게 되는데…….
과연 꼬마 산신령들은 학교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2권 변신왕 대회
드디어 시작된 산신령 학교의 잔치. 잔칫날이면 한자리에서 세상 모든 동식물을 만나고 온갖 진귀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꼬마 산신령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변신왕 선발 대회이다! 뭐? 올해는 호랑이 눈썹을 뽑아서, 하늘의 옥황상제를 만나서…… 세상에!
과연 학교 밖으로 나간 우리의 꼬마 산신령들은 또 어떤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까?
3권 신들의 전투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장 실습 기간. 꼬마 산신령들은 각자 다른 산에 배정되어 열심히 일하지만, 달랑 봉우리 하나인 산에 배정된 달봉이는 슬슬 몸이 근지럽다. 장군이를 꾀어 두레네 산으로 떠나는 달봉이. 그런데 저 두꺼비같이 생긴 녀석은 뭐지? 저기 인간을 따라다니는 칼을 찬 검은 옷의 신들은 또 뭐고. 두레네 산에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
과연 꼬마 산신령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